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백화점 3사가 30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연말 매출을 겨냥해 크리스마스 연출을 공개했다
-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쇼핑업계의 관광객 경쟁도 치열해졌다
- 롯데·현대·신세계는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체류 시간과 매출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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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매출 극대화" 조기 크리스마스 연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백화점 3사가 10월 말 일제히 크리스마스 연출을 공개하며 연말 경쟁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종전 연간 최고치인 지난해 189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문체부는 11월 셋째 주에 사상 처음으로 연간 20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9월 방한객 가운데 20~30대 비중은 49.8%로 절반에 가까웠다. 방한객 소비 규모는 47.7% 늘었고, 업종별로는 백화점·대형마트·면세점 등 쇼핑업 비중이 37.0%로 가장 높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백화점 크리스마스 경쟁의 무게도 내국인 인증샷 수요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옮겨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3%에서 올해 9월 기준 25.2%로 높아졌다. 더현대 서울 크리스마스 'H빌리지'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누적 관람객 150만 명을 넘어섰다.
개장 시점은 해마다 앞당겨졌다. 롯데백화점 본점 점등일은 2021년 11월 3일, 2022년 11월 1일, 지난해 10월 31일, 올해 10월 30일로 매년 하루 이틀씩 빨라졌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월에 장식을 시작했고, 2022년에는 10월 27일 H빌리지를 열었다. 2023년과 2024년 이어 주요 점포 개장은 올해 10월 27일로 다시 앞당겼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2023년 11월 9일 선보였고, 2024년에는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빠른 11월 1일에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11월 7일, 올해는 11월 6일에 공개한다.
개장 시점을 앞당기는 배경에는 4분기 매출이 있다. 크리스마스가 낀 12월은 백화점업계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로 꼽힌다. 고단가 겨울 시즌 상품과 선물 수요가 이때 몰리기 때문이다. 장식과 시즌 상품, 체험 콘텐츠를 일찍 열어 소비 기간을 늘리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테마를 '크리스마스 인 뉴욕 시티'로 잡았다. 지난 27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11월 1일 압구정본점, 10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는 붉은 벽돌로 마감한 최대 10m 높이 건물 13개 동을 세운다. H빌리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1차 예약은 11월 5일 오전 11시에 받는다. 외국인 고객은 클룩 등 투어·체험 플랫폼으로 예약할 수 있고, 현장에는 외국인 전용 대기 접수 데스크도 마련한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현대백화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여 글로벌 관광명소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30일 본점에서 '롯데타운 드림 라이트 가든'을 공개했다. 본점 외벽에 전구 2만 개를 밝히고, 을지로입구역에서 본관과 에비뉴엘을 잇는 약 100m 구간을 '빛의 스트리트'로 꾸몄다. 본점 입구에는 새 크리스마스 캐릭터 '헤이예티'의 4m 높이 조형물을 세워 기존 캐릭터 '똔뚜'와 함께 활용한다. 연말에는 조성 중인 대형 미디어파사드까지 테마 경관을 연결할 계획이며, 잠실점은 11월 중순 야외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11월 6일 본점 미디어파사드 '신세계스퀘어'에서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한다.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신세계 홀리데이 마켓'에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와 센텀시티가 합류해 4개 점으로 늘어난다. 신세계 홀리데이 마켓은 강남점에서 30일 먼저 문을 열었고, 대전신세계 Art & Science가 11월 13일, 본점이 11월 24일, 센텀시티가 11월 27일 차례로 개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캠페인도 11월 6일부터 12월 말까지 이어간다.
크리스마스 연출이 매장을 꾸미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머물며 참여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롯데는 빛과 캐릭터 조형물로 본점 일대 동선을 이었고, 신세계는 마켓을 4개 점으로 넓혔다. 현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H빌리지를 앞세웠다. 온라인 쇼핑과 차별화되는 '보고 즐기는 공간'으로 백화점을 키워 체류 시간과 매출을 함께 높이려는 오프라인 경쟁 강화 흐름으로 풀이된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