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는 31일 핼러윈 인파 밀집지역 안전관리에 나섰다
- 재난안전상황실 버스로 주요 지역 CCTV와 인원을 실시간 감시했다
- 공공·민간 안전관리 인력 3271명을 이태원·홍대 등에 배치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태원·홍대 차량 통제...보행 공간 확보 및 인파 분산
안전관리 인력 3271명…자치구 재난관리기금 2.4억 지원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서울시 중앙상황실입니다.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 인파가 밀집되고 있다고 서울시경찰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직원 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서울시 관계자)
"알겠습니다."(마포구 관계자)
지난달 31일 저녁 7시 서울 용산구 녹사평 광장 근처에 정차해 있는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버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버스와 다름 없어 보였지만 버스 문을 열어보니 달랐다. 버스 안 테이블에 놓인 전자기기에서 서울시 중앙상황실과 자치구 상황실,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이 주고받는 대화가 흘러나왔다. 이들 기관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버스 뒤편에 달린 대형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었다. 스크린에는 녹사평역을 비롯해 강남역, 동교동삼거리, 성수, 종로3가, 홍대입구, 홍대축제거리 등 거리에 설치된 CCTV 화면이 실시간으로 송출됐다. 스크린 한편에는 통신사 기지국 신호를 기반으로 구역별 인원수를 추산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도 표시돼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평소 재난 발생 시 현장에 투입하는 차량이지만, 핼러윈을 맞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태원에 선제적으로 배치했다"며 "낮부터 새벽까지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중앙상황실에 즉시 알린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핼러윈데이 기간에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특히 인파 집중이 예상되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은 '집중관리기간'으로 설정했다.
서울시는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익선동, 명동거리, 성수동 카페거리, 건대 맛의거리, 강남역,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 등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중점관리지역에서는 행정안전부(현장상황관리관), 서울시, 자치구, 경찰, 소방 등이 참여하는 '현장합동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앞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던 이태원과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일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핼러윈데이 당일인 이날 이태원과 홍대 일대의 차량을 통제해 보행 공간을 추가 확보했다. 이태원로는 전면 통제하고, 홍대 클럽거리는 1개 차로를 통제해 보행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는 용산구 직원과 경찰 등이 골목 곳곳에 배치돼 행인들에게 우측통행을 안내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오후 9시가 넘어서자 좁은 골목길이 인파로 가득 찼지만, 시민들은 골목 중앙에 설치된 접이식 분리대를 따라 천천히 우측으로 걸었다.
친구와 함께 이태원을 방문했다는 김모(23)씨는 "골목길 중간에 구청 직원과 경찰이 서 있으면서 천천히 이동하라고 안내해서 사람이 많아도 비교적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며 "과거 참사 이후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을 방문하는 게 꺼려졌는데,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핼러윈데이를 즐기기 위해 대전에서 이태원으로 왔다는 황모(22)씨는 "차량 통행을 통제하면서 보행 공간이 넓어져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도 여유롭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촬영을 위해 길을 막아서는 경우가 줄어들어 보행에도 방해가 덜 되고 사고 위험도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서울시는 인파 밀집 예상지역의 안전관리를 위해 공무원 등 공공인력 2011명과 안전관리 전문요원·자율방재단 등 민간인력 1200명을 포함해 총 3271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지역별로는 이태원 1620명, 홍대 326명, 익선동 312명, 강남역 일대 204명 등을 배치했다.
앞서 서울시는 자치구의 현장 안전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총 2억4400만원을 7개 자치구에 긴급 지원했다. 지난해(1억4000만원) 대비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 해당 예산은 주요 밀집 지역의 민간 전문 안전인력 확충, 현장상황실 설치, 안전펜스 및 방송장비 확충 등에 활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