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훈식 전 비서실장이 15일 사직서 수리를 밝혔다
- 이 대통령의 사과를 초래한 책임이 자신의 불찰이라고 했다
- 499일 소회를 전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15일 사직서가 수리됐다고 밝히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하게 한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강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사가 주마등처럼 스쳐 갈 줄로만 알았는데 그저 운이 좋았다는 생각만 거듭 든다"며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 "대통령 사과에 이르게 한 건 전적으로 제 불찰"
강 전 실장은 사의를 결심한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꼽았다. 강 전 실장은 "가장 괴로웠던 날은 대통령의 기자회견 날이었다"며 "모시는 분의 입에서 '부족했다', '송구하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비수가 날아드는 심정이었다"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99분간 선 채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모든 것들을 다 합쳐 저의 부족 때문이었다"며 "배려도, 섬세함도, 소통도 부족했다"고 답했다.
강 전 실장은 "비서실의 장으로서 대통령께서 사과해야 하는 상황까지 오게 한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며 "잠 못 이루는 주말을 보내고 대통령께 사의를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강 전 실장은 기자회견 사흘 뒤인 지난달 21일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물러난 직후였다.
강 전 실장은 이후 여론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은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대부분의 비판은 수긍할 수 있었다"면서도 "'대통령을 더욱 단단히 지켜야 할 때 왜 나가느냐'는 말은 많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강 전 실장은 "죄송하다"며 "그럼에도 책임을 지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 "대통령님은 좋은 분…499일 움직인 가장 큰 힘"
강 전 실장은 고마운 이들도 차례로 언급했다. 무명이던 자신을 키워 준 충남 아산 주민, 한 발 떨어져 있던 의원을 믿고 소임을 맡긴 이 대통령, 청와대 입성 이후 '어린 비서실장'의 말을 믿고 함께 뛴 직원들이다.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탁월한 행정가이고 대리인임을 잊지 않는 정치인이지만 무엇보다 좋은 분"이라고 평가했다. 강 전 실장은 "더 보조를 맞춰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499일 동안 저를 움직인 가장 큰 힘이었다"며 "어깨너머로 배우게 해 주신 세상이 무궁무진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강 전 실장은 "청와대는 제 개인의 거취와 관계없이 언제나 흐트러짐 없는 대오를 유지할 것"이라며 "새 비서실장과 제가 만나 본 가장 유능한 참모들이 든든히 버틸 테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 마지막 브리핑서…"이재명 정부 반드시 성공할 것"
강 전 실장은 전날인 1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임광현 새 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사의를 표명한 지 23일 만이다.
강 전 실장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비서실장으로서 마지막 말씀을 드린다"며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 펜 한 자루 없이 시작된 청와대가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꿈꿀 수 있게 되기까지 힘이 돼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전 실장은 "국민께 꼭 성공한 정부를 보여 드리고 싶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다고 말씀드렸던 마음은 그대로"라며 "오로지 그 일념으로 분투한 499일이었지만 부족한 점도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 조급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겠다"며 "보고 듣고 겪은 사람들과 상황이 있기에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은 가져간다"고 했다.
강 전 실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청와대는 성공한 정부에 더욱 가까워질 것"이라며 "언제나처럼 믿고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전 실장은 충남 아산을에서 내리 3선을 한 국회의원 출신으로, 지난해 6월 5일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됐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