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남산 곤돌라 사업 재추진과 국토부 시행령 개정을 촉구했다
- 오 시장은 외로움·고립·은둔 예방 정책을 역사적 책무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는 경찰과 합동 TF를 구성해 도심 마라톤 교통 불편을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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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대응 정책 강조...정신 건강 챙기는 시정 구현
도심 마라톤 교통 혼잡 해소 위해 경찰과 합동 TF 구성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남산 곤돌라 사업 중단과 외로움 대응 정책, 도심 마라톤에 따른 교통 혼잡 등 서울시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남산 곤돌라 사업이 장기간 중단된 것과 관련해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본격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전했다. 또 '외로움 없는 서울'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서울 시내 마라톤 개최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등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남산 곤돌라 공사 90% 완료…국토부, 시행령 개정해야"
오 시장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남산 일대 백범광장과 하늘숲길 소월정원 등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남산 곤돌라 사업 중단에 대해 "2년째 공사를 못 하는데 (국토부) 시행령을 안 고쳐주고 있다"며 "조만간 문제 제기를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산 곤돌라 사업이란 예장공원과 남산 정상을 잇는 약 832m(미터) 구간에 10인승 캐빈 25대를 운행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024년 8월 착공에 돌입했다. 1962년부터 약 64년간 남산 케이블카를 운영해 온 사업자 한국삭도공업의 독점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후 한국삭도공업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2024년 10월 사업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 취소 소송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국토부가 공원녹지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소송과 별개로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 시장은 "민주당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케이블카 사업자가 독점을 오래 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2년에 한 번씩 인허가를 갱신하도록 법이 돼 있어 지금처럼 곤돌라 공사가 늦어지면 내년쯤 케이블카 사업자에게 다시 2년을 연장해 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저께 퇴근하면서 남산 정상을 올라갔는데 (하산하는) 버스 기다리는 줄이 100m가 넘는다. 그들은 (버스를) 30분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곤돌라를 만들면 시간당 정상을 쉽게 올라가는 인원이 3배가 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곤돌라 사업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남산에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관광 코스를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라며 "공사의 90%가 끝났다. 철탑 세우고 라인 깔고 곤돌라를 돌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 "외로움 예방 정책은 역사적 책무…다선 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
이날 오 시장은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정책을 언급하면서 다선 시장으로서 외로움 대응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드러냈다. 서울시가 2024년 10월 시작한 외없서란 외로움·고립·은둔을 예방하는 내용이다.
오 시장은 "현대인들은 육체적 건강보다도 정신적인 외로움을 훨씬 더 힘들어 한다"며 "영국의 '외로움부' 창설 기사를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었다. 결국 해법은 커뮤니티를 형성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음과 정서를 다루는 정책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나중에 평가받기 쉽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고 특히 도시가 해야 할 일이다. 역사적 책무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외로움·고립·은둔 예방을 '소프트웨어 정책'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초선 시장은 일을 배우면서 성과가 나오는 '하드웨어 정책'을 챙기기 바쁘다"며 "('소프트웨어 정책'은) 3·4·5선 시장밖에 할 수가 없다. 지금 (정책을) 반열에 올려놓지 않으면 다음에도 진도가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내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4시간 외로움 상담 콜센터 '외로움안녕120'을 운영하는 120다산콜재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외로움안녕120에 전화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응대하고 정책 대상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외없서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된다는 의미에서 재단이 해야 할 역할이 많다"고 언급했다.
오 시장은 "AI 도입으로 사람이 할 일이 줄어들고 있지만 외로움안녕120 등 상담 전화는 AI가 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외로움안녕120이) 120다산콜재단 사람들한테도 절실한 기능 전환의 의미가 있다"고 발언했다.
◆ "도심 마라톤, 경찰과 합동 TF 구성해 통합 관리"
오 시장은 도심 마라톤 개최에 따른 시민 불편에 대해서는 경찰과의 공동 대응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찰과 합동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통합 관리할 것"이라며 "(마라톤) 출발 장소를 지정할 권한은 서울시에 있고 도로의 교통을 차단하는 권한은 경찰에 있어 협업을 안 하면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작년까지는 서울시 혼자 고군분투했지만 경찰도 (대응 필요성을) 깨달은 것 같다"며 "서울시는 이미 (마라톤) 후원을 줄이기 시작했고 중앙 정부 후원을 좀 줄일 수 있도록 총리실에 말해야 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