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구비광은 16일 광학 기술을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봇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 2001년 설립된 구비광은 화웨이 플래그십에 광학 부품을 공급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 스마트폰·스마트 자동차·신사업을 3대 축으로 삼아 머신비전·의료로 다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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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급망 연계
스마트폰에서 AI, 자율주행, 로봇으로
3대 사업축 기반, 구비광의 기술력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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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빛을 읽는 기술에서 미래 산업의 눈을 만드는 기술로. 중국 광학·광전자 부품 기업 구비광(歐菲光∙OFILM∙오필름 002456.SZ)이 광학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을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광학 렌즈를 기반으로 성장한 구비광은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급망에서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스마트 자동차와 로봇, 머신비전, 의료 등으로 기술의 적용 무대를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봇 산업의 발전으로 사물을 정밀하게 인식하고 정보를 포착하는 광학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새로운 시장의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부품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신사업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워내는 것, 광학 기술의 진화가 구비광의 기업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25년 사업다각화, 광학 기술의 확장
구비광은 2001년 중국 선전의 즈슝전자(智雄電子)와 홍콩 쉰치(迅啟)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선전구비광네트워크유한공사(深圳歐菲光網酪有限公司)를 전신으로 한다.
초기에는 적외선 필터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주력으로 했다. 2004년 10월 어우커유한공사(歐科有限公司)와 홍콩 위가오(裕高)가 지분을 인수했으며, 2006년 선전구비광과기유한공사(深圳歐菲光科技有限公司)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0년 8월에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12년 영상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2014년 생체인식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지문인식 모듈 공장을 구축했다.
2015년에는 스마트 자동차 사업에 진출해 자율주행, 차체 전자장치, 스마트 콕핏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7년에는 소니의 화남(華南) 공장을 인수했으며, 2018년에는 후지톈진(富士天津) 렌즈 공장을 인수해 차량용 렌즈 생산 역량을 강화했다.
2021년부터 스마트 자동차와 신사업 중심의 전략 전환을 추진했으며, 2022년에는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사업을 통합하고 스마트 도어록 등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24년 중국 공업정보화부로부터 제조업 단일 품목 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25년에는 인민망이 주관한 '인민장심기술(人民匠心技術)' 활동에서 구비광의 머신비전 제품 아키텍처 솔루션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2025년 말 기준 누적 특허 등록 건수는 2764건에 달했다.
2026년에는 광통신 분야로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7월 장시구비광학학미납기건유한공사(江西歐菲光學微納器件有限公司)를 설립해 광모듈과 광수동소자 사업에 나섰다.
8월에는 난창(南昌) 미래성(未來城) 단지에서 핵심 간부 회의를 열고 '구비광·빛으로 여는 미래(歐菲光·光啟未來)' 전략을 발표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퓨라90 프로(Pura90 Pro)'와 '프로 맥스(Pro Max)'에 주요 광학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소개됐다. 일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비광은 두 모델의 메인 카메라와 2억 화소 잠망경 망원 카메라를 독점 공급하며, 외장형 망원 촬영 시스템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비광은 2019년 중국 대표 드론 제조업체 다장(大疆∙DJI)과 협력해 고급 카메라 모듈의 연구개발과 생산을 담당했으며, 2025년에는 DJI의 플래그십 액션캠 '오즈모 액션 6(Osmo Action 6)'에 조리개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부품을 독점 공급하는 업체로 소개됐다.

◆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봇으로 '3대 사업축'
중국 광학·광전자 부품 기업 구비광은 스마트폰, 스마트 자동차, 신규 분야를 3대 사업축으로 삼고 있다. 카메라 모듈과 광학 렌즈, 지문인식 모듈 등으로 축적한 광학·광전자 기술을 자동차 전장과 머신비전, 의료·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광학 카메라 모듈과 광학 렌즈, 지문인식 모듈, 머신비전 심도 카메라, 자동차의 주행·차체·콕핏 관련 제품, 스마트 도어록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제시하고 있다.
1. 스마트폰 : 카메라 모듈·광학 렌즈·마이크로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구비광의 핵심 광학 기술이 집약된 분야다. 주요 제품은 카메라 모듈과 광학 렌즈, 마이크로전자 부품으로 구성된다.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의 이미지 촬영을 담당하며, 광학 렌즈는 빛을 받아 이미지가 맺히도록 하는 핵심 부품이다.
광학 렌즈 분야에서는 고화소 7P 렌즈와 잠망경식 망원 렌즈 등 고급 광학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7P는 렌즈 7장을 조합한 광학계를 뜻하며, 잠망경식 망원 렌즈는 빛의 경로를 꺾어 스마트폰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망원 촬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회사 공식 자료에는 7P 렌즈의 양산 실적과 8P 렌즈 프로젝트의 개발 성과가 소개돼 있다. 다만 개발 완료와 대량 양산은 구분해야 한다.
마이크로전자 사업은 지문인식 모듈과 3D 센싱, 광전 센서 등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기술은 기기의 사용자 인증과 주변 환경·대상의 인식에 활용될 수 있다. 회사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와 사물인터넷(IoT) 분야도 마이크로전자 사업의 적용 시장으로 제시하고 있다.
<[中 거인의 공급망] ②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눈 '구비광' 없으면 '화웨이'도 없다>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