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권순기 경남교육감이 12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경남교육 대전환 구상을 밝혔다.
- 책임교육·상생교육·미래교육을 3대 축으로 교권 보호와 학력 향상, 돌봄 확대를 내세웠다.
- 재정 부담 사업은 재점검하고 소규모학교는 통폐합 대신 선택형 모델을 검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학생 중심 교육 시스템 구축 목표 설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권순기 경남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재정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사업을 전면 재점검해 학생 중심의 책임·상생·미래교육으로 경남교육 대전환 추진을 의사를 밝혔다.
권 교육감은 12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2층 강당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 키우기 힘들어 떠나는 경남이 아니라 교육을 위해 찾아오는 경남을 만들겠다"며 "교육의 본질을 학교의 일상에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권 교육감은 이날 책임교육·상생교육·미래교육을 3대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책임교육 분야에서는 교권 보호와 학력 향상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교권 보호 전담 부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악성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적극 대응한다. 이를 위해 전담 변호사와 전직 교사·경찰관 등으로 구성한 교권보호관을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48시간 이내 개입하는 보호 체계를 마련하고 법률 지원 예산도 현재보다 3배 늘릴 방침이다.
민원 응대부터 소송 지원, 피해 교원 회복까지 학교와 교육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교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교원 지원 제도와 교육 플랫폼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서는 기초학력 책임제를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 초등 기초학력 전담 교사 21명을 추가 배치했으며 향후 70명까지 확대한다.
문해력과 수리력 보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초등 학력 점프업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방학 중 수학 100시간 몰입 캠프는 120개교로 확대하고 영어 캠프는 2027년 5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경남형 스터디카페는 올해 하반기 통영과 의령의 학교 밖 학습 공간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 6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한다.
상생교육 분야에서는 돌봄과 지역 연계를 강화한다. 초등 방과후 돌봄을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지역사회와 협력해 희망 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돌봄과 방과후학교 참여 학생의 출결·위치를 학부모에게 실시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도입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아침 간편식은 지난 9월부터 14개 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효과를 검토한 뒤 확대할 예정이다.
지자체와 협력한 100원 등하교 버스는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교통 취약지역에는 통학버스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이주 배경 가정을 위한 다문화 학부모학교를 마련해 정보와 언어 차이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한다.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직업교육도 강화한다. 우주항공·방산·인공지능·에너지·조선해양·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고교·대학·기업이 참여하는 인재 양성 트랙을 추진한다.
특성화고 3곳은 평생교육 활성화 학교로 지정해 지역 주민의 직업교육과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미래교육 분야에서는 독서와 토론 중심 수업을 강화한다. 학생의 사고력과 소통·협업 능력을 높이고, 서술형 평가와 논술형 대학입시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겠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 교육은 학생 학습과 교사의 수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기존 아이톡톡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재정비하고, 교사가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수업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은 비용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검토해 구독형 맞춤 관리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장 교원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전략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정책의 도입과 실행을 점검한다.
권 교육감은 교육재정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 가능성도 언급했다. 경남교육청의 직속·소속 기관은 52곳으로, 2025년 운영비만 2091억 원이 집행됐다. 교육부 총액인건비 기준보다 176억 원을 초과 집행하는 등 인건비 부담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미 협약을 맺었거나 착공했거나 설립이 예정된 사업은 19개로, 현재 재정 여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과 고교 무상교육 국가 부담금 감소 등도 재정 부담을 키울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직속·소속 기관의 기능과 운영을 점검하고 유사·중복 업무와 효과가 낮은 사업은 통합하거나 정비할 방침이다. 신설 예정 기관과 대규모 사업은 교육적 필요성, 재정 여력, 계약·법적 의무 등을 따져 추진 여부와 시기를 다시 검토한다.
자체 점검과 외부 컨설팅을 병행하며 관련 절차는 내년 초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책임교육·상생교육·미래교육의 세부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새로운 사업은 시범 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소규모 학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률적인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겠다"면서 "학교별 특색과 경쟁력을 검토한 뒤 통합학교와 특색학교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의령 등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에는 거점 공동학교 모델도 검토한다. 학생과 교사가 공동 거점학교에서 대부분의 교육활동을 하고, 기존 학교는 생태·체육 등 특색 교육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권 교육감은 "공동학교가 교육자원을 집중하고 돌봄과 방과후교육을 공교육 안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이동 안전과 학교 간 교사 소외 문제를 보완하고,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을 전제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경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과 창원과학고 정원 확대, 양산과학고 신설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사천 우주항공 영재학교는 경남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 논의와 국가 차원의 역할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검토할 계획이다.
마을교육공동체는 기존 사업의 취지를 살리되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보완한다. 도교육청은 경남도의회와 조례 제정을 협의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을 거쳐 확대할 방침이다.
권 교육감은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며 "지역과 가정환경에 관계없이 학생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