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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수익, 한 자리 수 둔화 예상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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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주식시장은 '한 자리 수' 순익성장률로 먹고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지난 5년간 전체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강력한 성장추세를 보여준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장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지수의 중요한 배경이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처럼 높은 기업의 수익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수익은 지난 2002년 이래 매년 12% 넘는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며, 2004년에는 그 개선 폭이 19%에 도달하기도 했다. 2006년 3/4분기의 수익성장률은 연율 16%에 달했다.

이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요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와 내년의 미국 전체기업들의 세전 수익성장률 예상 평균치는 6% 정도로 나왔다.

(이 기사는 2일 10시5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월가가 대형 우량기업들에 주목한다고 하지만, 역시 추세는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 톰슨 파이낸셜(Thomson Financial)은 2007년 S&P500 대형기업들의 주당순익 성장률이 10% 이하로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다. 이 예상이 맞는다면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 수 수익성장률을 기록하는 셈이다.

마리아 피오리니 라미레즈(Maria Fiorini Ramirez) MFR 대표는 전체 기업수익성장률이 올해 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좋은 시절은 지나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톰슨의 조사결과 2006년 무려 21%의 막강한 수익성장률을 기록한 S&P500의 에너지업종 기업들이 올해에는 불과 1%의 저성장국면을 맞게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 것도 시사적이다.

금속 및 화학업체를 포함하는 기초소재업종의 순익성장률은 2006년에 28%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2007년에는 불과 3% 수준으로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이 올해 기업 실적전망을 어둡게 보는 몇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주택과 제조업경기 둔화로 인한 전체경제의 성장세 약화가 기업매출 및 수익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미국경제의 명목성장률은 4~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4년 6.9%, 2005년 6.3% 그리고 2006년 6%(추정) 정도였던 명목성장률이 이처럼 둔화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성장률이 이처럼 둔화되지 않는다고 해도 기업의 수익이 언제까지 계속 급격히 성장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얀 해치우스(Jan Hatzius) 골드만삭스(Goldman Sach Group)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수익이 전체 경제성장세를 넘어 증가하는 상황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역사적으로 보아 GDP성장률과 기업의 수익성장률은 6~7% 정도로 거의 동일했으며, 이 같은 역사적 평균으로의 회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해치우스는 "기업수익이 명목GDP보다 빠른 속도로 계속 성장한다면 경제전체의 소득이 기업의 주주에게 집중되고 노동자들은 빈 손이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경제적 힘이 작동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기업수익 성장률이 불과 1.6%에 그칠 것이란 우려되는 전망을 제출했다.

해치우스가 지적한 경제적 '힘'은 임금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수년간 그다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은 시간당임금 상승률이 최근들어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월에는 전년동월비 4.1%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당임금상승률은 4.4%에 이르렀으며, 고용급여 비용도 상승 중이다.

이 가운데 기업들은 비용상승 압력을 가격인상을 통해 '전가'하기 쉽지 않은 조건에 처했다. 심지어 일부 기업들은 소비지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품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지프 카슨(Joseph Carson) 얼라이언스번스틴(AlianceBernstein)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매업종 전분야에 걸쳐 가격할인 전략이 구사되었으며, 이런 방식은 주택시장으로도 확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카슨은 올해 미국기업들의 수익성장률이 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이 강한 글로벌수요에 힘입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기업의 수익을 잠식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노동생산성 둔화로 인해 비용절감 노력도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기업순익 성장률 둔화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다우지수는 2006년 16% 상승함으로써 2003년 이래 최고의 해를 기록했다.

WSJ는 사실 2007년 기업순익성장률 6%는 역사적 평균에 근접하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며, 이 정도만 해도 주가가 좀 더 상승할 여지를 만들어주는 대목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게일 포슬러(Gail Fosler) 컨퍼런스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기업수익 성장률이 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국증시는 올해도 여전히 상승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낙관했다. 그녀는 최근들어 유럽과 일본 등 해외증시가 미국증시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덕분에 미국증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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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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