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복싱 전설 윌프레도 고메스가 12일 향년 69세로 별세했다.
- 고메스는 통산 44승 중 42승을 KO로 장식한 강타자였다.
- 그는 3체급을 석권하고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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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통산 44승 중 42승을 KO로 장식하며 '바주카'로 불린 푸에르토리코의 프로복싱 전설 윌프레도 고메스가 세상을 떠났다.
세계복싱평의회(WBC)와 외신은 고메스가 호흡기 합병증 등으로 치료를 받던 중 향년 69세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별세 소식은 아들 윌프레도 주니어와 세계복싱연맹 전 회장 파코 발카르셀의 SNS 등을 통해 알려졌다.
1956년생인 고인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15세의 나이로 1972 뮌헨 올림픽에 출전했고 17세이던 1974년 아바나 세계선수권대회 밴텀급 금메달을 따낸 뒤 프로로 전향했다.

고메스는 1977년 5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WBC 슈퍼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한국의 염동균을 꺾고 처음 세계 정상에 올랐다. 당시 염동균에게 1라운드 다운을 빼앗겼으나 경기 도중 부상을 입은 염동균을 몰아붙여 12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이후 고메스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17차례 연속 타이틀 방어전을 모두 KO승으로 장식하며 해당 체급 최고의 챔피언으로 군림했다. 전 체급을 통틀어 최다 연속 KO 방어 기록이다. 특히 1978년 10월 52전 전승(51KO)을 달리던 멕시코의 카를로스 사라테와의 맞대결에서 5라운드 KO승을 거두며 복싱 역사에 남을 명승부를 만들었다.

고메스는 WBC 슈퍼밴텀급과 페더급,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등 3체급을 석권했다. 프로 통산 전적은 48전 44승(42KO) 1무 3패다. 95.45%라는 경이로운 KO율을 바탕으로 복싱 잡지 '더 링'이 선정한 '역대 최고 펀처 100인' 중 13위에 이름을 올렸고 1995년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1989년 은퇴 후에는 폭력과 마약 사건에 휘말리며 말년 건강 악화로 고생했다.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은 "고메스는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