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연수 한컴 대표는 29일 노마디안의 미국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 한컴은 11월 공개 행사와 12월 베타를 거쳐 내년 3월 상용화한다
- 한컴은 특허와 AWS 협력으로 2028년 유료 고객 25만명을 목표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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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한컴이 세계 글로벌 최초의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는 11월 아마존 시애틀 본사에서 미국 진출을 공식화하고 12월 현지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이어 내년 3월에는 글로벌 상용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노마디안 프로젝트를 공개한 지 6개월 만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한컴타워에서 개최한 '노마디안 데이'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했다.
한컴은 빅테크가 미처 침투하지 못한 'R&R 운영' 시장을 먼저 차지하고 핵심 기술을 특허로 묶어 후발주자의 추격을 차단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빠른 시장 공략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한 미국 현지 파트너 4곳과 '원팀' 전술을 택한다.
노마디안은 세계 최초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다. 3D로 구현한 워크플레이스에서 직무별 AI 팀이 회사의 R&R(역할과 책임)을 나눠 맡고 에이전틱 OS와 도큐먼트 솔루션을 기반으로 일을 끝까지 완수하는 세계 최초의 R&R 운영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나온 AI 에이전트는 대부분 비서 하나가 사용자 곁에서 일을 거드는 방식이었다. 지난 9월 메타가 공개한 소상공인용 '뮤즈'도 에이전트 하나가 사장 곁에서 연결된 앱을 움직이는 콘셉트다.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는 대기업이 직접 설계한 에이전트가 고객관계관리(CRM) 등 사내 시스템 안에서 영업·고객 응대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노마디안은 R&R 운영 플랫폼에 걸맞게 직무 단위로 팀을 꾸린다. 영업·마케팅·고객 지원·계약·채용 등 AI 팀원 12명이 기본으로 들어 있고 팀 리더 '아라'가 일을 나누고 결과를 점검한다. 사용자는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직무를 맡길 수도 있다. 사람은 '에이전트 오너'로서 결정만 내린다.
노마디안은 지시를 결과물로 끝낸다. 노마디안은 대화창 답변에서 멈추지 않고 보고서·시트·슬라이드 같은 완성 문서를 내놓는다.
문서 생성 에이전트 'DSA'와 36년 원천기술로 다듬은 한컴 문서 엔진이 이를 받친다. 함께 일할수록 아라는 오너의 일하는 방식을 익혀 먼저 일을 제안한다. 쌓인 맥락이 곧 전환 비용이 된다.
한컴은 시장 선점 후 특허로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지난 9월 에이전트 통합 상태 관리, 산출물 핸드오프 시각화 등 노마디안 핵심 기술로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다.
에이전트가 필요한 API를 골라 쓰게 하는 기술 2건은 국제특허(PCT)로 출원했다. 채팅룸과 CS룸도 디자인 특허로 출원할 예정이다. 한컴은 이미 특허 727건을 확보한 테크 기업으로 이 가운데 AI 관련 특허는 201건이다.
한컴 노마디안의 첫 타깃은 미국이다. 1인 창업이 가장 많고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인 만큼 AI 팀과 R&R 운영 플랫폼에 대한 수요도 가장 높다는 평가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없이 운영한 1인 사업체는 3199만곳에 달한다. 1년 새 150만곳 넘게 늘었다. 직원 10명 미만 소기업도 506만곳에 이른다.

한컴의 1차 타깃은 이미 AI를 쓰거나 AI에 비용을 내는 1인 사업자와 소기업 521만곳이다. AI에 지갑을 열어 본 만큼 AI 팀을 가장 먼저 들일 곳이라고 판단했다. 스트라이프에 따르면 AI를 기본으로 쓰는 1인 스타트업은 창업 2년 차에 다른 1인 스타트업보다 두 배 가까운 매출을 냈다.
GTM 전략의 중심에는 AWS가 있다. 한컴은 타깃 시장부터 AWS와 함께 구상했다. 양사는 'CoLab' 프로그램으로 노마디안의 제품과 사업 모델을 10주간 함께 만들고 있다. 아마존의 신사업 설계 방법론 '워킹 백워드'로 비전을 검증했고 소기업 중심으로 정교화한 타깃은 미국 고객 인터뷰로 다듬는다.
한컴은 AWS와 함께 미국 판로도 연다. 노마디안을 AWS 마켓플레이스 AI 에이전트 카테고리에 등록하고 AWS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서밋·리인벤트 등 현지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런칭 데이는 11월 17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AWS 임원진 미팅 형식으로 열린다. 12월 첫 주에는 양사가 공동 보도자료를 낸다.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사업자와 손잡은 만큼 미국 현지 브랜드 제고와 빠른 사업 안착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AWS 외에도 현지 파트너 3곳을 확보했다. 시카고의 기업간거래(B2B) 테크 전문 에이전시 VisualFizz가 마케팅을, AWS Advanced Tier 파트너 ClickIT가 24시간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나스닥 상장 CX 기업 TaskUs는 텍사스 센터의 미국인 상담사로 고객 응대를 전담한다.
한컴은 이달 뉴욕과 시카고에서 기업설명회(NDR)를 열고 노마디안을 소개했다. 한 현지 기관투자자는 "모두가 AI가 소프트웨어를 위협한다고 걱정하지만 성공하는 기업은 AI를 실제로 제품화하고 수익화하는 곳"이라며 "한컴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노마디안의 2028년 유료 고객 목표는 25만명이다. 미국은 출발점일 뿐 무대는 세계 시장인 만큼 보수적으로 잡은 숫자"라며 "노마디안은 빅테크보다 앞서 R&R 운영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핵심 기술을 국내외 특허로 묶어 후발주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해자를 쌓고 있다"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