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9일 주요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채권판 뱅크런 우려가 커졌다
- 코어위브 회사채 수익률과 부도 위험 급등으로 AI발 신용 위험이 부상했다
- QUAL 등 퀄리티 팩터 ETF가 고금리 시대 방어 투자처로 주목받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퀄리티 팩터로 투자하는 ETF 조명
대표 펀드 연초 이후 시장 아웃퍼폼
이 기사는 10월 19일 오후 1시0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이 수십년만의 최고치로 오르자 일부에서는 둑이 무너지기 직전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낸다.
이른바 '채권판 뱅크런'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부터 인공지능(AI) 거품까지 뭐 하나가 부러질 수 있다는 경고가 꼬리를 문다.
AI 데이터센터 업체 코어위브(CRWV)의 회사채 수익률이 15%에 이르면서 테크발 신용 위험이 수면 위로 부상한 상황. AI 테마를 앞세워 수 년간 상승 열기가 후끈 했던 주식시장에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번진다.
AI 데이터센터 활황의 수혜주로 급부상 했던 소위 네오클라우드 전문 업체 코어위브가 '탄광의 카나리아'로 지목된 가운데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업체의 부도 위험을 헤지하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1000bp(1bp=0.01%포인트)를 돌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매출 급성장에도 2분기에만 6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이자 비용을 지불했고, 자금 조달 비용 부담으로 인해 2026년 한 해 잉여현금흐름(FCF)이 27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배런스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가 AI 붐을 지탱하던 신용의 가격과 구조가 바뀌는 전환점이라고 해석한다. 앞으로 AI 기업들이 채권을 발행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 더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순이익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경고다.
시장 전문가들은 부채 규모가 큰 종목의 비중을 축소하고 고금리로 인한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종목으로 갈아타는 전략을 추천한다.
차입 규모가 작아 금리 상승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으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종목이 급변하는 금리 여건에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논리다.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이 같은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상품들을 총칭해 '퀄리티 팩터(Quality Factor)' 펀드라고 한다.
철저하게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펀드가 고금리 충격에 자산 방어뿐 아니라 초과 수익률을 내는 데 유리한 특성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QUAL(iShares MSCI USA Quality Factor ETF)과 SPHQ(Invesco S&P 500 Quality ETF), JQUA(JPMorgan U.S. Quality Factor ETF)가 꼽힌다.
AI 모델을 이용해 MSCI를 포함한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과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의 실무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른바 퀄리티 팩터 ETF가 고금리 충격에 유리한 데는 크게 세 가지 재무적 특성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엇보다 낮은 부채 비율과 이자 보상 능력이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를 때 코어위브 사태에서 보듯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이자 비용 폭탄을 맞기 십상이다. 이와 달리 퀄리티 팩터 ETF가 편입하는 종목들은 기본적으로 부채 비율이 낮고 벌어들이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분히 감당하기 때문에 충격에 저항력을 보인다.
블랙록은 보고서에서 "금리 상승기에 레버리지가 높은 기업의 조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부채 관리에 우월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견고한 마진을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강력한 잉여현금흐름(FCF)이다.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먼 미래의 성장 가능성보다 당장 손에 쥔 현금의 가치가 높은 평가를 얻는다.
퀄리티 팩터 펀드는 자본 효율성이 높고 막대한 현금을 자체적으로 창출하는 기업들을 편입하기 때문에 외부 자금 조달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골드만 삭스는 매크로 전략 보고서에서 "자본 비용이 높아진 고금리 장기화 여건에서 외부 파이낸싱 없이 자체 현금 흐름으로 설비투자와 주주 환원을 해결할 수 있는 우량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가장 안전한 피난처"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높은 가격 결정력과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다. 금리 상승은 대개 인플레이션 상승이나 비용 압박을 동반하는데, 퀄리티 기업들은 독점적인 시장 지위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늘어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가격 결정력을 가진다. 때문에 매크로 충격에도 이익 변동성이 작다.
MSCI는 팩터 성과 백서에서 "퀄리티 팩터가 경기 둔화나 수축기, 고금리 환경에서 대형 성장주나 가치주 대비 주가 방어력이 역사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블랙록이 2013년 7월 출시한 QUAL은 미국 퀄리티 팩터 펀드 가운데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펀드의 총 운용 자산(AUM) 규모는 488억달러로 파악됐다.
최근 들어 금리 상승에 저항력을 지닌 우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1개월 사이 펀드의 일평균 거래량이 100만주를 넘어섰다.
QUAL이 추종하는 벤치마크는 MSCI USA 섹터 뉴트럴 퀄리티 인덱스(MSCI USA Sector Neutral Quality Index)로, 섹터 중립적 정량 분석이 지수의 핵심 전략이다.
일반적인 퀄리티 팩터 펀드는 기술주나 필수소비재 등 특정 섹터에 쏠리는 현상을 보이는 반면 QUAL은 미국 중대형주 지수의 섹터 비중을 그대로 유지한 채 각 섹터 내에서 재무 건전성이 가장 높은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각 종목의 시가총액과 퀄리티 점수를 곱해 가중치를 부여하고, 특정 기업이 지수의 5%를 넘지 못하도록 비중을 제한한다.
QUAL이 담은 종목들은 자기자본이이익률이 높으면서 재무 레버리지가 낮고, 이익의 변동성 역시 안정적인 세 가지 특성을 보인다. 이 같은 요건을 충족시키고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애플(AAPL), 엔비디아(NVDA), 메타 플랫폼스(META), 일라이 릴리(LLY), 비자(V), 마스터카드(MA), 엑손 모빌(XOM), 버크셔 해서웨이(BRK.B) 등이 포함됐다.
블랙록은 퀄리티 기업들이 가장 안정적인 자본 구조를 취하고 있어 하락장이나 통화 긴축에 포트폴리오의 장기적인 복원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연 0.15%의 낮은 운용 보수를 부과하는 펀드는 연초 이후 약 15%의 수익률을 올리며 같은 기간 약 12% 오른 S&P500 지수를 앞질렀다. 최근 1년간 18%를 웃도는 운용 성적을 냈고, 3년간 연평균 20% 이상 수익률을 올렸다.
하락장에 방어력을 보이지만 상승장에 소외되는 전통적인 가치주나 경기방어주와 달리 QUAL은 IT 섹터의 비중이 36~38%에 달해 방어 기전과 함께 테크 중심의 상승장에 낙수효과를 본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