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은찬밴드가 7일 히든스테이지 결선서 우수상 받았다
- 자작곡 언 네츄럴로 차가운 감정과 새 색깔을 보였다
- 김은찬은 음악을 계속할 힘을 얻었고 도전을 당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저를 조금 더 믿어주시면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서 돌아갈게요."
싱어송라이터 김은찬밴드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서 자작곡 '언 네츄럴(UnNatural)'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KOCCA 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결선이 열렸다.
김은찬밴드는 이날 차갑고 세련된 분위기의 자작곡 '언 네츄럴'을 선보였다. 복잡한 내면의 감정을 담은 곡과 여유로운 무대 매너로 자신들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김은찬은 우수상 수상 직후 "상을 받을 줄 몰라 당황했는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같이 노래를 만든 친구들과 정말 고생해서 만든 곡인데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앞으로 더 멋진 곡과 노래를 만들고 더 많은 무대에서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 인터뷰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은찬은 "제가 표정에 티가 많이 나는 편이라 정말 놀라서 표정 관리가 안 됐다"며 "쟁쟁한 분들이 많이 나왔고 이 노래도 정말 급하게 만든 곡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톱10에 들어간 뒤 결선까지 일주일에서 2주 정도 남았을 때 밴드에서 작곡하는 친구와 함께 가사와 곡을 만들었다"며 "여기까지 온 것 자체가 뜻깊으니 의미 있는 곡을 만들고, 내가 생각했던 것을 꼭 담아보자는 마음으로 만든 곡인데 이 곡으로 상까지 받아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결선을 앞두고 새 곡을 만든 데에는 김은찬밴드만의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김은찬은 "밴드를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아 곡이 많지 않았고 그동안 비교적 밝은 곡을 많이 만들었다"며 "이번에는 조금 어두운 분위기의 곡도 심사위원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여기까지 온 것이 뜻깊은 만큼 새로운 색깔을 한번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언 네츄럴'에는 김은찬이 직접 경험한 현실의 감정도 녹아 있다. 그는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영화 '햄릿'과 일본 드라마 '언내추럴'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은찬은 "'언내추럴'이 로맨스보다는 삶에 대해 현실적이고 차갑게 바라보게 만드는 이야기라 그런 느낌을 많이 담으려고 했다"며 "서울로 올라와 살면서 세상이 생각보다 차갑다고 느낀 부분도 음악에 많이 녹여냈다"고 말했다.
이번 '히든스테이지'는 김은찬에게 음악을 계속해도 되겠다는 확신을 준 무대이기도 했다. 김은찬은 "경연에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이렇게 기뻤던 적은 처음인 것 같다"며 "최근 자작곡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이번 일을 통해 '음악을 조금 더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살기가 힘들다 보니 음악을 그만둬야 하나 생각한 적도 많았다"며 "심사위원분들과 관객들이 음악을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곡을 준비하던 당시에는 새벽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했다. 그는 일을 하는 동안에도 곡을 반복해서 듣고 가사를 써 내려가며 음악 작업을 이어갔다고 했다.
김은찬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연까지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계속 노래를 듣고 가사를 쓰고 악보도 정리했다"며 "정말 하고 싶다면 언제든 음악을 할 수 있고, 할 수 있을 때 최대한 고민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보다 게으름도 조금 사라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제 한계치를 조금 더 끌어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수상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으로는 함께 곡을 만든 동료와 어머니를 꼽았다. 김은찬은 "같이 작곡한 친구가 가장 먼저 생각났고 그다음은 엄마였다"며 "엄마가 음악을 반대하셨다. 멀리 서울로 올라온 것도 걱정을 많이 하셨고 음악이라는 일이 안정적이지 않다 보니 지금까지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번에 상을 받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자작곡을 한 번 더 만들어보고 해봐라'고 말씀해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고향 전남 화순에 있는 어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은찬은 "저를 조금 더 믿어주면 더 멋진 아티스트가 돼서 가겠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언 네츄럴'은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곡이기 때문이다.
김은찬은 "제가 원래 잘하는 장르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곡이었다. 좋아하는 장르에는 가깝지만 저는 고음이 많은 노래를 좀 더 잘하는 편"이라며 "저에게 더 잘 맞는 장르까지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잘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는 마음이 더 컸다"고 강조했다.
우수상 상금은 다시 음악을 만드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은찬은 "밴드 음원 제작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다"며 "합주비에도 많이 쓰게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앞으로 선보일 음악도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저희 곡은 느낌이 다 다르다. 어두운 느낌의 곡도 있고 재즈도 있다"며 "여러 장르를 통해 '우리 이런 것도 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앨범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많은 관객이 찾는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이 목표다. 김은찬은 "처음부터 잡았던 목표가 유명한 서울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이었다"며 "많은 사람이 오는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무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음 '히든스테이지' 무대를 꿈꾸는 참가자들에게는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김은찬은 "일단 노래를 만들어서 여러 곳에 지원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며 "제가 만든 노래도 혼자 들을 때는 다 별로라고 느낄 때가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생각보다 좋다고 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가사로 쓰면 더 좋아해주기도 한다"며 "결국 많이 도전해보는 게 중요하다. 무조건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