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세계그룹이 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패션·코스메틱 부문으로 분리했다
- 허민호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수석부회장이 코스메틱·신세계까사를 맡는다
- 김덕주 대표는 패션부문과 신세계톰보이를 전담하고 W컨셉도 조직을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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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부문 매출 역대 최대에 패션 정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세계그룹이 23일 2027년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으로 나누고 사업별 전문 경영체제를 도입했다.
코스메틱부문 수장에는 CJ올리브영 대표를 약 10년 지낸 허민호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수석부회장을 외부에서 영입해 앉혔다. 허민호 대표는 신세계까사 대표를 겸한다. 기존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김덕주는 패션부문과 신세계톰보이를 맡는다.

개편안에 따르면 패션부문은 해외패션담당과 국내패션담당을 중심으로 정비하면서 애슬레저담당과 리테일담당을 새로 둔다. 마케팅&디지털담당은 디지털마케팅담당으로, 신성장담당은 전략기획담당으로 이름을 바꾼다. 코스메틱부문은 기존 코스메틱1·2부문 체제를 유지하고 허 대표가 두 부문을 총괄한다.
화장품 사업을 별도 부문으로 떼어낸 데는 실적 흐름이 깔려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2분기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129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보다 12.0% 늘었다. 같은 기간 연결 매출은 2916억원으로 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7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수입패션 매출도 31.8% 늘었다. 코스메틱 매출은 연결 매출의 약 44%에 해당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를 "당면한 과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미래 성장 계획을 차질없이 실행하기 위한 인적 쇄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임경영을 선언한 정용진 회장이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파트너를 '실력'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정용진 회장은 지난 6월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에 오른 데 이어 주주총회를 거쳐 이마트 대표로도 공식 취임한다.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이마트·SSG닷컴 대표로 옮기면서 비게 된 신세계까사 대표 자리에 허 대표가 오는 연쇄 이동이다.
허민호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신세계에 입사했다. 1996년 신세계인터내셔날 마케팅담당을 거쳐 2001년 동화면세점으로 옮겼고, 2008년 3월 CJ올리브영 대표에 올랐다. 올리브영은 허 대표 재임 기간 점포가 40여개에서 1100개를 넘어섰다. 2018년 7월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를 맡았고, 2025년 3월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합류해 같은 해 12월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신세계그룹은 허 대표를 "전문점 사업 전문가"로 소개했다. 허 대표의 1차 과제는 까사미아와 JAJU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이다. JAJU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12월 31일 940억원에 신세계까사로 양도한 라이프스타일 사업이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매출 5000억원 돌파, 5년 내 8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올해 2분기 신세계까사 매출은 1192억원으로 104.5% 늘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김덕주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와 토론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유니레버코리아, 마스코리아, 샤넬코리아를 거쳐 2017년 신세계에 합류했고, BTS담당 상무와 럭셔리패션담당 상무를 지냈다. 2021년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본부장을 맡았고, 2023년부터 해외패션본부장으로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해 9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톰보이 대표에 선임됐다. 코스메틱본부장 출신인 김덕주 대표가 이번에는 패션만 전담하게 됐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도 조직을 손봤다. 마케팅담당을 콘텐츠담당과 그로스전략담당으로 나누고, 패션1담당과 패션2담당은 패션담당으로 합쳤다. 콘텐츠 기획과 고객 유입·구매 전환 기능은 세분화하고, 상품 운영 조직은 통합해 효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에서 SCK컴퍼니는 스타벅스 운영 조직을 손봤다. IT 기능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한 전문성 강화 및 개인정보 보호·정보보안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담당과 정보보안센터를 신설했다. 운영담당과 운영지원담당은 통합했고, 음료·푸드 개발을 맡던 식음개발담당에는 상품기획 기능을 더해 카테고리담당으로 바꿨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