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그로쓰리서치는 22일 글로벌테크놀로지의 사업 영역이 자동차와 신사업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올해 매출이 두 배 이상 늘고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 차량용 무드램프와 투명·마이크로 LED 양산으로 실적 개선이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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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무드램프 4분기 양산, CAN·차량용 LDI 개발 진행
Micro LED·투명 디스플레이 이어 CPO용 드라이버 IC 공동개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22일 미니·RGB LED 구동 IC(LDI) 등 디스플레이·차량용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 기업 '글로벌테크놀로지'에 대해 TV용 LDI를 기반으로 자동차와 투명·마이크로 LED, 광전공동패키징(CPO) 등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로쓰리서치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고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신사업 양산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용희·김주형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글로벌테크놀로지는 고객사 신제품 개발 초기부터 칩과 패키지, 렌즈를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한 번 채택되면 보드와 펌웨어, 화질 등을 다시 검증해야 해 후속 모델까지 공급이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2013년 설립돼 올해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TV·모니터 화면 뒤에서 빛을 내는 LED의 밝기를 제어하는 LDI가 주력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LDI 52.98%, 상품 26.13%, 디스크리트(Discrete) 14.45%, 커미션 5.03%, 기타 1.40%다.

LDI는 LCD 화면 뒤 백라이트에 적용되는 LED의 전류를 조절해 밝기를 제어하는 반도체다. 미니 LED와 RGB LED 적용이 늘어날수록 화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조절해야 하는 구역이 증가하면서 한 대의 기기에 들어가는 LDI 수량도 늘어나는 구조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LED TV에서는 LDI가 약 5개 수준으로 사용되지만 미니 LED와 RGB 적용이 확대되면 한 대당 1000~1500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올해 미니 LED TV 출하량은 약 2500만대로 침투율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RGB 적용 모델도 확대되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비디오월 등으로 적용처도 넓어지고 있다. 차량 내 10~20인치 디스플레이 비중은 2024년 54%에서 올해 65%로 높아졌으며, 차량용 미니 LED 매출 비중도 올해 10%를 넘어 2030년에는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는 RGB LED용 시분할 구동 기술도 개발했다. 하나의 채널로 적·녹·청 LED를 빠르게 번갈아 구동하는 방식으로 기존 TV 보드에서 필요한 IC 수를 51개에서 28개로 약 45%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연구원은 "칩 단가를 낮추는 방식이 아니라 필요한 IC 수를 줄여 세트 업체의 원가 부담을 낮추는 구조"라며 "RGB TV 판매가 늘어날 경우 기기당 IC 수가 감소하더라도 전체 공급량은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1위 TV 제조사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된 뒤 같은 해 12월부터 신규 라인업용 LDI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 올해 말에는 대만 최대 모니터 업체에도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자동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완성차그룹 1차 협력사와 공동연구소를 운영하며 차량용 무드램프(SAL), 차량 통신칩(CAN), 차량 디스플레이용 LDI 등을 개발하고 있다.
무드램프는 올해 4분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차량 통신칩은 2027년, 차량용 RGB LDI는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완성차그룹 협력사와 총 14개 과제를 진행 중이다.
투명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장과 건물 광고용 제품을 중심으로 이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4㎜와 8㎜ 간격 제품을 양산 중이며 완성차와 유리업체를 대상으로 차량 뒷유리 적용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 LED는 글로벌 TV 제조사와 완성차그룹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ED 웨이퍼와 구동 IC 웨이퍼를 결합한 뒤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을 활용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회사는 평택에 약 50억원을 투입해 시험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CPO 분야 진출 가능성도 제시됐다. 주요 주주인 성호전자는 상장 전 글로벌테크놀로지에 150억원을 투자해 8.8%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지난 2월 CPO용 능동정렬장비 기업 에이디에스테크를 인수했다.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이달 에이디에스테크와 CPO·고속 광트랜시버 정렬장비에 적용되는 자외선(UV) 경화용 LED 드라이버 IC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로 매출 발생 시점과 규모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실적은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으나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증권신고서 추정 기준 매출액 611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이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매출액 28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4.0%였다.
제품 매출은 상반기 19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LDI가 153억원이었다. 마진이 낮은 상품 비중이 줄고 자체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원가율도 지난해 70.7%에서 올해 상반기 65.8%로 낮아졌다.
7월에도 가결산 기준 매출액 49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연말 성수기 TV 물량과 대만 모니터 업체 공급, 차량용 무드램프 양산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로쓰리서치는 팹리스 사업 특성상 판관비가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매출이 늘어날수록 이익 증가 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신고서 기준 2027년 예상 매출액은 934억원, 영업이익은 134억원이다.
다만 상장 초기 의무보유 해제에 따른 오버행은 확인할 요인으로 꼽았다. 오는 29일 벤처캐피털 등의 1개월 의무보유 물량 약 191만주가 해제되면서 유통 가능 물량은 상장주식의 22.2%에서 31.9%로 늘어날 예정이다.
세트 제품 수요에 따라 신사업 양산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TV와 자동차 시장 수요가 둔화해 고객사가 신모델 출시를 미루거나 물량을 줄이면 시분할 LDI와 차량 무드램프, 차량용 LDI 등의 양산 시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연구원은 "올해부터 신규 LDI 공급과 자동차 등 신사업 양산이 시작되면서 외형 성장과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며 "향후 차량용 제품과 중화권 공급 확대, CPO 공동개발이 실제 양산과 매출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