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29일 노조·시민단체가 개인정보 보호 인력·예산 부족으로 해킹에 취약했다
- 행정 담당자나 외부업체가 개인정보를 관리해 위탁업체 사고 대응이 과제로 남았다
- 전문가는 계약 점검 강화와 소기업·비영리단체 대상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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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비영리 단체 정부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유재선 송은정 기자 = 회원 수만명이 속한 노동조합(노조)과 시민단체가 해킹에 취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후원금과 회비로 운영되는 재정 여건 상 개인정보 보호 관리 예산 및 인력이 부족해서다. 노조와 시민단체 해킹 사고 방지를 위해 사전 점검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노조·시민단체는 내부 기술 전문 인력 없이 행정·사무 담당자가 개인정보 보호 업무를 맡거나 외부 전문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일부 단체는 개인정보 책임자나 실무 담당자를 두고 있지만 기술적인 보호 업무를 맡을 전문 인력은 없다.

시민단체 참여연대와 녹색연합은 내부에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가 있으나 기술 담당 전문 인력은 없다. 전국돌봄서비스노동조합(돌봄노조)은 조직 규모가 작아 개인정보 보호 전문 인력을 두지 못하고 있다.
기존 업무 담당자가 개인정보 관리도 맡는 경우가 있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동조합(백면노조)은 사무처장이 개인정보 보호를 담당하고 총무 업무 담당 측이 명부를 관리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정보통신국장이 조합원 관리 시스템 운영 업무를 맡고 있다.
예산 역시 개인정보 보호만을 위해 따로 편성하기보다 프로그램 이용료나 위탁비, 시스템 운영비에 관련 비용을 포함해 지출하는 경우가 다수다. 다만 별도 예산 항목이 없다고 보안 비용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전교조는 시스템 개발·운영·유지보수 예산에서 방화벽·백신·보안업체 계약 비용 등을 집행한다. 해외 접근 차단과 이용자 권한 제한, 필요한 민감정보 암호화 등도 시행한다.
◆ 산별 노조에서 회원 정보 관리…"소영리·비영리단체 정부 지원 필요"
수만명을 회원으로 둔 노조도 시민단체와 상황은 비슷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조합원 개인 정보를 중앙이 아닌 산별 노조에서 따로 관리 중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지역 지부에서 이름·성별·연락처 등을 관리하다 선거 때 중앙에서 취합한다. 백면노조는 지부별 관리와 별개로 중앙에서도 통합 명부를 보유한다.
정보 관리에 외부 전문업체를 활용하는 곳도 있지만 위탁업체 사고에 대한 자체 대응은 과제로 남아 있다. 돌봄노조와 녹색연합, 참여연대는 외부업체의 관리시스템을 이용한다. 경실련은 전문업체에 서버 관리를 맡기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해킹 위험 등을 고려해 시민단체들이 직접 관리에서 전문업체 위탁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라며 "다만 위탁업체가 해킹당하면 회원 정보도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위탁업체 사고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인력·예산을 추가로 투입하더라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시민단체와 노동단체 재정·인력의 한계를 고려해 위탁업체의 보안 관리와 공공 지원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염흥열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노조나 시민단체가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두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수탁자들이 적정한 수준의 보안 대책을 수립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그 내용을 계약서에 넣을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예산이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보보호 사각지대에 있는 소기업이나 비영리단체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ason1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