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DB자산운용은 20일 미국 피지컬 AI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했다.
- 해당 ETF는 로봇보다 AI 반도체·소프트웨어 등 두뇌 기술에 집중했다.
- 엔비디아·ARM·TSMC·테슬라 등을 담아 관련 산업의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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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넘어 반도체·소프트웨어·인프라 공략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DB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의 판단을 실제 움직임으로 구현하는 피지컬 AI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첫 해외투자 ETF로 미국 피지컬 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되 로봇 하드웨어보다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두뇌' 역할을 하는 기술에 무게를 둔 것이 특징이다.
DB자산운용은 20일 'DB 마이티 미국 피지컬 AI 액티브 ETF'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설정한 상품으로 국내 투자에 집중했던 마이티 ETF 라인업을 해외 성장 산업으로 확대했다.
피지컬 AI는 AI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한 뒤 로봇이나 기계장치 등을 통해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기술이다.

기존 생성형 AI가 텍스트와 이미지 등 디지털 환경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에서의 물리적 작동까지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올해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을 계기로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관련 기술 개발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2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했다. 연간 출하량은 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는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이 2033년까지 연평균 약 35% 성장해 약 13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ETF는 피지컬 AI 산업을 ▲인식 ▲추론 ▲실행의 세 단계로 구분해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두뇌 역할을 하는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Brain),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움직임을 제어하는 센서·자동화·구동 기술(Perception+Action), 로봇 등 물리적 시스템을 구현하는 기술(Embodiment)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여기에 피지컬 AI 구동에 필요한 전력과 데이터센터 등 기반 시설 관련 기업까지 편입해 산업 전반의 성장에 투자하도록 설계했다.
편입 예상 종목은 엔비디아와 ARM, TSMC, 테슬라, 인튜이티브서지컬 등이다. AI 반도체 설계와 제조부터 자율주행, 의료용 로봇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포함한다.
비교지수는 'iSelect 미국 피지컬 AI 지수(원화환산)'다. 액티브 운용 방식을 활용해 개별 기업의 피지컬 AI 사업 연관성과 산업 내 핵심성, 주식 유동성, 주가 모멘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계획이다.
특히 로봇 완제품 제조사에 집중하기보다 AI가 상황을 해석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추론 기술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 관련 기업은 사업 분야와 성장 단계가 서로 달라 같은 산업에 속하더라도 실적과 주가 흐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산업 성장 전망이 개별 기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투자자는 관련 기술의 상용화 속도와 기업별 매출 기여도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DB자산운용 관계자는 "피지컬 AI의 진화과정에서 핵심적인 가치가 단순한 '몸'의 확장이 아니라 '두뇌'의 고도화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전략을 설계하고, 단순히 로봇의 '몸'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이 스스로 인식하고 생각하고 판단해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추론(Brain)' 영역에 보다 높은 중요도를 부여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기존에 출시된 피지컬AI액티브ETF와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품은 DB자산운용의 첫 해외투자 ETF인 만큼 글로벌 성장산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티 ETF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