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29일 내년 K-콘텐츠 예산을 1조5000억원으로 확대했다
- 정책금융도 역대 최대인 2조2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 영화·방송·게임·AI 콘텐츠 등 장르별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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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콘텐츠 육성예산 1.5조·정책금융 2.2조 '역대 최대'
[세종=뉴스핌] 김현구 기자 = 정부가 내년 K-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을 올해보다 24% 늘린 1조5000억원으로 편성하고, 관련 정책금융도 역대 최대인 2조2000억원 규모로 공급하기로 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제작 방식을 뒤흔드는 대전환기를 맞아 재정 지원을 앞세워 K-콘텐츠 경쟁력을 떠받치겠다는 것이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10월 29일 서울 마포구 CJ 4DPLEX의 AI 영상콘텐츠 제작 현장을 방문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영화·애니메이션·웹툰·게임·방송영상·VFX(시각효과)·AI 기술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콘텐츠산업의 제작 방식과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정부도 콘텐츠 기획·제작·사업화·글로벌 진출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과 인력양성 지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K-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을 1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리고, 정책금융을 역대 최대인 2조200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등 K-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문체부 살림 9.6조 23%↑…전략펀드 출자 두 배로 키운다
문체부의 2027년 예산안은 9조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3% 늘었다. 이 가운데 K-콘텐츠산업 육성 예산은 1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24% 확대됐다.
콘텐츠 정책금융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린다. 관련 예산을 4688억원에서 6668억원으로 42% 늘려, 이를 통해 약 2조2000억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지원도 강화한다. 대작 지식재산(IP)과 AI 콘텐츠에 투자하는 전략펀드 출자를 65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두 배(+100%)로 늘린다. 또 민간 운용사가 유망 콘텐츠 IP 기업의 사업화를 성장단계별로 지원하는 'K-콘텐츠기업 성장지원(KIPS)' 사업에 10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CJ 4DPLEX의 AI 기반 제작 시연을 참관했다. CJ 4DPLEX는 75개국에서 1263개 기술특별관을 운영하는 몰입형 상영기술 기업으로, 2025년 문체부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 지원사업에 선정돼 'AI-VFX 제작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박 장관은 "정부의 재정지원이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창작자와 기업이 AI 기술과 제작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콘텐츠 부문 종사자들의 직무전환과 재교육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K-콘텐츠산업이 AI 대전환의 파고에서도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영화 공동제작 늘리고 방송 자체 IP 확보…게임 단계별 육성
김경화 문체부 문화산업미디어정책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늘어난 예산을 장르별로 차등 배분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 정책관은 "일률적으로 나누기보다 분야별 특성에 맞게 재원을 배분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K-콘텐츠 경쟁력을 이끌고자 했다"며 대형 기획사·사업자 중심의 쏠림에서 벗어나 인디·지역·중소로 무게를 옮기겠다고 밝혔다.
영화 분야는 독립영화부터 중예산 영화까지 지원을 대폭 늘린다. 제작 다양성과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독립영화부터 중예산까지 대폭 증액한다는 계획으로, 영화 제작 지원 예산을 629억원에서 916억원으로 약 46% 늘렸다.
김 정책관은 방송 분야에 대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지식재산(IP)까지 넘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IP를 남기는 제작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예산은 400억원에서 530억원으로, 지원 편수는 62편에서 73편으로 늘린다.
게임 분야 예산은 93억원에서 138억원으로 늘렸다. 아울러 인디음악 허브와 인디음악 축제 지원에 160억원, 출판·웹소설 분야에 예산 50억원이 각각 신규로 반영됐다.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컬처테크' 투자도 늘린다. 관련 연구개발(R&D) 예산은 1500억원대에서 1774억원으로 약 17% 늘었고,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를 특수상영관·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K-컬처 라이브' 사업에 250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글로벌 문화 분야에는 2700억원대가 배정됐으며, K-컬처 기업이 해외 전시·박람회에서 판로를 넓히도록 돕는 'K-컬처 브릿지' 사업(140억원)도 새로 담겼다.
김 정책관은 "27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다른 분야보다 많이 반영됐다"며 "기획처와 끊임없이 소통했고, 현장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yun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