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다민 감독과 한준희 총괄이 5일 ‘꿀알바’ 제작 비화를 전했다
- ‘꿀알바’는 51개국 톱10에 오르며 비영어 쇼 4위를 기록했다
- 두 사람은 시청자 반응에 감사하며 시즌2 가능성을 내비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종로=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가 독특한 장르적 시도와 개성 강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김다민 감독과 한준희 기획 총괄이 작품을 향한 애정과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다민 감독과 한준희 기획 총괄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에서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준희 기획 총괄은 작품의 성과에 대해 "기적적인 일이다. 우리(쇼트케이크)가 했던 작품 중 가장 걱정이 많았다"며 "작품에 들어갈 때도 기적적이었다. 유니크한 장르인데 애정해주시는 분들이 생겨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글로벌 순위에서 '꿀알바'는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4위에 등극했다.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이집트, 프랑스, 독일 등 51개국에서 톱 10 리스트에 오르며 글로벌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다민 감독 역시 "초반부터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 만드는 과정에서 작품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과 의기투합해 작업했다"며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걱정에 비하면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리즈 작업이 처음이어서 한준희 감독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독립영화와는 규모가 달라 여러 조언을 받았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이른바 '꿀알바'만 소개하는 수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 기이하고 위험한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회 새로운 일터와 괴담을 결합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는 독특한 구성으로 장르적 재미를 살렸다.
김 감독은 처음부터 특정 장르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 안에서 특색 있게 가져갈 부분은 매회 다른 에피소드였다. 그런 작법을 가진 이야기라는 점이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삐에로 에피소드는 김 감독이 가장 애정을 가진 요소 중 하나다. 그는 "삐에로는 제가 제일 좋아했던 부분이지만 구현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이 많이 아는 기성 배우를 트레이닝할지, 실제 삐에로를 섭외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이한 느낌은 사람들이 모르는 얼굴일 때 가장 효과적일 것 같아 실제 삐에로를 만났다. 정말 놀라웠다. 오실 때마다 적응하면서 매체에 맞는 연기를 습득하셨다. 윤경호, 이재욱 배우와의 호흡도 좋았고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가 작품에 많이 담긴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작품의 핵심 설정인 '시급 50배'라는 조건 역시 상징성을 고려해 정해졌다. 김 감독은 "몇 배로 할지 대본 작업 때부터 촬영할 때까지 숫자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구체적인 목표 달성을 따라가는 느낌보다는 상징성으로 가져가려고했다"고 전했다.
주요 배우들을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거미 사장 역의 이희준에 대해 "존재만으로도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 인물이라 대체 불가한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이희준 선배님은 항상 모든 작품에 진지한 태도로 임해주신다. 짧은 분량이었지만 각인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인공 혁준 역의 이재욱에 대해서는 "너무 멀쩡하고 잘생긴 배우라 혁준과 정반대의 캐릭터에 어울릴지 고민했다"면서도 "막상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망가지는 것뿐 아니라 무언가를 더 해보려고 하는 배우였다. 이재욱이 아니었다면 오피스텔 통돌이 장면부터 원테이크로 이어가는 연기가 가능했을까 싶다"고 칭찬했다.

한 기획 총괄은 "이재욱 배우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데도 이희준, 김민하, 고민시 배우 모두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함께해 주셨다"며 "용감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주연급 배우들이 본인의 커리어에서 비중이 작은 역할로 참여한다는 건 정말 큰 용기"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제작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였던 통돌이 장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 감독은 "모든 프로덕션과 인원이 굉장히 많이 고민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큰 도전을 하는 게 맞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한준희 감독님이 힘을 많이 써주셨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독특한 감상평도 인상 깊었다. 한 기획 총괄은 "'멜라토닌을 잘못 먹고 꾸는 꿈 같다'는 반응이 재미있었다"며 "그런 작품은 본 적이 없다는 느낌의 말 같아서 좋은 평가라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한 기획 총괄은 "항상 시즌2는 하고 싶지만, 어렵다는 생각도 한다"며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그 안에 담긴 사연이 있을 수 있지만, 작가와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더 보여줄 수 있는 본격적인 무언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시청자들이 주시는 피드백을 보고 시즌2에서는 더 과감하게 가거나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것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많이 봐주시면 기획·제작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한준희 기획 총괄은 현재 군 복무 중인 이재욱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첫 주에 많이 봐주신 것 같다고 하더라. 밖의 시간은 참 빨리 가는 것 같다더라"며 "긍정적으로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