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9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반도체주가 저가 매수세로 일제히 상승했다
- JP모간의 투자의견 상향에 인텔이 4%대 급등하고 엔비디아 등도 반등했다
-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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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막대한 자금 조달 부담과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반도체주가 급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와 국제유가가 동반 하락한 점도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JP모간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인텔이 4% 넘게 상승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주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AI 인프라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이 실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구심은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이날 반등이 지난주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본격적인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 인텔 4%대 급등…JP모간 투자의견 상향에 반등 주도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INTC)은 개장 전 거래에서 4.2% 상승하며 주요 반도체주 가운데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JP모간이 인텔의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인텔은 지난주 주가가 14% 넘게 하락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JP모간의 할런 서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경영 정상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AI 에이전트 관련 수요 증가와 첨단 반도체 공급 부족이 향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중앙처리장치(CPU)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첨단 반도체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인텔의 주당순이익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급락으로 주가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의견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JP모간은 인텔의 목표주가를 85달러로 유지했다. AI 관련 수요 확대가 긍정적이지만, 회사의 실적 회복과 사업 정상화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 엔비디아·AMD·브로드컴 동반 상승…AI 반도체주 반발 매수
주요 AI 반도체주도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엔비디아(NVDA)는 1.9% 상승했으며 AMD(AMD)는 3.5%, 브로드컴(AVGO)은 3.5% 올랐다. 마벨테크놀로지(MRVL)도 4.7% 상승했다.
지난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과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주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AI 클라우드 인프라업체 코어위브(CRWV)의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가 반도체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업체들이 막대한 자금을 차입해 AI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지만, 실제 수익이 부채 상환에 필요한 속도로 늘어날 수 있을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진 영향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AI 관련 기업들의 신용 스프레드가 올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AI 설비투자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자체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높은 금리와 차입 비용이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 마이크론 3.6% 상승…中 메모리 기술 추격 우려 속 반등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개장 전 거래에서 3.6%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14.6% 급락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마이크론은 최근 중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기술 발전 소식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로 매도 압력을 받아왔다.
CXMT가 차세대 D램 설계 기술을 공개하면서 향후 메모리 반도체 공급 확대와 가격 경쟁 심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특히 중국 업체들이 기술 격차를 좁힐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존 메모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과 가격 결정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월가에서는 CXMT의 기술 발전이 단기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꾸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I 서버용 HBM 수요가 여전히 강한 데다 중국 업체들의 기술 개발이 실제 대량생산과 글로벌 공급 확대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한편 메모리 및 데이터 저장장치 관련 기업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샌디스크(SNDK)는 개장 전 거래에서 4.3% 상승했으며 웨스턴디지털(WDC)은 3.1%, 씨게이트테크놀로지(STX)는 3.4% 올랐다.
아날로그 반도체업체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는 2.4%, 아날로그디바이시스(ADI)는 2.9%, 온세미컨덕터(ON)는 3% 상승했다.
◆ 반도체 ETF 3.6% 급등…8거래일 연속 하락 끝낼까
미국 반도체 업종은 지난주 수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지난주 11.4% 급락하며 2025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 16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이 기간 반도체 업종에서 약 2조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다만 최근 급락에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올해 들어 57.2% 상승한 상태다.
AI 산업의 성장 기대에 힘입어 연초부터 반도체주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만큼 최근 하락을 과도하게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조정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업종 전체의 하락세가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개장 전 거래에서 3.6% 상승했다. 지난주 약 12% 급락한 이후 나타난 반등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최근 급락으로 가격 부담을 일부 덜어냈지만,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반등의 지속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예정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LRCX)와 아날로그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데이터 저장장치업체 웨스턴디지털(WDC)이 이번 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들 기업의 실적과 향후 전망을 통해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지, 고객사들의 설비투자가 지속될 수 있을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반도체주 급락의 중심에 AI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불안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뿐 아니라 향후 투자 계획과 수익성 전망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급락 이후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지만, AI 인프라 투자 수익성과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의 안정 여부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AI 데이터센터 투자 전망이 향후 반도체 업종의 반등 지속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히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