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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이슈] 日 GDP '서프라이즈' 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앞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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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일본경제가 1년만에 다시 '용틀임' 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 2003년 말에서 2004년 초 등장했던 경기회복 서프라이즈가 연이은 실망감으로 전환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아직은 '우려'가 앞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특히 최근 일본은행이 제출한 반기 경제 및 물가정세 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5%에서 1.3%로 큰 폭 하향조정된 바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물가전망도 당초 +0.1%에서 -0.1%로 바뀌었고, 양적완화 정책의 중단 가능성은 2006 회계연도로 물 건너 갔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러나 일단 올해 1분기 일본 경제의 약진에 대해서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지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민간소비지출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 기대를 낳게 한다.일본 내각부는 지난 1분기 계절조정치를 감안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3%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17일 오전 발표했다. 이는 연율로 환산할 때 무려 5.3%라는 놀라운 수치다.이번 1분기 성장률은 분기 +1.4% 성장률을 기록했던 2004년 1분 이후 최대 폭이었다.무엇보다 국내수요가 1.4% 증가했는데, 이중 민간수요는 1.8%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지출이 1.2% 증가했고 기업설비투자가 2.0% 늘어나 견조했다. 공적수요도 정부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0.2% 증가해 최근 감소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등 日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엿보였다.전문가들은 1분기 소비지출이 예상했던 1% 증가 전망을 크게 상회하자 단지 계절적 요인이나 지표 변동성에 따른 요인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주목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지난 1분기 일본경제의 내수기여도는 무려 +1.4%에 달했다. 성장률이 1.4%에 달한 지난 해 1분기에도 내수 기여도는 +1.1% 수준이었고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0.4% 및 -0.1% 마이너스 기여도를 드러낸 뒤 4분기에 와서야 +0.1%를 기록했다.다만 지난 해 4분기 성장률은 당초 +0.1%에서 0.0%로 하향조정되어 1분기 이전까지 일본경제의 경기침체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한편 1분기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이 0.2% 감소하고 수입은 0.5% 증가하는 등 순수출의 성장률 기여도는 -0.1%로 전분기와 유사한 특징을 드러냈다.2004 회계연도 전체 GDP성장률은 정부가 예상했던 수준에는 못 미치는 1.9%였으나,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우려하던 수준보다는 훨씬 좋은 것이었다.◆ 1분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서프라이즈", 향후 전망은 "아직"최근까지 일본 경기지표와 특히 정책당국자들의 '비관적인' 어조에 비추어 볼 때 1분기 GDP결과는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었다고 평가된다.가장 최근 지표인 3월까지 급여세대 소비지출이 1.7%나 증가하였고 분기 소비자신뢰지수가 소폭 개선된 것이 소비지출 증가세을 예감하게 하기는 했으나, 소매판매가 여전히 0.2% 증가 정도의 부진한 수준에 머물렀던 점이나 대형점포 매출이 연중 내내 감소추세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GDP 내 민간소비지출이 +1.2%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이는 일본 소비자들이 소득증가 추세 속에 최근 경기부진에 따른 비관적인 시각에서 다소 벗어나 물가하락에 따른 효과를 만끽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수출이 둔화세를 보인 반면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기업설비투자가 2.0% 증가한 것은 최근 핵심기계수주가 큰 폭의 강세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그러나 이번 결과에서 또한 주목해야 할 변수는 GDP디플레이터가 -1.2%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물가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일본의 실업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핵심기계수주도 1분기에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2분기 감소전망이 우세하여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더구나 중국경기가 둔화되고 일본과의 관계악화로 인해 대중국 수출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요인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 유럽 및 세계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앞길을 불안하게 비추고 있는 등 여전히 수출주도 성장세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이 과연 내수시장의 급격한 회복세로 이런 부진요인을 털어버릴 수 있을 지 의문이다.참고로 일본은행은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에너지 가격 및 소재가격 변동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경제동향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자국 민간수요의 변화 전망을 세 번째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한 바 있다.※출처: 일본 내각부 http://www.esri.cao.go.jp/en/sna/menu.html[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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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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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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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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