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현수는 3일 KS 1차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로 KT 승리를 이끌었다
-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최다 루타 기록을 경신하며 통산 154루타를 기록했다
- 김현수는 투혼 수비와 리더십으로 KT의 통합우승 도전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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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김현수(38)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첫 경기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루타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홈런까지 터뜨렸다.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현수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S 1차전에 1루수,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8-7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현수의 존재감은 방망이로 먼저 드러냈다. 3회말 중전 안타로 포스트시즌 통산 150루타를 달성하며 홍성흔(149루타)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2006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1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6회말에는 홈런포까지 쏘아 올렸다. KT가 6-0으로 앞선 6회말 2사 후 샘 힐리어드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임기영의 2구째 시속 134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의 투런 홈런이었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2번째이자 KS 통산 4번째 홈런이었다. 김현수는 이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통산 107안타, 65타점으로 자신이 보유한 최다 안타와 최다 타점 기록도 늘렸다. 통산 루타는 홈런을 더해 154루타까지 증가했다.
이 홈런의 가치는 결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KT는 7~8회에서 7실점을 허용하며, 8-7로 겨우 승리했다. 김현수의 홈런이 없었다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김현수는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7회초 삼성 김영웅의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몸을 날렸다. 비록 아웃으로 연결하지는 못했지만, 큰 점수 차에도 끝까지 타구를 쫓는 모습은 베테랑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김현수는 수비 직후 손가락에 이상을 호소했고, 결국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KT는 현재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LG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두산 시절을 포함해 KS 우승(2015·2023·2025시즌)을 세 차례 경험한 선수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베테랑이다.
KT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현수와 3년 총액 50억 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38세를 앞둔 베테랑에게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김현수는 정규시즌부터 기대에 부응했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59안타(14홈런) 95타점 6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7을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의 화려한 숫자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안타와 타점을 생산하며 KT의 정규시즌 우승에 일조했다.
숫자로 증명할 수 없는 보탬도 있었다. 김현수는 올 시즌 오랜 선수 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경기 안팎에서 분위기를 다잡는 역할을 맡았다. 더그아웃에서 후배들을 위해 조언하는 장면이 수 차례 포착됐다. 이적 첫해부터 KT 선수단의 중심을 잡는 베테랑으로 자리매김했다.

김현수의 가치는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빛난다. 김현수는 이날까지 통산 107경기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KS 출전만 34경기에 달한다. 큰 경기에서 어떻게 타석에 접근하고, 경기 흐름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몸으로 익힌 선수다. 김현수는 이날 KS 1차전 KT 승리에도 공을 세우며 이를 증명했다.
김현수는 지난해 LG에서 KS 우승을 차지한 뒤 올해 KT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서로 다른 팀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경험할 기회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 반지도 눈앞에 두고 있다.
KT에는 타율과 득점 리그 1위를 기록한 강력한 타선, 안정적인 선발진,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다. 여기에 세 차례 KS 우승을 경험한 김현수가 중심을 잡고 있다.
포스트시즌 최다 루타 신기록과 홈런, 몸을 아끼지 않은 수비까지 김현수는 첫 경기부터 자신이 왜 단기전에 필요한 베테랑인지 증명했다. KT가 5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김현수의 경험과 리더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