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30일 중국 위안화가 달러 강세에도 올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 중국 수출 호조와 9381억달러 무역흑자가 위안화 수요를 끌어올렸다
- 전문가들은 정책·금리 차이로 양방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출 호조와 대규모 무역흑자로 위안화 가치도 올라
'강 달러= 약 위안화' 위안화 대달러 환율 공식 깨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위안화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달러 가치가 오르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가 약해지면 위안화가 강해지는 이른바 '시소 효과'가 뚜렷했지만 최근에는 이 공식이 깨지는 모습이다. 중국의 예상 밖 수출 호조와 대규모 무역흑자가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위안화 기준환율은 29일 달러당 6.7147위안으로 고시됐다. 전날보다 0.0018위안 내린 것으로,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했다.
기준환율은 1월 달러당 7위안대에서 출발해 최근 6.7위안대로 내려왔다.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1~3분기 중국 역내 위안화 현물환율도 약 4%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같은 기간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지정학적 갈등과 안전자산 선호, 미국의 긴축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달러인덱스는 반등해 최근 102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2 수준이면 역사적으로도 달러가 상당히 강한 국면으로 평가된다. 통상 달러 강세는 위안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올해는 달러보다 위안화가 더 강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중국의 수출 호조와 무역흑자가 꼽힌다. 중국 수출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가 외환시장에 풀리면서 위안화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상품무역 흑자는 약 9381억달러에 달했다.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이 2017년 이후 2%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러한 확대가 대부분의 제조업 분야에서 고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예상보다 강한 수출 증가세가 시장의 환율 전망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다. 중국의 수출 경쟁력이 쉽게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위안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외환시장의 수급 변화도 중요한 요인이다. 중국 기업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를 수입대금 결제 등을 위해 보유하는 경향은 여전하지만, 과거보다 달러를 사들이려는 수요가 크게 줄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공급이 늘어나는 동시에 달러 매수 수요가 약해지면서 위안화 강세 압력이 커진 셈이다.
실제로 2025년 5월부터 2026년 8월까지 기업들의 수출대금 수취액 대비 위안화 환전 비율은 평균 54.7%로, 직전 위안화 약세 국면보다 0.8%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 반면 수입대금 지급을 위한 외화 매입 비율은 평균 55.4%로 이전보다 4.8%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들이 달러를 팔아 위안화를 사들이는 움직임보다 달러를 새로 사들이려는 수요가 줄어든 효과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향후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 환율이 향후 1년 안에 달러당 6.69위안에서 6.4위안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올해 말 6.55위안, UBS는 6.6위안, HSBC는 6.65위안을 각각 전망했다. 환율 숫자가 낮아질수록 위안화 가치는 높아진다.
다만 이를 위안화의 구조적인 강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위안화는 중국 인민은행이 관리하는 변동환율제 아래 움직이는 만큼 시장 수급뿐 아니라 당국의 정책 의지도 중요한 변수다. 미국과 중국의 금리 차이가 여전히 위안화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무역수지뿐 아니라 금리 차이, 자본 이동, 정책 방향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움직인다고 지적한다. 시장에서 위안화 강세 기대가 한쪽으로 쏠릴수록 예상치 못한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지는 만큼, 당분간 위안화의 양방향 변동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