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포고가 9일 뉴욕 코믹콘에서 해외도 한국식 재미를 본다고 말했다
- 그는 포그랜드를 다국어로 내고 미국 팬 코스프레에 놀랐다고 했다
- 웹툰은 아직 토성이라며 영화화와 애니메이션 꿈을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한국에서 재미있어 하는 건 해외에서도 재미있어 한다."
9일(현지시간) 뉴욕 코믹콘 현장에서 만난 웹툰 작가 포고(POGO)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작품을 시작할 때 감히 이걸 어디에 팔겠다는 소신을 갖고 시작하기는 어렵다"며 "국경이 거의 없는 세상이라 사람들이 보는 눈은 다 똑같다. 일단 한국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도록 재미에만 포커싱을 맞춰 작품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 '포그랜드(Fog Land)'는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연재를 시작해 올해 1월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태국어, 중국어로 동시 출시됐다. 6월에는 독일어 서비스가 더해졌다. 지상 최악의 교도소로 불리는 포그랜드에 평범한 교사가 죄수 교육을 위해 파견됐다가 갇히면서 탈출을 시도하는 액션물이다.

◆ "미국 팬이 내 작품 코스프레를"
올해 뉴욕 코믹콘에서는 네이버웹툰 부스가 '포그랜드'를 중심으로 꾸려졌다. 미국에 처음 온 그에게는 낯선 경험이었다.
포고 작가는 "부스도 너무 크고 신기했는데, 미국 분들이 제 작품 코스프레를 하고 돌아다니시더라"며 "너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구석에서 열심히 작품만 그리다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왔다"며 "해외 팬분들을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라 지금도 얼떨떨하다"고 했다.
반응의 차이도 체감했다. 그는 "대중 팬덤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는데 마이너한 팬덤에서는 반응 차이가 있다"며 "북미 분들은 K콘텐츠 하면 K드라마 로맨스 쪽에 익숙하다 보니 제 작품에서도 러브라인 같은 걸 많이 원하시더라"고 전했다.
접근 방식도 다르다고 했다. "한국 팬들은 작가와 독자 사이에 거리감이 있어서 쉽게 접근하지 않는데, 해외 팬들은 아주 쿨하다"며 "그냥 DM으로 '헤이' 하면서 가까이 다가오신다"고 말했다.

◆ "K콘텐츠는 금성, 웹툰은 토성"
다만 웹툰의 현재 위치에 대해서는 냉정했다. K콘텐츠가 세계 대중문화에서 어디쯤 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태양계에 빗대 답했다. "음악 쪽에서는 블랙핑크나 BTS를 생각하면 꽤나 코어에 와 있다. 태양을 중심으로 치면 금성 정도"라고 했다.
웹툰은 달랐다. 그는 "정말 냉정하게 말하면 아직은 토성 정도"라며 "여행할 길이 멀다는 건 또 우리가 키워 나갈 재미가 있다는 뜻이니까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미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네이버웹툰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그는 "한국에서 네이버웹툰이 얼마나 커지는지를 옆에서 오랫동안 지켜봐왔다"며 "어제 북미 작가들과 식사하며 대화해 보니 밟아오는 과정이 비슷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한 번에 붐업돼서 커지는 게 아닌 이상 한국이 밟아온 길을 천천히 같이 밟으며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로는 영상화를 꼽았다. 그는 "'포그랜드'가 영화화되면 정말 좋겠고 게임 등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지식재산(IP) 판매도 생각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에 대한 꿈이 있다"고 밝혔다.
포고 작가는 2012년 네이버웹툰 '도전만화'에서 발굴된 '레사'로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를 쫓는 사냥꾼들의 액션 판타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스타일ON', '미스터 모' 등을 연재했고 현재 '작두'와 '포그랜드'를 동시 연재 중이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