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랄프 로렌은 15일 경영진 보상 기준에 AI 지표를 추가했다
- 랄프 로렌은 4년간 유지한 지속가능성 지표를 폐지했다
- AI 목표를 보너스에 반영한 상장사는 올해 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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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첫 'AI 성과급' 실험… "시대 앞서간 선택"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10월 15일 로이터통신 기사(Ralph Lauren ties executive payouts to AI in sign of retail's shifting priorities)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랄프 로렌(종목코드: RL)은 다른 많은 유통업체와 마찬가지로 지난해까지 경영진 보상의 일부를 '시민의식 및 지속가능성'이라는 다소 온건한 지표에 연동해 왔다.
그러나 이 패션 브랜드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듯 지속가능성 지표를 없애고, 최고경영진 연간 보상의 일부를 'AI 지표'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이번 조치로 랄프 로렌의 단기 인센티브 제도에서 지속가능성 목표가 빠졌다. 기업들에 환경·사회적 가치와 연계된 성과 지표를 마련하라고 촉구해 온 이른바 ESG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이 목표는 4년간 유지돼 왔다.
대신 AI 목표가 매출 성장, 운영 비용 등 여러 요소와 함께 경영진의 연간 인센티브 지급액을 조정하는 기준으로 추가됐다. 131쪽 분량의 공시 자료 속에 묻혀 있던 이 변화는 유통업계에서 기업 리더들에게 AI 도입에 대한 책임을 묻는 흐름이 새롭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랄프 로렌 대변인은 AI 목표가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할 기회"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존 지속가능성 지표가 회사의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었다며 "이 분야의 활동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제 사업 전반에 걸쳐 운영 체계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랄프 로렌은 AI를 인센티브 제도에 명시적으로 반영한 몇 안 되는 상장 유통업체 가운데 하나다. 유통업계 밖에서는 세일즈포스(CRM)와 텍스트론(TXT)이 이 같은 방식을 도입했으며, 텍스트론 역시 ESG 지표를 AI로 대체했다. 펩시코(PEP)를 비롯한 일부 소비재 기업도 올해 특정 경영진의 연간 보상을 정하는 요소로 'AI 과제' 추진을 꼽았다.
보상 자문가들은 투자자들이 AI 투자에 대한 수익을 요구하고 소비재 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이 기술에 눈을 돌리면서, 결국 더 많은 동종 업체가 랄프 로렌의 뒤를 따를 수 있다고 본다.
콘페리에서 소비재·유통 부문 임원 보상 업무를 이끄는 코리 모로 파트너는 "새롭게 부상하는 관행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같은 항목을 보너스 제도에 넣을 때 어려운 점은 실제로 무엇을 측정하는지 수치화하는 것"이라며 "아직은 비교적 새로운 방식이어서 기업들은 측정 가능한 항목에 대한 기준선을 이제 막 세우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모로 파트너는 유통업체의 연간 인센티브 제도는 회사가 무엇을 중시하는지 알리는 일종의 '메시지 전달 수단'이라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같은 재무 지표가 앞으로도 대부분의 보너스 제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관련 목표 도입 기업 증가
로이터가 입수한 콘퍼런스보드와 ESGUAGE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영진 인센티브 제도에 AI 관련 목표를 공시한 S&P500 기업은 약 12%로, 2024년 5%에서 크게 늘었다.
랄프 로렌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총회 위임장 설명서에서 올해 3월 끝난 2026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단기 인센티브 제도를 "경영진이 AI 이해도와 활용 역량에 집중하도록 하는 핵심 사업 과제"와 연계했다고 밝혔다.
이 고급 의류업체는 아시아와 북미의 젊은 소비자들이 고가 컬렉션에 몰리면서 최근 몇 분기 동안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회사는 6월 공시에서 2026 회계연도에 "AI 지표가 강한 성과"를 냈으며, 이것이 최고경영진에게 최대 보상이 지급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의류 브랜드부터 식료품 체인에 이르기까지 유통업체들은 재고와 가격 결정에 AI 도구를 활용하는 한편, 소비자를 위한 AI 쇼핑 도우미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AI에 대한 관심은 경영진 조직도도 바꾸고 있다. 랄프 로렌은 지난해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의 직함에 AI를 추가했고, 대형마트 체인 타깃은 지난 8월 사상 처음으로 최고AI책임자(CAIO)를 임명했다.
아직은 초기 단계
콘퍼런스보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다양성과 탄소 감축 관련 지표가 급감한 소비재 업종은 AI 지표를 보너스 제도에 반영하는 데 있어 통신이나 금융 업종보다 여전히 뒤처져 있다.
콘퍼런스보드의 마테오 토넬로 데이터 벤치마킹·분석 총괄은 이런 점에서 랄프 로렌의 결정이 유통·소비재 업계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현 단계에서 이를 업종 전반의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보상 자문업체 펄 마이어가 올해 제출된 위임장 설명서 2500건을 검토한 결과, 업종을 통틀어 경영진 인센티브 구조에 AI를 반영한 상장사는 2%에 불과했다.
펄 마이어의 패트릭 해거티 전무는 랄프 로렌이 "이 분야에서 아마도 시대를 앞서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