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일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이 369% 급증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는 점유율 38%로 1위를 유지했고 SK하이닉스도 매출을 40% 이상 늘렸다
- AI 데이터센터 수요로 범용 D램 가격이 오르며 공급 부족과 호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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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량 4% 늘 때 매출 369% 급증…내년 HBM4 경쟁 본격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글로벌 D램 시장이 가격 상승 중심의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 올해 3분기 D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9% 급증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 1위를 유지하고 SK하이닉스도 매출을 크게 늘렸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보다 범용 D램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 기준 출하량은 약 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기가비트(Gb)당 1.9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전체 매출이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 기준 점유율 38%로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 대비 매출이 40% 이상 증가하며 올해 초 잃었던 점유율 일부를 회복했다. 마이크론도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보다는 증가세가 더뎠다. 중국 CXMT의 점유율은 2분기 10%에서 3분기 9%로 하락했다.
특히 이번 호황은 HBM뿐 아니라 범용 D램으로 확산되고 있다. HBM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DDR과 LPDDR 매출은 각각 500%, 약 400% 늘었다. 범용 D램의 성장 속도가 HBM을 웃돌면서 전체 D램 시장에서 HBM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중앙처리장치(CPU)의 역할이 커진 것도 범용 D램 수요 확대의 배경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내 GPU와 CPU의 비율은 기존 4대 1에서 2대 1로 좁혀졌으며,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 시스템에서는 CPU 소켓당 D램 용량이 이전 세대의 약 3배인 1.5TB까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HBM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SK하이닉스가 HBM3E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 성장세가 둔화한 반면 삼성전자의 HBM4는 고객사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 삼성전자가 HBM 시장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가격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공급업체들이 장기공급계약(LTA)을 통해 가격을 방어하고 있는 데다 신규 대형 반도체 공장이 2028년에야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책임연구원은 "이번 호황은 물량이 아닌 가격이 주도하는 슈퍼사이클"이라며 "AI가 메모리를 희소한 고부가 자원으로 바꿔놓으면서 구매자들이 가격 협상보다 공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