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시뮤지컬단은 26일 뮤지컬 ‘다시, 봄’을 부산·경남 버전으로 재창작했다
- 부산·경남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한 공연은 31일 김해와 11월 7일 부산에서 열린다
- 작품은 일곱 중년 여성의 여행을 통해 다시 시작할 용기와 삶의 이야기를 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산하 서울시뮤지컬단(단장 김덕희)이 제작한 뮤지컬 '다시, 봄'이 경상 지역 예술인들과 만나 재탄생했다.
원작 창작진과 부산·경남의 배우 및 제작진들이 만나 '다시, 봄'의 재창작에 도전했고, 그 결과물이 지금까지 창원 3·15아트홀(10.17.), 밀양아리랑아트센터(10.24.)에서 공연되었다. 오는 10월 31일(토)에는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11월 7일에는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뮤지컬단과 부산·경남이 공동 제작한 버전인 만큼, 작품명도 뮤지컬 '다시, 봄 – 아지매들의 이야기'로 변화를 주었다.
뮤지컬 '다시, 봄'은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 흥행 레퍼토리다. 2022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했고, 관객들의 지지에 힘입어 이후 2년 연속 재공연되었다. 2024년에는 LG아트센터 서울 무대에 올라 총 31회 공연 중 24회를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작년에는 화성·서귀포·세종·안산 4개 도시로 순회공연을 떠나 다양한 지역의 관객도 만났다.

작품은 딸로, 아내로, 엄마로 정신없이 살아온 일곱 여성의 버스 여행을 그린다. 갱년기로 수시로 달아오르는 얼굴, 가족을 위해 미뤄둔 꿈, 경력 단절, 사별 후 홀로 가족을 책임져 온 시간, 독신의 외로움까지 중년 여성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삶을 '다시, 봄' 속 일곱 인물에 나눠 담았다. 큰마음 먹고 떠난 나들이에서도 일상의 걱정이 발목을 잡지만, 초대받지 않은 손님과 함께하는 왁자지껄한 수다 여행의 끝에서 이들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얻게 된다.
'다시, 봄'의 주요 창작 방식이자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디바이징 시어터' 기법이다. 준비된 대본과 넘버를 배우들이 연습해 공연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배우 등 현실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반영하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서울시뮤지컬단은 극 중 주인공들과 같은 나이대에 있는 배우 등 우리 주변의 당사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에서 나온 고민과 에피소드를 대본에 녹여 '다시, 봄'을 만들었다. 이번 부산·경남 버전 '다시, 봄 – 아지매들의 이야기'도 기존의 스토리보드는 유지하지만, 지역에서 새롭게 만난 예술가들의 특색을 담아 재창작을 거쳤다.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부산 영화의전당, 김해문화관광재단, 밀양문화관광재단, 창원문화재단 등 지역 공공극장 4곳과 공동제작에 나서며 기획되었다. '더 펜' '접변' '유진과 유진' '줄리엣과 줄리엣' 등 여성 서사를 남다른 시선과 탄탄한 완성도로 선보여온 이기쁨 연출, '유진과 유진' '비밀의 화원' 등을 집필했으며 디바이징 시어터의 매력에 '다시, 봄'과도 함께하게 된 김솔지 작가, 무대와 스크린의 경계를 넘나들며 주목받은 연리목 작곡가가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경남 '다시, 봄 – 아지매들의 이야기'에도 참여했다. 주요 창작진 외에 다수의 공연 스태프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배우 8명은 모두 부산·경남 사람들로 꾸려졌다.
서울시뮤지컬단 김덕희 단장은 "검증된 흥행작을 지방에 맞춰 새로 제작하면서 지역 배우와 스태프가 서울 창작진과 함께 일하며 노하우를 익히고 무대에 설 기회도 얻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공동제작의 소회를 밝혔다.
뮤지컬 '다시, 봄 – 아지매들의 이야기'는 10월 31일오후 2시와 7시에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그리고 11월 7일 오후 2시와 7시에 부산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3만 원으로, 각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