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미술관이 6일 하반기 전시 3개를 소개했다
- 임직순 30주기전은 유화 80점과 유품을 공개했다
- 현대미술전과 조각전은 7일부터 순차 개막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울미술관이 하반기를 맞아 올해 작고 30주기를 맞은 고(故) 임직순의 생애를 조명하는 전시를 포함한 3개의 다채로운 전시를 마련했다.
6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는 하반기 전시 '내면의 세계를 그리고 싶다', '대체로 그렇다 그렇지 않다'와 '한데살이: 모여서, 무엇이 되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울미술관은 고 임직순 화백의 작고 3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전 '내면의 세계를 그리고 싶다'를 비롯해 현대미술 기획전 '대체로 그렇다 그렇지 않다'와 조각전 '한데살이: 모여서, 무엇이 되다'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내면의 세계를 그리고 싶다'는 임 작가의 작고 30주기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역대 최대 규모이다. 앞서 2022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임직순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렸다. 당시 회화 75점을 중심으로 소개가 됐다.
전시기획팀의 김현주 팀장은 "저희 미술관이 긴 휴관을 끝내고 재개관을 하게 됐다. 이번에 3개의 전시를 선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설레고 떨린다. 이번에 사생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선보이려고 했다. 전시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회장님과 임직순 작가의 풍경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30주기가 됐는데, 선생님의 잊혀져가는 회화와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유화 약 80점을 중심으로 드로잉과 수채화, 판화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이 전시된다. 여기에 작가가 생전에 직접 사용했던 이젤과 팔레트, 붓과 물감 등 화구를 비롯한 가구와 생활용품 30여 점 이상의 유품도 함께 공개됐다.
특히 전시를 위해 임 작가의 1000여 점 이상의 스케치가 모였다. 서울미술관 관계자는 "작가님은 스케치를 먼저 하고, 그때의 감흥과 여운을 캔버스로 옮기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작품의 스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모든 스케치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양이 너무 방대해서, 주요 작품의 스케치만 공개하기로 했다"라며 "이번에 공개되지 못한 스케치는 추후 따로 모아서 전시를 할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관 관계자는 "특히 여인화 초상을 보면, 모델이 존재한다. 선생님의 그림에는 어느 정도의 미화가 있다"며 웃었다.
해당 스케치는 완성된 회화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작가의 생각과 시선, 그리고 화면을 구성해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임직순 작가는 그간 소녀와 꽃, 산과 바다처럼 익숙한 대상을 그려왔다. 광주에서 정착한 작가는 남도의 풍경과 무등산을 만나며 작품의 시선을 자연으로 넓혀왔다.
1988년부터 신장병 투병의 시간 속에서도 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말년으로 갈수록 대상의 형태와 설명적인 요소를 과감하게 덜어냈다. 그의 마지막 유작은, 작고 1년 전 미국에서 마주한 이국적인 풍경이 담겼다.
혼을 다했던 작품은 끝내 미완으로 남았다. 그리고 작품의 옆에는 작가가 생전에 남긴 '나는 그림으로 세계를 제패하고 싶다. 자신을 갖자! 그리고 그리고 그리자! 세계로 통용되는 나의 그림을 말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또 다른 전시 '대체로 그렇다 그렇지 않다'는 현대미술작가 28인이 모인 특별전이다. 김현주 팀장은 "'대체로 그렇다, 그렇지 않다'는 기획이 많이 들어간 현대 단체 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MBTI 설문이 많았다. 우리는 여러 항목의 답변 중 하나를 택하는데, 그 중에 있는 답변이 '대체로 그렇다' '대체로 그렇지 않다'이다. 우리 앞에서 나타나는 현상, 마주하는 것을 쉽게 공감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마주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미술관 모토가 문턱이 낮은 미술관인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로 준비를 했다"고 부연했다.


'대체로 그렇다 그렇지 않다'는 회화와 조각, 영상으로 전시 공간이 채워졌다. 총 28명의 작가들은 1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단체 조각전 '한데살이: 모여서, 무엇이 되다'는 김인태, 이일, 조진규까지 3명의 작가가 20여 점의 조각을 선보인다.
서울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임직순 화백 작고 30주기 특별전 '내면의 세계를 그리고 싶다'와 현대미술 기획전 '대체로 그렇다 그렇지 않다'는 10월 7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조각전 '한데살이: 모여서, 무엇이 되다'는 7일에 시작해 12월 27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