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DIAF 2026이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국내외 103개 갤러리와 개막했다.
- 한불수교 140주년 특별전 등 네 개 전시로 국제교류와 예술 확장을 조명했다.
- DIAF 2026은 11월 1일까지 컬렉터와 신규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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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까지 국내외 103개 갤러리 다양한 작품 출품
'한불수교 140년 특별전'·'예술가의 오브제'전 등 주목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와 집중도가 비교적 높은 도시 대구광역시의 최대 아트페어인 대구국제아트페어 'DIAF 2026'가 10월 29일 개막했다.

대구시 엑스코 동관에서 2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1일까지 열리는 'DIAF 2026'에는 국내외 103개 갤러리가 참여해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과 세계 각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제19회에 접어든 DIAF 2026은 지역 예술생태계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와 갤러리를 연결하는 아트페어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는 아트페어의 전시환경을 보다 세련되고 쾌적하게 조성하고, 대구와 프랑스의 예술적 관계를 조명하는 특별전과 컬렉터의 시선으로 세계 현대미술을 살펴보는 소장품 전시, 예술과 일상공간을 연결하는 오브제 전시를 특별히 마련했다.

DIAF 2026은 갤러리들이 부스를 통해 선보이는 전시와 함께 네 건의 특별전이 열린다. 이로써 국제교류, 컬렉팅, 일상공간으로 이어지는 예술의 다양한 접점을 제시하고 있다. 작품의 소개와 거래를 넘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공유하고, 새로운 관람객과 컬렉터의 참여를 넓히며 지역 예술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아트페어에는 021갤러리, 갤러리가이아, 동원화랑, 갤러리까르찌나, 리안갤러리, 리앤배,갤러리바움, 갤러리소헌, 갤러리신라, 갤러리씨엔케이,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위, 윤갤러리, 갤러리제이원, 키다리갤러리, 토포하우스, 피앤씨갤러리, 호리아트스페이스, 갤러리혜원x마르텐사이트 등이 참가했다.
참여 갤러리들은 김창열, 박서보, 백남준, 이강소, 이건용, 이성자, 이우환, 전광영 등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를 필두로 중견작가,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다. 이와함께 쿠사마 야요이, 도널드 저드, 시오타 치하루, 에디 마르티네즈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여 국내외 현대미술의 흐름을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DIAF는 3.6m 높이의 전시가벽을 도입해 작품의 특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대형 작품의 전시와 부스별 공간구성의 가능성을 넓히고, 관람객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대구와 파리를 연결하는 예술적 시선
DIAF는 2024년 캐나다, 2025년 일본에 이어 올해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Daegu-Paris: 140년의 시선》을 선보이며 국제적 교류를 이어간다. 이번 특별전은 주한 프랑스대사관의 협력 하에 추진됐다.
전시는 프랑스에서 수학하거나 활동했던 대구·경북 출신 작가들과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프랑스 작가들을 함께 소개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과정에서 중요한 예술적 교류의 장소였던 프랑스와 지역미술의 관계를 살펴보고, 대구·경북의 미술이 세계와 연결되고 확장되어온 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나아가 젊은 세대가 이어가는 새로운 한불 예술교류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성과 국제성이 만나는 DIAF의 방향을 보여준다.

1886년에 시작된 한국과 프랑스의 외교관계는 2026년 140주년을 맞았다. 양국은 오랜 시간 예술과 문화영역에서 깊은 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프랑스는 한국의 현대미술 태동기에 많은 작가들이 파리 등지에 체류하거나 영향을 받으며 예술적 영감의 장소로 자리해왔다. DIAF 2026 특별전 《Daegu-Paris: 140년의 시선》은 이같은 역사적 흐름 속에서 대구와 프랑스를 연결하는 예술적 관계에 주목하며, 지역성과 국제성이 교차하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특별전을 기획한 황인 예술감독은 "프랑스 파리 등지로 유학을 떠나 활동했거나 현재 프랑스에서 작업 중인 대구 경북출신 작가들의 작업과 함께, 한국과 각별한 관계를 이어온 프랑스 작가들의 작품을 나란히 소개함으로써 향후 젊은 세대 작가들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한불 예술교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일본 현대미술작가와 한국의 대구 경북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한 특별전에 이어 DIAF 2026의 이번 전시는 대구국제아트페어의 지역적 기반과 국제적 지향점을 함께 조명하며, 향후 교류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한국에서 곽수영, 권순철, 김종복, 남관, 박종규, 박창서, 변종하, 심문필, 이배, 이슬기, 정재규, 황호섭 작가의 작품이 나왔다. 또 프랑스에서는 베르나르 오베르탱, 다니엘 뷔렌, 니콜라 샤르동, 콜로드 비알라, 니엘 토로니, 프랑수아 리스토리의 작품이 출품됐다.
◆가구와 오브제로 확장하는 예술경험 《예술가의 오브제》
DIAF 2026은 아트페어의 전시영역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예술 경험을 제시하기 위해 특별전 《예술가의 오브제》를 선보인다. 최근 아트페어는 작품 판매를 넘어 도시의 문화적 역량과 동시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예술과 디자인,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시 콘텐츠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미국을 대표하는 미니멀리즘 아티스트인 도널드 저드(Donald Judd)의 가구와 오브제를 중심으로 예술이 일상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조명한다. 저드의 가구에 나타나는 형태와 비례, 재료와 공간의 관계에 주목하며, 이러한 조형적 탐구가 생활 공간과 만나 어떻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형성하는지 살펴본다.

이번《예술가의 오브제》는 미술과 디자인, 건축과 생활공간이 만나는 지점으로 전시영역을 확장하면서 동시에 도널드 저드의 가구와 오브제가 선사하는 형태와 비례, 재료와 공간에 대한 예술적 탐구를 경험해볼 수 있다. 가구를 기능적 사물인 동시에 공간과 관계를 맺는 조형적 대상으로 바라봄으로써 이 특별전은 디자인과 건축에 관심 있는 관람객에게도 새로운 감상과 소장의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 및 다양한 공간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며, 예술이 전시장을 넘어 일상 속에서 만들어내는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A Collector's Collection》컬렉터의 선택으로 바라보는 세계현대미술
대구는 아트 컬렉션의 탄탄한 전통을 지닌 도시다. 이같은 문화적 저력을 바탕으로, 컬렉터의 시선과 선택을 통해 세계현대미술을 살펴보는 《A Collector's Collection》이 특별전의 하나로 마련됐다. 앤디 워홀, 쿠사마 야요이, 알렉스 카츠, 사이 톰블리 등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을 이끌어온 네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예술로 전환한 워홀, 반복과 증식을 통해 무한의 감각을 탐구한 쿠사마, 절제된 형태와 색채로 인물과 풍경을 표현한 카츠, 선과 흔적·문자와 기억으로 회화의 영역을 넓힌 톰블리의 작품은 하나의 컬렉션 안에서 서로 다른 예술적 언어와 관계를 드러낸다.
수십년간 미술에 대한 애정과 통찰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작품을 꾸준히 수집한 대구의 한 컬렉터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자리로, 특히 쿠사마 야요이의 '인피니티 넷' 작품과 '호박' 페인팅, 앤디 워홀의 작품 등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이란 점에서 이 특별전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시에 이번 전시는 개별 작품의 감상을 넘어, 컬렉터가 무엇을 발견하고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했는지에 주목한다. 컬렉션을 개인의 취향이자 시대를 바라보는 문화적 기록으로 조명하며, 작품의 수집과 보존이 예술 생태계에서 지니는 의미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Edge 100》미술품 첫 소장, 새로운 취향의 시작
DIAF 2026에서는 새로운 컬렉터를 유입하고 양성하기 위해 컬렉팅의 즐거움을 제안하는 특별전 《Edge 100》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참가갤러리들이 추천하는 100만원 이하, 평면 기준 15호 이하의 소품을 중심으로 구성돼 처음 컬렉션에 진입하고자 하는 새내기 애호가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특별 코너는 감상에서 소장으로 이어지는 접점에서, 관람객이 작가의 개성과 작품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자신의 취향을 일상에 들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Edge'는 감상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경계이자, 새로운 취향과 작가를 발견하는 접점을 의미한다. 작은 크기와 부담을 낮춘 가격 안에서도 작가의 개성과 작품의 밀도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출품작은 DIAF 참가 갤러리들이 추천하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각 갤러리가 작가의 작업 세계와 작품성을 고려해 선정한 소품을 소개하며, 관람객이 자신에게 의미 있는 첫 작품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다.
DIAF 2026은 오는 11월 1일까지 계속되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이 매일 진행된다. 또 동대구역과 엑스코 등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