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NH투자증권은 23일 셀트리온의 일본 바이오시밀러 성장을 전망했다
- 옴리클로는 화분증 중심으로 2027년 일본 시장 침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셀트리온 매출은 신제품 확대에 힘입어 2027년 6조739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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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화분증 시즌 공략…보급 확대 정책·약가 경쟁력 주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유럽에 이어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의 일본 시장 진출과 바이오시밀러 보급 확대 정책이 맞물리면서 중장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은 유지했다.
23일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셀트리온이 일본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을 확대하며 현지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린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에서는 셀트리온의 알레르기 치료제 '옴리클로' 관련 임상 자료가 공개됐다. 한 연구원은 학회에서 확인한 임상 결과와 일본 현지의 치료·처방 환경을 토대로 옴리클로의 시장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일본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보급 확대 의지에 주목했다. 일본은 2024년 기준 바이오시밀러 대체율이 80% 이상인 성분이 전체 18개 중 4개(22%)에 그쳤지만, 2029회계연도 말까지 해당 성분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일본의 바이오시밀러 보급이 유럽과 미국보다 늦었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셀트리온의 신제품 경쟁력 및 유통망이 결합하면서 시장 확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성장 동력으로는 옴리클로를 꼽았다. 옴리클로는 알레르기성 천식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 면역글로불린E(IgE)가 관여하는 질환에 사용되는 오말리주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다.
NH투자증권은 옴리클로 매출이 2025년 993억원에서 2026년 4517억원, 2027년 724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주력 제품인 램시마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제형을 제외하면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유럽에서 나타난 초기 시장 침투 속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옴리클로는 출시 3개 분기 만인 올해 1분기 유럽 시장점유율 21%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매출 116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8월 300mg 오토인젝터와 사전충전형주사기(PFS) 제형을 모두 출시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차별화했다. NH투자증권은 300mg 제형 비중이 높은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서 2027년부터 침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에서는 화분증(꽃가루 알레르기)이 초기 시장 확대의 주요 기회로 꼽혔다. 일본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1998년 29.8%에서 2019년 49.2%까지 높아졌으며, 화분증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일본에서 오말리주맙은 천식과 두드러기, 화분증 등에 사용되지만 높은 약값과 엄격한 처방 기준이 치료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옴리클로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 70% 수준의 약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비용 절감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화분증 환자를 중심으로 초기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일본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 체감이 쉬운 화분증이 초기 침투의 출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2027년 2~4월 화분증 시즌을 옴리클로의 일본 시장 초기 침투가 본격화될 수 있는 시기로 주목했다. 기존 오말리주맙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전환 수요뿐 아니라 높은 치료비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던 신규 환자들의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학회에서 공개된 일본인 대상 임상시험과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도 시장 진출의 근거로 제시됐다. 일본인 대상 임상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약동학적 동등성이 확인됐으며, 글로벌 임상에서는 옴리클로로 전환한 이후에도 치료 효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 의료진의 처방 경험과 신뢰를 확보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봤다. 기존 의약품에서 바이오시밀러로 전환할 유인이 제한적인 일본 시장의 특성상 약가 경쟁력뿐 아니라 임상 데이터와 공급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의 기존 일본 사업 기반도 신규 제품의 시장 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일본에서 78%의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베그젤마도 후발 주자로 진입했지만 60%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 상업화 제품군을 현재 10개 성분, 12개 품목에서 향후 4년 내 16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직접 판매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옴리클로를 비롯한 신규 바이오시밀러 확대에 힘입어 셀트리온의 전체 매출액이 올해 약 5조5450억원에서 2027년 약 6조739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선정요양 확대 등 정책 촉매가 더해진다면 일본은 유럽, 미국에 이은 셀트리온의 또 다른 성장 축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