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형일 부총리는 16일 태국 방콕에서 3대 신평사와 한국 경제 성과를 논의했다.
- 신평사들은 반도체·AI 호황이 고령화와 중동전쟁발 성장 둔화를 상쇄한다고 진단했다.
- 한국은 유럽·중미 개발은행과 AI 협력거점 설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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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응기금 적립·국채 발행 축소 등 재정 운용 설명
유럽·중미 개발은행과 국내 AI 협력거점 설치 MOU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신평사)가 반도체·인공지능(AI) 호황이 고령화와 중동전쟁에 따른 한국의 성장 둔화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장과 재정건전성, 대외 지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국가신용등급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무디스·피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3대 신평사와 다자개발은행 총재, 주요국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한국 경제의 성과를 알렸다.
이날 하루에만 면담이 11차례 이어졌다. 이 부총리는 이번 출장 기간인 15~17일 다자회의 5건, 양자면담 19건, 외신 인터뷰 1건 등 모두 25건의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 신평사, '추가세수' 활용에 관심…국채시장 협력도 확대
이 부총리는 신평사들에 반도체 수출 호황과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시드(Seed) 육성, 한국 녹색 대전환(K-GX)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신평사들이 관심을 보인 추가세수 활용 방안으로는 미래대응기금에 여유 재원을 쌓아 경제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해 국고채 발행 물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주거·일자리·서민금융 중심의 양극화 완화 정책과 청년 일자리 지원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

발레리 위흐뱅(Valérie Urbain) 유로클리어 그룹(Euroclear Group) CEO와는 한국 국고채의 담보 활용 확대와 원화 거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제증권예탁결제기관인 유로클리어는 2023년 8월 한국예탁결제원과 국채통합계좌 개설 계약을 맺고 2024년 6월 계좌를 개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보관기관에 개별 결제계좌를 따로 열지 않아도 한국 국채 거래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해 투자 접근성을 높인 조치다.
◆ 유럽·중미 개발은행과 국내 AI 협력거점 설치 추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과는 한국 내 AI 협력거점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한국의 기술력과 개발은행의 사업 역량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오딜 르노-바소 EBRD 총재에게 AI 허브가 관련 사업을 발굴·연결하는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 양측은 에너지·원전 협력 방안도 논의했으며, 르노-바소 총재는 한국의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에 관심을 나타냈다.
히셀라 산체스 CABEI 총재와는 한-CABEI AI·디지털전환센터(CADT) 설치 MOU와 한국사무소 설립협정을 맺었다. 이 부총리가 실질적인 AI 협력사업 발굴을 당부하자, 산체스 총재는 한국 기업의 중미 진출 확대에 기대감을 보였다.

◆ 사우디에 국부펀드 경험 공유 요청…첨단산업·방산 협력 논의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에게는 전략산업과 해외 공급망 기업 등에 투자하는 전략형 국부펀드 신설 계획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공공투자펀드(PIF)의 운용 경험과 노하우 공유를 요청하고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기 파믈랭 스위스 대통령과는 올해로 발효 20주년을 맞은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AI·연구개발(R&D)·바이오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프랜시스 브룩 미국 재무부 부장관과는 경제·금융 분야 협력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G20 초청국인 폴란드의 안제이 도만스키 재무장관과도 만났다. 이 부총리는 양국 방산 협력과 폴란드가 G20 초청국으로서 글로벌 경제 현안 논의에 기여한 데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과 폴란드가 대규모 방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자"고 제안했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