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신한투자증권이 12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78만원서 63만원으로 낮췄다.
- 생산 차질과 판매 감소로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한 조치다.
-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며 2027년 회복과 신사업 가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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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시장 예상치 14.9% 하회
로봇·자율주행 가치 부각도 변수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78만원에서 63만원으로 19.2% 낮췄다. 생산 차질과 판매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을 반영한 조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027년 실적 개선과 로봇·자율주행 등 신사업의 가치가 부각되는지가 향후 주가 반등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했다.
12일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차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2%, 25.3% 하향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63만원으로 낮췄다. 지난 8일 기준 주가 32만4500원과 비교한 상승여력은 94.1%다.
박 연구위원은 "2027년 증익과 로봇·자율주행 등 신사업의 일부 가치 인식이 실현된다면 40만원대까지의 주가 반등이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로봇 사업의 가치가 부각되지 않는 경우 박스권 흐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을 43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조3740억원으로 6.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시장 예상치인 2조7890억원보다 14.9% 낮은 수준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6.7% 감소한 규모다. 순이익도 2조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꼽았다.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약 9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박 연구위원은 파업으로 약 5만~5만5000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판매가 27.2% 감소한 가운데 북미와 유럽 판매도 각각 8.0%, 18.1% 줄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리드차(HEV) 판매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3분기 HEV 판매량은 16만7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1.2% 감소했다. 이에 따라 차종별 판매 구성 개선에 따른 수익성 향상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부문별로는 자동차 사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5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금융 부문 영업이익은 5823억원으로 예상했다.
원재료비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다. 박 연구위원에 따르면 상반기 원재료비는 사업계획보다 약 6000억원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관세 완화와 판매보증비 관련 환율 효과가 비용 부담을 일부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국내 생산 정상화와 신차 출고 확대에 따른 판매 회복을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4분기 글로벌 도매판매가 104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형 아반떼와 투싼의 출고 확대가 판매량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HEV 판매 비중도 3분기 18.1%에서 4분기 19~2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조1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인 2조3740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 EV 인센티브, 환율·판매보증비 부담 지속으로 실적 개선폭은 물량 회복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 전망도 낮아졌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을 9조9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10조8161억원으로 올해보다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 전망치는 190조8953억원이다.
목표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3만1987원에 중국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관련 완성차 업체들의 평균 주가순이익배율(PER) 19.6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기업가치 평가 기준을 유지하면서 실적 추정치 하향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
박 연구위원은 향후 현대차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로봇·자율주행 등 신사업의 가치가 부각되는 것은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봤다. 그는 이번 보고서의 핵심 투자 논리로 "실적은 반등의 조건, 로봇은 상승의 촉매"를 제시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