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주애가 12일 명품 차림을 벗고 활동복 행보를 보였다
- 북한은 9월 6일 뒤 주애 노출과 치장을 줄였다
- 당국은 젊은층 반감과 후계 선전 사이를 주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南매체 '사치품' 비판 영향인 듯
"후계구축 노심초사 방증" 분석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의 딸 주애(13)의 변신에 대북 정보당국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고가 명품시계와 하이힐, 정장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모습이 최근들어 잇달아 포착된 때문이다.

12일 통일부를 비롯한 정부 대북부처 당국자에 따르면 김주애가 달라진 행보를 보인 건 지난달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5000톤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 이후다.
취역식 행사 때만 해도 김주애는 행사 단상의 가운데 자리했고,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이설주 부부가 양 옆을 지켰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그를 카메라 앵글의 중심에 둔 장면을 포함해 무려 35장의 사진을 쏟아냈다.
당시 김주애는 정장 차림에 고급 금장 손목시계를 차고 있었다. 헤어스타일과 높은 굽의 구두로 한껏 멋을 낸 모습이었다.
하지만 2주 뒤인 같은 달 20일 북한이 신형무기 시험 참관 장면이라고 공개한 사진에는 운동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모습으로 등장했고, 그나마 정면 사진은 공개되지 않았다.
뒷모습과 옆모습이 담긴 2장의 사진만 관영 매체로 전송됐는데, 이전과 너무 달라진 모습 때문에 '가짜설'과 '대역설'까지 나왔다.
9월 22일 열린 미사일총국과 제2경제위원회 간 축구경기 관람 때는 골을 넣는 장면에서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웃음을 짓는 사진이 공개됐지만 시계를 착용하지 않는 등 이전과 차이가 났다.
김주애는 이달 3일 전략미사일 발사훈련 현장에 다시 김정은과 나타났는데, 9월 20일 신형무기 시험 때와 마찬가지로 활동복 차림이었다.

공개된 사진도 6장으로, 그나마 4장이 미사일 발사 장면이었다. 나머지 2장은 김정은이 중심에 선 모습과 김 씨 부녀가 미사일을 지켜보는 뒷모습이다.
지난 10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81주년 기념공연도 북한 매체들은 김주애를 부각시키지 않았다.
조선중앙TV는 행사 영상을 16분 정도로 간추려 방영하면서 교예(서커스)와 공연, 체제선전성 가요 위주로 내보냈고, 사이사이 김정은과 주애의 모습을 보여주던 편집을 전혀 하지 않았다.
행사장 첫 등장과 퇴장 모습을 원거리에서 보여줬을 뿐, 이전처럼 주애의 모습을 풀샷으로 잡는 등의 움직임은 없었다.
대북 정보당국은 북한이 남한의 매체에서 '김주애의 명품치장이 북한 젊은층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잇달아 내보낸 뒤 이런 변화가 생긴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북한군 복무 중이던 2019년 7월 임진강 상류 비무장지대(DMZ)를 돌파해 귀순한 류성현 씨는 9월 11일 유튜브 '조한범 TV'에 출연해 "김주애의 화려한 명품 의상과 특권적 대우가 북한 청년층의 반감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애는 지난 6월 신의주온실농장 방문 때 3000만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카르띠에 손목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드러나 비난을 샀고, 앞서 고가의 디올 코트와 구찌 선글래스 차림으로 등장해 '식량난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외면하고 13살 딸에게 명품을 두르게 한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류 씨의 언급이 국내 언론을 통해 확산되자 북한 당국이 김주애의 노출 수위를 조절하고 명품 치장을 자제하는 태세 전환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 그룹에서는 김정은과 북한 노동당의 전략가들이 주민들로 하여금 김주애를 후계자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치밀한 선전선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또 후계구축에 방해되는 사소한 움직임, 특히 젊은층의 여론에 나름대로 노심초사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움직임이란 분석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