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28일 가을 정기세일을 체험형 콘텐츠로 강화했다.
- 롯데는 스포츠, 신세계는 팝업, 현대는 공연과 전시를 앞세웠다.
- 백화점들은 할인율보다 방문 경험 경쟁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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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60% 할인에 체험·팝업·공연 확대
지난해 두자릿수 성장…가을 소비 공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백화점의 정기세일 공식이 달라지고 있다. 가격 할인만 앞세우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스포츠 체험과 인기 캐릭터 팝업, 공연·전시 등 고객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행사 전면에 배치하는 모습이다. 할인 혜택을 기본으로 깔면서도 매장을 직접 찾을 이유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정기세일의 경쟁축도 '얼마나 싸게 파느냐'에서 '어떤 경험을 주느냐'로 넓어지고 있다.
◆ 최대 60% 할인은 기본…세일에 '경험' 붙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11일 전점에서 F/W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18일 여성·남성패션과 스포츠, 아동·잡화, 생활 등 3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며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패션·리빙·스포츠 등 2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할인 자체보다 세일 기간 함께 선보이는 콘텐츠다. 백화점 3사 모두 쇼핑 외에도 고객이 직접 참여하거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거 배치했다. 정기세일을 단순 판촉행사에서 점포 방문을 유도하는 종합 마케팅 행사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 롯데는 스포츠·신세계는 팝업·현대는 문화
롯데백화점은 정기세일을 포함한 다음달 1~18일을 '롯데 액티브 위크'로 운영한다. 스포츠·아웃도어를 전면에 내세워 피클볼과 텐트 피칭, 오르막 트레일, 풀업 등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야외 요가와 나이트 캠핑, 스포츠 영화 상영에 더해 네파·안다르·젝시믹스 등 브랜드와 연계한 전문 클래스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팝업과 문화·예술 콘텐츠에 힘을 줬다. 강남점에서는 일본 출판사 슈에이샤의 공식 매장 '점프샵' 팝업을 열고 '원피스' 등 인기 만화 캐릭터 상품을 선보인다. 로우클래식 등 패션 브랜드 팝업과 박선기 작가 전시도 세일 기간 함께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공연과 문화행사를 앞세웠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전통 한복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궁중복식 퍼레이드 '조선의 오트쿠튀르'를 주말마다 진행하고 무역센터점에서는 재즈 공연을 연다. 가을 웨딩 시즌을 겨냥한 웨딩페어와 뷰티·골프·침구 행사도 함께 구성했다.
◆ 할인율 경쟁서 '방문 경험' 경쟁으로
백화점들이 정기세일에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은 가을 시즌이 실제 매출 확대 효과가 큰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을 정기세일 기간 롯데백화점의 일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했다. 패션 상품군은 일평균 30%, 스포츠·골프 상품군은 40% 이상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신백멤버스페스타' 매출도 15.2% 증가했고 남성패션 19.2%, 영패션 16.7%, 여성패션 16% 등 주요 패션 장르가 두 자릿수 성장했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페스타'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구매 고객 수도 12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 역시 가을·겨울 패션 수요와 징검다리 연휴가 맞물리는 만큼 백화점들은 할인 혜택에 체험 콘텐츠를 더해 고객 발길을 붙잡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정기세일이 '싸게 사는 기간'에 머물지 않고 스포츠와 공연, 전시, 팝업을 한꺼번에 즐기는 행사로 영역을 넓히면서 백화점 3사의 가을 경쟁도 할인율보다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