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증권은 29일 SKC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낮추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 SKC는 3분기 동박 출하 부진과 전환 비용으로 영업손실 496억원을 기록했다
- 4분기 적자 축소가 예상되지만 동박 판가 인상률이 주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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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적자 축소 전망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SK증권이 SKC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는 동박 출하 부진과 공장 전환 비용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4분기부터 적자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주가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는 동박 판매가격 인상률을 꼽았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9일 리포트에서 SKC의 동박 사업에 대해 출하량 회복뿐 아니라 가격 인상 폭을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큰 폭의 판가 인상이 확정되면 주가 상승이 본격화할 수 있지만, 인상률이 한 자릿수에 그칠 경우 높아진 시장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SKC의 3분기 영업손실은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손실 183억원보다 손실 규모가 컸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이 5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동박 출하량은 당초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말레이시아 공장 전환 영향으로 오히려 4% 감소한 1만200톤에 그쳤다.
정읍 공장 축소 과정에서 발생한 재고 손실과 말레이시아 공장의 신규 가동 비용,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약 270억원의 비용도 발생했다.
SK증권은 SKC의 4분기 영업손실을 217억원으로 추정했다.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말레이시아 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이 가동되면서 전 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4분기 동박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5~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출하량 증가율을 10%로 가정하고, 예상 출하량을 1만1200톤으로 제시했다.
생산능력 재편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도 주목할 요인으로 꼽았다. 정읍 공장 규모를 줄이고 말레이시아 공장을 최대 가동하는 체제로 전환하면서, 손익분기점 매출을 높였던 국내 고정비 부담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SKC는 3분기부터 고객사들과 동박 판가 인상을 협의하고 있다. 인상 가격은 4분기 고객사별로 순차 반영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회로박에서 이미 공급 부족이 시작됐으며, 전지박도 아직 공급과잉 상태지만 수급이 점차 빠듯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산라인 전환으로 전지박 생산능력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규 증설도 없기 때문이다.
다수의 배터리 셀 제조사가 동박 가격 인상을 수용하는 분위기지만, 단기간에 큰 폭의 인상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셀 제조사 역시 수익성이 낮아 소재 공급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 동박 기업의 핵심 투자 판단 기준은 출하량 증가보다 판가 인상률이 될 것으로 봤다.
유리기판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와 재무 부담이 맞서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자본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실제 공급과 매출 발생에 대한 가시성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