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재무부가 20년물 국채 발행 중단 가능성을 검토했다.
- 시장에서는 차입 비용 절감과 국채 수요 약화가 배경으로 거론됐다.
- 재무부는 11월 4일 분기 발행계획에서 방향을 공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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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10월12일 블룸버그통신 기사(Wall Street Revives the Case for Scrapping the US 20-Year Bond)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재무부가 2001년 10월 30년물 국채 발행을 중단한 지 25년이 지난 가운데 국채 시장에서는 20년물 국채가 폐지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도이체방크 전략가 조지 사라벨로스는 최근 뉴욕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돌아와 "20년물 국채 발행이 곧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의 전략가는 "20년물 발행 축소 또는 어쩌면 폐지" 가능성에 대비해 10년물 대비 20년물이 우위를 보이는 쪽에 포지션을 잡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01년 30년물 폐지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재무부의 차입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명분이다. 2020년 재무부 장관 시절 20년물을 부활시킨 스티븐 므누신 역시 2024년 블룸버그에 "납세자에게 비용만 늘린다"며 해당 만기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2020년 재도입 이후 대부분의 기간 20년물은 시장의 이상치였다. 금리가 인접한 10년물과 30년물보다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재무부 국채 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에 오르고 이자 비용이 급증하면서 납세자의 이 같은 금융 비용 부담은 더욱 절박해졌다.
모든 시선은 11월4일로 다가온 재무부의 분기별 국채 발행 계획 발표에 쏠려 있다. 이른바 분기 리펀딩 발표문에서 핵심 쟁점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전 준비 없이 20년물을 폐지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다. 2001년의 충격은 당시 재무부 당국자들에 대한 상당한 비판을 불러왔고 30년물은 결국 다시 발행됐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해법으로 본다. 베선트 장관이 이미 취한 이례적 조치의 연장선이라는 시각이다. 베선트 장관은 20여 년 만의 최고 수준에 오른 장기 차입 비용을 낮추려는 취지로 널리 해석되는 방식으로 기존 증권 환매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ING그룹의 파드레이크 가비 미주 리서치 총괄은 "무언가 하려 한다면 다른 건 그대로 두고 20년물을 없애면 된다"며 "20년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의 기본 전망은 베선트 장관이 현행대로 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부가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면 첫 신호는 분기 리펀딩 발표에 앞서 재무부가 프라이머리 딜러들에게 보내는 정례 설문에서 나올 수 있다. 설문은 특별 관심 주제를 포함할 수 있으며 과거 재무부는 만기 12개월 이내 단기물(T-bill) 수요에 대한 딜러들의 의견을 조사한 적이 있다. 이번 설문은 금요일 공개된다.
경매 물량 축소 가능성
재무부는 지난 8월 분기 리펀딩 발표문에서 지침 문구를 미묘하게 바꿨다. 이표채와 변동금리부채권 판매의 향후 "변경"을 평가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전에는 "증액" 가능성을 언급했었다. 사실상 20년물과 30년물 공급 축소의 문을 연 셈이다.
환매 확대에도 차입 비용 상승세가 멈추지 않은 만큼 베선트 장관이 추가 조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지난주 10년물과 30년물 입찰은 수요가 탄탄했으나 두 입찰 모두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로 진행됐다. 재무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씨티그룹은 20년물과 30년물 모두 입찰당 30억달러 감축을 예상하며 이는 단기물 추가 발행으로 충당될 것으로 본다.
씨티그룹의 제이슨 윌리엄스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베선트 장관은 장기 회사채 발행 증가로 인해 연기금의 국채 수요가 부진하다는 점을 20년물 축소 또는 폐지의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본 확보 경쟁
초대형 IT 기업(하이퍼스케일러)들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마련하려고 장기 채권을 대거 발행하고 있다. 이는 연기금을 비롯한 자산운용사들을 두고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를 만든다. 이란 전쟁이 에너지 비용에 미친 영향으로 커진 인플레이션 우려와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기대 속에 투자자들도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비샬 칸두자 광범위 시장 채권 총괄은 "자본을 두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AI 관련 발행 외에도 한때 장기 국채의 대규모 수요처였던 확정기여형 연금 제도로부터의 구조적 이탈을 지적했다. 확정기여형 연금은 부채 관리 필요성 때문에 장기 국채를 많이 매입해 왔다.
그러나 20년물 폐지가 재무부에 완벽한 해법은 아닐 수 있다. BNP파리바는 지난주 이 같은 조치가 "공황으로 비칠 수 있고 재무부 정책 수단의 고갈을 시사해 채권 자경단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니트 딩그라가 이끄는 BNP 전략가들은 고객 보고서에서 시장 유동성 저하 등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썼다.
예측 가능성 원칙
다음 달 20년물 폐지를 공개하면 재무부가 오랫동안 내세워 온 "정례적이고 예측 가능한" 국채 관리라는 평판이 더 훼손될 수 있다. 당국자들은 이 표현을 계속 사용하고 있으나 지난 발표 두 주 뒤 베선트 장관이 환매 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확대하면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의문이 커졌다.
금요일 설문에 20년물 관련 질문이 포함되면 이 같은 불안이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 변경이 없더라도 투자자들은 딜러, 투자자 등 외부 시장 참가자들로 구성된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가 11월4일 함께 내놓는 성명도 면밀히 살필 전망이다.
장기 이표채 입찰이 줄어들 경우 재무부는 단기물 공급을 더 늘리거나 담보부 익일물 조달금리(SOFR)에 연동된 1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 같은 새 상품을 도입해야 할 수 있다. 수익률 곡선상 2~5년물 구간의 발행을 늘리는 방안도 선택지다. 평균 현금 보유액을 줄이는 방안도 가능하다. 재무부는 분기 리펀딩 발표에 앞서 11월2일 현금 잔액과 차입 수요에 대한 분기 전망을 갱신할 예정이다.
월가는 적어도 재무부의 행동에 대비하고 있다. 8월 중순 발표된 깜짝 환매 규모 두 배 확대에도 장기 국채 금리의 2002년 이후 최고치 행진이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비 총괄은 "현 시점에서는 수익률 곡선 전반에서 발행 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도 "다만 재무부가 매우 유연한 입장이라고 본다.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면 발행을 곡선의 다른 구간으로 얼마든지 옮길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