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26일 재선 구청장으로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밝혔다
- 강동구는 3호선과 9호선 환승체계 구축 등 교통망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 강동구는 IB 교육을 2030년까지 15개교로 확대하고 교육국제화특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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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교육 확대·서울 최초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추진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저는 행정이 좋습니다. 제가 강동구에 도움이 되는 구청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강동구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같이 말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 구청장은 법조인 출신이다.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변호사회 바름이어린이집 이사장과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 재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재선 구청장으로서의 마음가짐은 초선 때와 다르다. 이 구청장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정당이나 이미지뿐 아니라 지역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약속을 얼마나 실천했는지, 앞으로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능력이 있는지를 (유권자들이) 꼼꼼하게 살펴보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초선 때는 강동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앞만 보고 뛰었다면, 재선은 오히려 아는 만큼 더 긴장되고 책임감이 더 무겁다"며 "지난 4년간 구정을 이끌면서 강동의 현안과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더 잘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교통망 확충에 행정력 집중…3·9호선 환승체계 구축 등
이 구청장이 가장 해결이 시급하다고 보는 지역 현안은 '교통'과 '교육'이다. 그는 "강동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과 신규 입주로 인구 50만 대도시로 성장했고, 젊은 가정의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며 "주민들이 겪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좋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3호선 송파하남선과 9호선 둔촌오륜역을 연결해 3·9호선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송파하남선의 송파구 100정거장(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삼거리 교차로)과 하남시 101정거장(하남 감일지구) 사이에 둔촌오륜역을 연결하겠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둔촌오륜역 인근에는 1만2032가구 규모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했고 향후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재건축까지 진행되면 2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지역이 형성된다"며 "여기에 하남 감일·교산지구와 남양주 등 경기 동부지역의 개발까지 감안하면 앞으로 이 일대의 교통수요는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8월 28일 '3호선 둔촌오륜역 연결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했다"며 "3·9호선 연계에 따른 교통수요와 기술적·경제적 타당성과 최적의 대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공사기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행정절차와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8호선 연장선 별내선 열차 추가 편성 ▲강동하남남양주선 일반열차 연장 운행 및 한강 이남 구간 조기 개통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GTX-D 강동 경유 노선 반영 등을 추진한다. 다만 광역교통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관련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교통생활권을 함께 사용하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난 7월 23일 남양주시장과 만나 3호선 둔촌오륜역 연계와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선의 조속한 추진, 8호선 혼잡도 개선 등 수도권 동부의 주요 교통현안을 논의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객관적인 교통수요와 미래 개발계획을 근거로 관계기관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전했다.
◆ 교육 경쟁력 강화…IB 교육 확대·교육국제화특구 지정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IB 교육 활성화'를 추진한다. IB는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IBO)이 운영하는 국제 공인 교육과정이다. 토론·탐구 중심의 수업과 프로젝트, 서술·논술형 평가 등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현재 강동에서는 IB 후보학교 1곳, 관심학교 4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히 지식을 많이 아는 것보다 수많은 정보 가운데 필요한 것을 취사선택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목한 것이 IB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학교별 IB 교육 수요를 고려해 교원 연수와 학부모·교사 설명회, 맞춤형 컨설팅, 교육시설 개선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관심학교에서 후보학교를 거쳐 IB 월드스쿨 인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단계별로 뒷받침하겠다"며 "2030년까지 관심·후보·인증학교를 포함해 총 15개교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서울 최초 교육국제화특구 지정'도 주요 정책이다. 교육국제화특구는 지역의 교육 여건과 특성을 바탕으로 교육부가 지정한다.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이 확대된다. 관련 특별법에 따라 교육감의 지정을 받은 학교는 교육과정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고, 수업 특성에 맞는 교과용 도서를 자율적으로 선정·활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7월 말 관련 기본계획을 마련했다"며 "9월부터 연구용역을 통해 강동의 교육 여건과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과 학교에 맞는 교육국제화 모델과 중장기 추진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은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부장관에게 공동으로 요청하는 구조인 만큼 서울시·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면서 학교 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2027년 교육부 제4기 교육국제화특구 공모에 도전해 2028년 서울 최초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