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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석유 아닌 사람 냄새 나는 SK인천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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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 위한 공장 개방 '행복나눔 벚꽃 축제'
협력업체 안전 위해 작년 7월부터 20차례 작업 중지

[인천=뉴스핌] 권민지 수습기자 = 10일 오후 인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는 작업복을 입은 직원보다는 벚꽃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휠체어를 탄 노모와 함께 산책하는 아들, 삼각대로 스냅 사진을 찍는 커플, 유모차를 함께 미는 부부 등이 눈에 띄었다.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석유 특유의 코를 찌르는 냄새나 설비의 시끄러운 소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SK인천석유화학은 1985년부터 매년 4월에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장을 개방해 '벚꽃축제'를 열고 있다. 1.5km길이 산책로를 따라 600여 그루 벚꽃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벚꽃동산은 인천의 대표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잡상인이 없어 길이 넓고 걷기가 편하기 때문에 많은 시민분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며 "주말에는 옥외공연이 진행돼 평일보다 더 많은 방문객들이 오신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전경 [사진=SK인천석유화학]

벚꽃축제 외에도 SK인천석유화학은 홀몸어르신 자매 결연, 김장대축제, 1인1후원계좌 지역소외계층 지원 등 지속성, 개방성, 다양성의 가치를 달성할 수 있는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인공관절 치료비 지원은 지역 내 병원이 함께 부담하고 사랑의 집수리 시행 업체는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여주기식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SK인천석유화학이 지역사회 활동의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장 한쪽에 위치한 소방차 4대를 보자 석유화학 공장이 가진 위험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그제야 화재시 산소를 차단하기 위한 거품 형태의 소화제가 다니는 빨간색 파이프가 설비 곳곳에서 보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6월 27일 '협력사 작업중지권 서약식'을 갖고 사고의 후처리가 아닌 '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소방차를 더 구비하기 보다는 소방차가 출동할 일을 최소화 하기로 한 것이다.

작업중지권은 작업 환경에 위험요소가 있거나 안전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근로자 판단 아래 즉각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이다. 작업 중지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모두 SK인천석유화학이 부담한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작업중지권 발동으로 인한 작업손실로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실은 제도가 가진 사회적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며 "오히려 회사와 협력사가 합심해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회사의 안전환경 경영 수준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약식 이후 현재까지 20건이 넘는 작업중지권 발동을 통해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이 확보됐다. 

dot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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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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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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