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현우가 20일 전국체전 레슬링 82㎏급에서 강보성을 꺾고 우승했다
- 김현우는 역전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재역전해 13-10 승리를 거뒀다
- 2005년 이후 출전한 모든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부천시청)의 시계는 여전히 멈추지 않았다. 자신보다 10살 어린 선수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전국체육대회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올랐다.
김현우는 20일 제주시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82㎏급 결승에서 강보성(성신양회)을 13-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은 김현우의 관록이 빛난 한판이었다. 김현우는 1피리어드 중반 그라운드 기술과 상대 반칙으로 3점을 선취했다. 이후 되치기를 허용해 2점을 내줬지만 피리어드 막판 1점을 추가하며 4-2로 앞섰다.
2피리어드 초반에는 상대를 넘어뜨린 뒤 연속 옆굴리기에 성공하며 9-4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강보성의 거센 반격에 연달아 실점하면서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김현우의 경험이 빛났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상대를 넘어뜨린 뒤 옆굴리기까지 성공하며 13-10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남은 시간 강보성의 공세를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앞선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준준결승에서 박대건(세종시레슬링협회)을 7-0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양세진(한국조폐공사)을 9-0 테크니컬 폴승으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현우는 특별한 기록도 이어갔다. 강원고 재학 시절인 2005년 제86회 전국체전부터 올해까지 자신이 출전한 모든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현우는 한국 레슬링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간판스타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오른쪽 눈이 퉁퉁 부을 정도의 부상을 딛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75㎏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현우는 현재 부천시청 소속으로 국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대한레슬링협회 미래국가대표 지도자로 선임돼 후배 육성도 병행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당시보다 16㎏ 높은 체급에서 경쟁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38세 베테랑의 계속되는 우승은 한국 레슬링의 더딘 세대교체라는 과제도 보여준다. 김현우가 건재함을 과시하는 사이 그의 뒤를 이을 새로운 국제무대 경쟁력 있는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