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론 머스크는 6일 테슬라가 2027년 중반 사이버트럭 생산을 단계 중단한다고 밝혔다
- 테슬라는 생산 중단으로 사이버캡 증산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사이버트럭은 판매 부진과 규제 문제로 생산 이전·완전 단종 여부가 불분명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각진 디자인의 한계…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4년 만에 생산 중단
사이버트럭 지고 사이버캡 뜬다… 테슬라, AI·로봇 기업 전환 가속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테슬라(종목코드: TSLA)가 텍사스 기가팩토리의 사이버트럭 생산을 2027년 중반께 단계적으로 중단한다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때 기존 픽업트럭의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이 미래지향적 모델은 무겁고 각진 디자인 탓에 소수 시장에서만 판매되며 수년째 부진한 실적을 이어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번 생산 중단으로 최근 출시한 '사이버캡'의 증산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이버캡은 머스크가 테슬라 로보택시 사업의 핵심으로 내세워온 모델이다.
사이버트럭 생산이 다른 공장으로 이전될지, 아니면 완전히 단종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다만 테슬라 공장 가운데 사이버트럭 전용 부품을 생산할 설비를 갖춘 곳은 오스틴 공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 CEO는 엑스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며 사이버트럭을 "테슬라가 만든 최고의 차"라고 치켜세우고, 이번 생산 중단을 "한 시대의 끝"이라고 표현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2023년 말에야 사이버트럭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미국에서 사이버트럭 2만237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24년 3만8965대보다 48% 감소한 수치다. 출시 전 머스크 CEO는 연간 판매량이 25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앤디 파머 전 애스턴마틴 CEO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차를 계속 생산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이성적인 자동차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같은 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 재무제표에서는 분명 반올림 오차 수준에 불과하겠지만, 수치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 "사이버트럭은 못 간다, 갈 수 없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처음 공개될 때부터 머스크 CEO에게 논란이 많은 선택이었다. 각진 디자인은 정통 픽업트럭 애호가들의 조롱을 샀고, 안전 전문가들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공개 행사 자체도 순탄치 않았다. 머스크 CEO가 해머로 유리창이 깨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으나, 오히려 유리창 두 장에 큰 금이 가고 말았다.
머스크 CEO는 2023년 공식 출시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을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F) 픽업트럭에 맞설 미래지향적 경쟁 모델로 소개하며 "마침내 미래가 미래처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자동차 애널리스트 펠리페 무뇨스는 사이버트럭이 판매 부진으로 실패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포드 등 다른 업체의 전기 픽업트럭 역시 미국 시장에서 고전했다고 지적했다. 무뇨스는 "미국에서는 전기 픽업트럭 자체가 인기가 없기 때문에 모두가 경쟁에서 졌다"고 말했다.
다만 날카로운 모서리의 스테인리스 스틸 디자인은 전기차 수요가 더 높은 유럽 등의 시장에서 사이버트럭의 입지를 제한했다. 보행자 충돌 관련 규정 때문에 유럽에서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이 불가능했다.
파머 전 애스턴마틴 CEO는 "보행자 충돌을 고려한 충돌 규정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사이버트럭은 못 간다, 갈 수 없다"고 말했다.
◆ 머스크의 새로운 승부수
나비 날개처럼 열리는 문을 달고 운전대와 페달, 사이드미러가 없는 사이버캡은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인공지능(AI)·로봇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려는 머스크 CEO의 핵심 승부수 가운데 하나다.
머스크 CEO는 사이버캡을 전 세계 로보택시 네트워크에 투입될 테슬라의 주력 자율주행 모델로 보고 있다고 밝혀왔다.
머스크 CEO가 제시한 자율주행 목표가 수년간 지연된 끝에, 테슬라는 지난 9월 오스틴에서 소규모 사이버캡 차량으로 유료 운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사이버캡이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을 충족한다는 자체 인증을 적절히 거쳤는지에 대한 미국 자동차 안전 당국의 질의에 여전히 답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이버트럭 수석 엔지니어인 웨스 모릴은 엑스를 통해 "사이버트럭은 놀라운 기술 개발 플랫폼이었으며, 사이버캡을 통해 그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