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조이현은 2일 영화 ‘최종면접’에서 첫 주연을 맡아 연기 소감을 밝혔다
- 조이현은 또래 배우들과 동고동락하며 절친과 라이벌의 특별한 호흡을 선보였다
- 조이현은 침착한 문혜인 역과 진우와의 로맨스 감정선을 감독과 함께 완성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조이현이 영화 '최종면접'에서 첫 주연을 맡아 또래 배우들과 절친과 라이벌을 오고가는 특별한 케미를 선보인다.
조이현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최종면접'에 합류하고, 대학생으로서 풋풋한 시절부터 폭로가 난무하는 면접 상황을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영화를 보고 촬영하면서 우리끼리 연습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했던 것들이 기억이 많이 났어요. 올해 촬영을 시작하고 끝낸 작품이라 금방 나온 기분이거든요. 막 촬영할 때 어땠는지 그 기분이 많이 느껴졌던 것 같고 그때 저희가 맞춰봤던 거 이렇게 결과들이 나왔구나 하면서 재밌게 봤어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관객들과 제 작품으로 GV하는 게 처음이었어서 좀 긴장도 많이 됐어요. 이번에 기술 시사 때 보면서는 유난히 제가 조그맣게 나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편안하게 봐서 그런지 1차원적인 생각이 든 것 같아요."

학생 역을 맡아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적은 여러 번이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진 모두가 내내 함께 연기한 작품은 처음이다. 조이현은 김재원, 신승호, 곽동연, 강유석, 배강희까지 여러 배우들과 동고동락하며 촬영했던 때를 계속해서 떠올렸다. 다수가 내성적인 편이라 친해지는 덴 시간이 걸렸지만, 나중엔 정말 절친들처럼 가까워졌다.
"처음에 마스크 쓰고 나오는 신이 있는데 마스크가 너무 커서 배우들이 엄청 놀렸어요. 그 장면 보니까 놀림 받았던 것도 생각나고. 여럿이 같이 찍는 장면이 많아도, 카메라 세팅을 해야 하면 피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영화는 보드판도 유리, 책상도 유리라 반사되는 경우가 많아서 절대 현장을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촬영 끝나고 배우 얼굴이 안 보이는 인서트를 찍을 때도 유리에 보여야 하니까 모두가 다 동시에 출근하고 동시에 퇴근하고 그랬죠. 그래서 더 친해진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먼저 퇴근 못한 것도 아쉽지 않아요. 오히려 좋은 게 모두가 공평하잖아요."
영화에선 6명의 최종 지원자들이 팀 미션을 앞두고 협동을 강조하던 회사가 태세를 변경해 단 1명만 채용하게 되면서 모든 비극이 시작된다. 조이현은 문혜인 역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태도나 입장 변화가 거의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의문의 폭로가 담긴 봉투 6장이 눈 앞에 있어도 다른 사람의 약점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한진우(김재원)와 뜻이 맞는 사이였다.
"혜인이는 처음부터 정말 돼야 될 사람을 뽑자는 입장이었고, 중간에 폭로 봉투가 열리면서 모두의 생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죠. 다른 사람은 봉투가 열린 당사자여서 감정적으로 변했을 수 있지만, 폭로 봉투를 가져다 둔 범인이 누구인지 이런 거엔 중점을 두지 않아요. 어쨌든 합격을 해야 하니까 관찰자 시점으로 카메라를 계속 의식하는 거를 중점으로 연기를 했었죠."

하지만 그런 혜인조차도 중반부 이후엔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이 온다. 그 와중에 다른 캐릭터는 말 그대로 밑바닥을 다 드러낼 정도로 화를 내고 신경질적이고 극단적인 행동과 말을 내뱉는다. 문혜인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놀라울 만큼 침착함을 유지하는 캐릭터다.
"사실 모두가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게 하려고 했었던 의도된 장면들도 있었죠. 그 중에 가장 의도를 하려 한 장면은 진우가 범인으로 몰리고 면접장을 나갈 때, 혜인이 잡지 않고 쳐다보는 신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좀 의심스러울 수 있겠다고 리허설 때 감독님이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때 막 만들어갔던 기억도 있고, 실제로 그렇게 연기를 하다 보니까 정말 범인일 수도 있을 법한 표정이더라고요. 만약 '최종면접' 같은 상황이 오디션이라고 한다면, 잘 봤다고 잘 본 게 아니고 결과적으로 뽑혀야 잘 봤다고 생각해요. 늘 적극적이라기보다 후회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되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는 쪽인 것 같아요. 항상 하는 말이 '까비(아깝다)' 이거예요."
다행히 '최종면접'은 오디션을 거치지 않고 제안을 받아 만난 작품이다. 조이현은 "회사로 책이 들어와서 하게 됐는데 또래 배우들과 함께 하면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평소에 목소리도 크지 않고, 인상도 강렬하지 않은데다 문혜인 역이 감정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인물이 아니라 감독과 함께 만들어간 부분도 또렷했다.
"영화가 오랜만이기도 했고, 감사한 마음으로 대본을 받아 읽었어요. 6명의 배우들이 다 같이 만들어가는 작품을 하면서 배우는 게 많을 것 같아 긍정적으로 보고 또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에 들어갔죠. 감독님께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강단있게, 더 세게. 이런 말이었는데 왜냐면 저를 제외한 캐릭터가 다들 직관적이고 잘 보이는 캐릭터인데 혜인은 조금 정적인 인물이었거든요. 거기서 어떻게 해야 잘 보일 수 있을 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유일하게 좀 힘을 줘서 얘기하는 부분이 동연 배우랑, 유석 배우랑 카페에서 얘기를 할 때였는데 대사가 워낙 길기도 했어요. 서로 이렇게 대화하는 신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했죠. 따로 촬영 전날이나 사무실에서 만나서 리딩도 많이 했고, 리허설도 하면서 많이 맞춰갈 수 있었어요."

김재원이 연기한 진우와는 예상치 못한 로맨스 분량도 있었다. 두 사람의 감정선은 영화 전체의 서사와 결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이현은 "로맨스 작품이 아니니까 조금 튀게 보일까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혜인이가 마지막에 사물함에서 봉투 내용을 보고 '이게 뭐라고' 하면서 슬퍼하는 신이 있어요. 그때의 감정이 정말 진심이었다는 걸 확인시켜주는 수단이어서 로맨스 감정의 깊이를 어느 정도로 해야 될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한 두세 가지 느낌으로 촬영을 했고요. 편집을 하고 작품이 나왔을 때 어떻게 보일지 모르니까 사실 감독님께 깊게 슬퍼하는 것도 찍고, 중간으로도 찍고 해보면 어떨까. 그중에서 더 잘 감정선이 붙는 걸로 하면 좋을 것 같았죠. 감독님께서 흔쾌히 너무 좋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렇게 버전을 좀 다르게 했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영화계의 라이징 배우들이 많이 모여서 얻은 것들이 많았다. 조이현은 "6명이서 한 장소에서 거의 매일 10시간 이상 보니까 저절로 친해졌다"면서 서로 챙겨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개봉과 함께 진행될 무대인사에서도 음악방송 MC로 활약 중인 김재원의 능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랑 강희언니, 재원 배우 셋이서 무대 행사를 했었거든요. 저희는 내향인이고 재원 배우 혼자 외향인이라 엄청 잘챙겨줬어요. 너무 고맙기도 하고 서로 성향을 딱 아니까 강희언니랑 저는 눈만 봐도 서로 파이팅 하고 그래요. 내향인들끼리 뭔가 이렇게 다져지는 우정 같은 게 있어요. 다다음주에 강희언니와 저만 하는 무대인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언니가 걱정을 많이 했는데 관객들이랑 소통하는 건 재원 배우가 워낙 잘하거든요. 3-4년 전에 영화 '동감' 개봉했을 때 무대인사 하면서 머리띠 같은 거 쓰고 그랬는데 지금은 또 달라졌더라고요. 밈(유행어)도 많이 시켜주시고 하는데 좀 부끄러워도 재밌어요. 좋아해주시고 응원해 주러 오신 거라 감사하죠. 저도 잘 몰라서 볼찌빵 같은 거 시키시는데 재원 배우는 척척 잘 하더라고요. 대단하기도 하고, 저도 많이 배워야죠."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