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캐나다 시인 앤 카슨이 8일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 스웨덴 한림원은 현대 문학 새 형식 창조를 높이 평가했다.
- 카슨은 고전 재해석과 형식 실험으로 명성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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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올해 노벨문학상은 캐나다의 시인이자 수필가, 번역가인 앤 카슨(76)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각) "고전 전통과의 유희적인 대화를 통해 현대 문학의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높이 평가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림원은 "카슨은 평생 시 창작과 번역, 연구를 병행하며 문헌학자의 언어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시인의 새로운 의미 창조를 결합해 왔다"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오늘날 문학의 경계를 넓힌 작가"라고 평가했다.
한림원은 특히 카슨이 단어의 어원과 언어의 기원을 탐구하는 작업을 통해 독창적인 문학 세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1950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카슨은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뒤 여러 대학에서 그리스어와 고전문학을 가르쳤다. 시와 산문, 에세이, 번역, 희곡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실험적 작가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는 고대 그리스 문학 속 욕망을 탐구한 '에로스, 쓰디쓴(Eros the Bittersweet)', 운문소설 '붉은 자서전(Autobiography of Red)', 시와 산문을 결합한 '한가한 시간의 사람들(Men in the Off Hours)', 마릴린 먼로와 트로이의 헬레네를 병치한 공연 작품 '트로이의 노마 진 베이커(Norma Jeane Baker of Troy)' 등이 있다.
특히 '붉은 자서전'은 그리스 신화 속 괴물 게리온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다.
카슨의 작품은 시와 소설, 비평, 번역의 경계를 허무는 독창적인 형식으로 유명하다. 고대 그리스 비극과 신화를 현대인의 삶과 감각으로 다시 읽어내며 새로운 문학적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실험성과 학문적 깊이 때문에 현대 영문학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혀 왔다.
지난 2001년 장편 서사시 '남편의 아름다움(The Beauty of the Husband)'으로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TS 엘리엇상(TS Eliot Prize)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