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동해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6일 AI데이터센터 전문가 강연회를 열었다
- 강연에서 지역산업 연계와 시민소득 증대 방안이 제시됐다
- 주민들은 열섬·저주파 소음과 고용 효과 검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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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원 위원장 "성장의 과실 시민에게"…GS건설, 20일 2차 주민설명회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GS AI데이터센터 건설을 앞두고 동해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준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가 6일 꿈빛마루도서관에서 열렸다.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공랭식 냉각에 따른 열섬 현상, 저주파 소음 등 주민 생활환경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창래·김효선·유영선·최이순 동해시의원이 주최한 이날 강연회에서는 금용연 강원미래발전연구소장이 '동해시 AI 데이터센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금 소장은 '동해안 맞춤형 실용 AI 블루프린트'를 제시하며 데이터센터를 지역산업의 AI 전환과 시민 소득 증대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완공 이후의 상시 고용과 인근 주민·산업단지 근로자의 생활환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금 소장은 강연에서 데이터센터 유치 자체를 넘어 지역의 항만·제조업·에너지·관광·농수산업과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산업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새로운 지역 사업으로 연결하고 소상공인과 시민이 AI를 생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교육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소상공인의 홍보·고객 응대, 농업인의 생육 데이터 분석, 행정업무 효율화 등을 활용 방향으로 제시했다.
추가 세수가 발생하면 지역 인재 훈련과 청년 창업 등에 재투자해 성장의 이익이 시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폐열을 스마트팜·육상양식·지역난방 등에 활용하는 농수산 상생 복합사업도 제안했다. 대기로 방출하는 열을 회수해 농어업인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연관 산업을 육성하자는 구상이다.
금 소장은 이 연계 모델의 경제적 효과로 20년간 약 1조28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512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추산했다. 다만 이는 GS 데이터센터 자체의 확정 경제효과가 아니라 발표자가 제안한 복합사업 모델에 대한 계산이다.
환경 분야에서는 대규모 전력 사용에 따른 열 배출과 냉각 방식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금 소장은 GS 측이 공랭식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공기를 통해 외부로 방출되는 열이 주변 기상 조건에 따라 정체되거나 재순환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야간 대기가 정체되는 조건 등에서 국지적인 온도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발표에서는 1∼2도, 일부 조건에서는 최대 5도의 상승 가능성도 언급했다.
금 소장은 냉각 효율 개선과 액체냉각 검토, 완충녹지 조성, 폐열 활용 등을 대응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설계 전에 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열의 확산과 주변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주파 소음에 대해서는 다수의 냉각설비가 가동할 경우 주변 생활환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방음벽만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견해도 밝혔다.
강연 후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데이터센터 완공 이후 지속되는 일자리가 얼마나 생기는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금 소장은 100MW급 시설의 운영 인력을 약 200명, 1.2GW급은 약 200∼300명 수준으로 추정했다. 전기설비와 시설 유지·보수 등에 인력이 필요하지만 시설 규모가 커진다고 고용이 같은 비율로 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연관 산업 육성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스마트팜 조성 부지와 기반시설 투자비, 실제 사업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산업시설의 폐열도 활용이 쉽지 않았다며 기술적 가능성과 경제성을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예정 부지 인근에서 거주하거나 일한다고 밝힌 참석자들은 저주파 소음과 열 배출 등이 기존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미칠 영향을 질문했다. 신규 일자리와 경제효과뿐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주민들의 건강과 정주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요구다.
또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기반 확충도 제안됐다.
금용연 소장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고용 효과를 과도하게 기대하기보다 실제 운영 구조를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MW급 데이터센터의 고용을 100∼200명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1기가가 된다고 해서 1000명, 2000명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수 인력이 시설을 관리하고 자동화·로봇 활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냉각 방식에 대해서는 서버의 전력 사용과 발열 밀도에 따라 공랭식 적용 가능성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고밀도 설비에서는 공랭식만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주파 소음의 영향 범위는 설비 규모와 배치, 주변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지와의 이격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는 1km 이내 주거지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데이터센터를 지하에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열 배출과 비상 상황 대응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하 시설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열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안전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금 소장은 영향 거리를 둘러싼 숫자 논쟁보다 주민 건강과 자연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설은 안전하게 지어야 하고 자연 생태계는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오는 20일 AI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한 2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제 고용 규모와 지역경제 기여 방안, 냉각 방식과 소음·열 배출 저감 대책 등 주민들이 질의내용이 이날 설명회에서 발표될지 주목된다.
2차 주민설명회는 지난 9월30일 GS AI DC 지중선로공사 주민설명회와 이어진 내용이어서 이번 금용연 소장의 발표 내용과는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금 소장의 강연회에서 발표된 주민들의 질의 내용이 이날 연결될 지는 알 수 없다.
강연에 앞서 전예원 더불어민주당 동해·삼척·태백·정선 지역위원장은 데이터센터 유치에 따른 세수와 일자리 증가 기대를 언급하면서도 성장의 성과가 시민에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것이 과연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이며 성장의 과실은 과연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인은 농사용 전기요금 감면 여부를, 식당 운영자는 생업에 돌아올 실질적인 도움을, 청년은 일자리 창출 가능성과 구체적인 방식을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센터 유치가 지역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계속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