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 1일 올해 누적 수출 9300억달러를 기록했다
- 반도체 수출은 10월 259%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 수출 1조달러는 11월 중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월 수출 1153억달러로 역대 두 번째 실적 달성
주력품목 20개 중 18개 증가…반도체 제외 34%↑
누적수출 9300억달러, 11월내 1조달러 달성 전망
[세종=뉴스핌] 김하영 기자 = 과거 오줌을 수출했던 한국이 인공지능(AI) 호황에 힙입어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며 '연간 1조달러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수출은 9300억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9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수출이 1153억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 1조달러까지 약 700억달러를 남겨둔 상황이라, 11월 중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수출 1조달러를 달성하면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기록을 달성한 국가가 된다.
◆ 오줌에서 반도체까지…수출 1억달러에서 1조달러로
과거 우리나라는 사람의 오줌에서 추출한 의약품을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1970년대에는 공중화장실에서 사람의 소변을 모아 의약품 원료로 활용했다.
소변에서 추출한 혈전용해제 '유로키나제'는 당시 1킬로그램(kg)당 2000달러가 넘는 고가 수출품이었다. 유로키나제는 혈관 안에 생긴 피떡(혈전)을 녹여 혈액이 다시 흐르도록 돕는 의약품이다.
하지만 불과 50년 만에 한국의 주력 수출품은 경공업 제품에서 세계 AI 산업을 움직이는 반도체로 바뀌었다. 과거 저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 AI 산업에 필요한 핵심 반도체를 공급하며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에 자리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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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가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메모리는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개발·생산을 확대하며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나라가 이같은 수출 강국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경제개발계획이 본격화된 1960~1970년대다.
1973년 석유파동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해외시장을 넓히며 수출을 늘려갔다. 1976년에는 국산 자동차 포니 5대를 에콰도르에 처음 수출했고, 이듬해인 1977년에는 연간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러한 빠른 경제성장은 훗날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성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수출 품목도 지금과는 크게 달랐다. 1960년대에는 오징어와 돼지털, 가발, 합판, 섬유 등 노동집약적인 제품이 주요 수출품이었다. 해외에 팔 수 있는 물건이라면 무엇이든 수출해 외화를 벌어들이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경제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품목은 점차 다양해졌다. 1977년 수출 100억달러 달성 당시 주요 수출품에는 의류와 신발뿐 아니라 전기기기, 수송용 기기, 철강제품 등이 포함됐다.
1980년대에는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제조업이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1986년에는 국산 자동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높여갔다. 이후 반도체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 첨단제품이 새로운 주력 수출품으로 자리 잡았다.
◆ 10월 반도체 수출 259% 급증…반도체 외 품목도 34% ↑
지난 10월 수출은 역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의 수출도 증가했다.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34%나 증가하며, 대부분의 수출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액(잠정)은 115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7% 급증했다.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1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역시나 반도체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564.4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59.4% 급증했다.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며, 2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727.8억달러로 36.0%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42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76% 증가한 52.4억달러로 2개월 연속 5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AI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관련 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출물량 증가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16기가비트(Gb) 메모리 고정가격은 지난 6월 40달러에서 7월 45달러, 8월 46.5달러, 9월 48달러, 10월 50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128Gb 고정가격도 같은 기간 28.8달러에서 30.6달러로 올랐다.
AI 호황에 따라 한국이 수출 황금기를 맞이하며 오는 11월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수출·무역정책을 총괄 주무부처인 산업부에서 어떤 세레모니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1조달러 달성 시점에 관한 질문에 "지금 공식적으로는 12월 4일 수출의 날 행사가 잡혀 있다"며 "이것과 연계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정확히 날짜를 특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11월 17, 18일부터 23일 정도 사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