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구는 3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로 골목상권 소비를 늘렸다
- 환급행사에 11만7392명이 참여해 121억원 거래액을 기록했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으로 소상공인 매출이 15~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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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18개 동 전역 골목형상점가 지정…소비 30배 껑충
[무안·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온누리상품권 덕분에 손님도 늘고 매출도 올랐어요.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입니다."
광주상공회의소 인근에서 6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이경희(53)씨는 서구의 '골목경제119 프로젝트'를 통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뒤 매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할인 혜택을 누리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늘었다는 것이다. 전체 고객 10명 중 3명은 상품권으로 결제하며 매출도 지정 전보다 15~20%가량 늘었다고 한다.
이씨는 "소비자는 할인 혜택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며 "서구가 지속성을 갖고 관련 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의 '온누리상품권 골목페이 환급행사'가 침체된 골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총 4억원을 투입하는 환급 행사가 진행됐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결제 금액의 5%를 추가 환급하는 방식이다. 음식점이나 카페, 동네마트, 주유소 등 생활밀착형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기본 선할인율 7%까지 더하면 총 12%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인당 회차별 최대 1만원까지 환급했으며 총 11만7392명(회차별 중복 포함)이 혜택을 받았다. 거래액은 약 121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재정 투입 대비 30배가 넘는 소비 실적인 셈이다. 올해 초에도 14억원의 환급 예산을 투입해 410억원 규모의 소비를 창출했다.
지난해 실시한 골목상권 활성화 설문 조사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이용자의 71.8%가 소비 증가를 체감했으며 가맹 소상공인의 94.1%가 매출 증가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화폐 한계를 넘어 국가 지원을 골목경제로
서구는 광주권 5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게 지역화폐 발행 대신 골목형상점가 정책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화폐가 지자체 재정 지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반면 온누리상품권은 정부의 할인 지원을 활용할 수 있어 재정 부담이 적다는 판단에서다.
예를 들어 남구동행카드는 할인율 15%를 기준으로 국비 5%, 구비 10%를 각각 부담하는 구조다.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밖에 없어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36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나 첫날 완판돼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반면 온누리상품권은 정부가 선할인율 7%를 전액 지원해 연중 상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에 비해 할인율을 낮지만 지속 가능성이 높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구가 자체 예산을 투입해 진행하는 추가 환급 행사까지 더해지면 소비자가 누리는 혜택은 더욱 커진다.
서구는 온누리상품권의 소비 진작 효과에 주목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18개 동 전역 126개 구역을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했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전통시장과 기존 상점가에서 주민들의 일상적인 소비가 이뤄지는 골목상권으로 확대한 것이다.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해당 구역 내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지정 요건은 면적 2000㎡ 이내 구역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해 있어야 한다.
◆ 삼성전자도 선택한 '온누리상품권'…대기업 상생경제로 확장
온누리상품권의 가능성은 민간기업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삼성전자는 제품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했다. 기업의 소비자 혜택을 자사 포인트나 가격 할인에만 한정하지 않고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해 골목상권의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서구가 추진해 온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서구가 골목형상점가 확대를 통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생활경제 기반을 구축했다면, 삼성전자는 상품권 지급을 통해 골목상권으로 유입될 소비 여력을 키웠다.
서구가 선도한 온누리상품권 중심의 골목경제 활성화 방향이 대기업의 상생 전략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구가 선제적으로 확보한 가맹점 인프라는 전국 단위 기업이 제공하는 온누리상품권 혜택을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는 전국 최초 전 지역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통해 그 가능성을 열었고 골목페이를 통해 실질적인 소비 실적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참여, 지방정부의 정책 역량을 결합해 적은 재정으로 더 큰 골목경제 활성화 효과를 만들어가는 서구형 생활 경제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bless4y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