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민의힘 김해을 조직위 선출 약속이 바뀌었다
- 중앙당이 당원투표 대신 단수 결정해 논란이 났다
- 지역 목소리 존중하고 선택권 보장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치는 신뢰다.정당도 마찬가지다. 약속을 지키고 당원과 지역의 목소리를 존중하는 것에서 정당의 신뢰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김해을 조직위원장 결정을 보며 묻지 않을 수 없다. 중앙당은 복수 신청 지역의 경우 당원투표를 통해 조직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을 역시 복수의 후보가 참여한 지역이었다.
그런데 정작 당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겠다는 약속은 사라졌다. 별도의 설명도 없이 단수로 결정됐다. 중앙당에 최종 결정 권한이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스스로 밝힌 원칙과 약속을 왜 바꾸었느냐는 것이다.

약속을 바꾸었다면 이유와 기준을 설명하는 것이 당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책임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일이 이번만이 아니라는 데 있다. 지역의 민심과 정서를 충분히 살피기보다 중앙의 판단으로 지역의 정치적 선택을 결정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선거 때면 지역 당원과 정치인들의 헌신을 요구하면서, 정작 중요한 결정에서는 지역의 목소리가 뒤로 밀리는 일이 계속된다.
이래서는 지방정치가 설 자리를 잃는다.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의 하부조직이 아니다.지역에서 당원과 주민의 신뢰를 얻고 성장한 정치인이 중앙으로 진출하는 건강한 정치의 출발점이어야 한다.
특히 지역에서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당을 위해 뛰어온 젊은 후배 정치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중앙의 눈치를 보며 기회를 기다리는 일이 아니다. 당원들에게 실력과 신뢰로 평가받고, 공정하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기회다.
당원에게 선택받은 지방정치인이 다시 중앙정치로 성장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져야 정당의 미래도 있다.
그래서 이번 결정이 더욱 아쉽다. 이번 일은 단순히 한 사람의 조직위원장을 정하는 문제가 아니다.국민의힘이 당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방정치를 얼마나 존중하는지를 보여주는 문제다.
나는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지역에서 정치를 해온 사람으로서, 국민의힘이 더 신뢰받는 정당으로 바로 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중앙에서 결정하고 지역은 따르기만 하라는 방식으로는 더이상 당원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당원이 주인이라면 당원에게 선택할 기회를 줘야 한다.지역을 존중한다면 지역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약속을 했다면 지켜야 한다. 이것은 거창한 요구가 아니다.정당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원칙이다. 국민의힘 중앙당이 이번 일을 가볍게 넘기지 않기를 바란다.
중앙당이 지역을 존중할 때 지역도 정당을 신뢰한다. 당원의 신뢰를 얻고 싶다면 먼저 당원의 목소리부터 들어야 한다. 나는 정치 선배로서, 그리고 지역에서 정치를 해온 사람으로서 이 원칙이 지켜지는지 지켜볼 것이다.
당원이 주인인 정당, 지역이 존중받는 정당, 후배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는 정당, 그것이 내가 바라는 국민의힘의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