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회사채 시장이 29일 하이일드를 중심으로 스프레드가 확대했다.
- 대형 발행 집중과 국채 금리 변동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 AI 관련 채권 공급 확산으로 내년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투자등급 채권 스프레드도 동반 확대
"올해 AI 관련 채권 공급 6000억달러"
"내년 AI 관련 회사채 공급 가속할 것"
이 기사는 9월 29일 오전 09시3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국채 금리 급등과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자금 조달로 압박을 받는 미국 회사채 시장이 하이일드(신용등급이 정크인 채권)를 필두로 스프레드(가산금리)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 발행 물량이 일거에 집중된 가운데 국채 금리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보상 수준이 높아진 까닭이다.
◆하이일드 스프레드 5개월 최고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는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블룸버그 지수 기준으로 투자자들이 하이일드 회사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미국 국채 대비 요구하는 평균 추가 금리는 25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2bp 확대된 294bp를 기록했다. 하이일드 회사채에서 신용등급 하위군에 속하는 CCC 등급 채권의 평균 스프레드는 968bp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신용도가 낮을수록 조달 여건 악화 정도가 커졌다는 의미다.
하이일드 회사채 스프레드가 확대된 데에는 발행 물량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프트뱅크그룹(9984)의 100억달러 규모 발행을 비롯한 대형 발행이 잇따르면서 이달 하이일드 발행액은 25일 기준 385억1000만달러로 올해 가장 많은 달이 됐다. 골드만삭스의 아만다 라이넘 크레딧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TV에서 "시장은 여름 초 투자등급 시장에서 나타났던 것과 같은 일시적 소화불량에 대비하고 있다"며 "하이일드에서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일드 시장에 부담을 준 또 다른 요인은 국채 금리 상승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평화 제안을 거부한 뒤 국제 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양측이 중재자를 통해 각각 협상에 나설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세는 다소 진정됐다.
골드만삭의 라이넘 책임자가 주시하는 대목은 금리 변동성이 회사채 투자 수요를 위축시킬지 여부다. 높은 금리를 노린 투자자들의 회사채 매수가 그동안 스프레드 안정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라이넘 책임자는 "어느 수준의 금리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회사채 투자 확신을 떨어뜨릴지가 관건"이라며 "그동안 스프레드를 안정시킨 매우 강력한 순풍이었던 만큼 가장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등급 스프레드도 확대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PSKY)의 초대형 채권 발행 소식은 투자등급 채권 스프레드에도 부담을 줬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이번 주 투자등급 약 320억달러와 하이일드 약 124억달러를 합쳐 444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28일 주관 은행들이 투자자 설명회에 나선 가운데 BBB(투자등급 최하위) 등급 채권의 스프레드가 확대됐다. 올스프링글로벌인베스트먼츠의 마크 클레그 채권 트레이더는 "발행 규모 때문에 투자자들이 시장 전반의 스프레드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등급 채권 스프레드도 전반적으로 확대됐다. 블룸버그 지수 기준 평균 스프레드는 3bp 오른 80bp로 상승 폭이 3월 이후 가장 컸다. AI 투자와 연관된 기업의 채권 스프레드 상승 폭은 더 두드러졌다. 28일 스페이스X의 2033년 만기 채권 스프레드는 약 36bp 확대된 177bp를, 오라클의 2030년 만기 채권은 약 15bp 확대된 160bp를 나타냈다. 오라클은 최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급등했다.

한편 라이넘 책임자는 회사채 시장에 수급 부담을 주고 있는 AI 관련 채권 공급이 빅테크를 넘어 광범위하게 확산된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AI 관련 채권 공급은 6000억달러에 육박하지만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관련 물량은 약 40%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라이넘 책임자는 6000억달러에 대해 "엄청난 숫자"라고 했다. AI 관련 위험 노출이 여러 발행 기업에 걸쳐 있는 만큼 AI 관련 신용위험이 커질 경우 회사채 시장 전반의 스프레드 변동성도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다.
골드만삭스의 라이넘 책임자는 AI 관련 채권 공급이 내년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대규모 발행이 이어진 뒤 투자자들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공급이 이미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라이넘 책임자는 "약간의 소화불량과 피로감이 있어 올해 AI 관련 테마의 공급 정점은 지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 공급이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