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동해시가 28일 동쪽바다중앙시장에 공공임대점포 풍덩을 조성했다.
- 풍덩은 공실을 청년 창업과 휴식공간으로 바꿨다.
- 시장 활기와 상생 효과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청년 창업·주민 휴식 잇는 시장 속 쉼터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동쪽바다중앙시장 골목 안, 오래된 건물 벽 사이로 노란색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작은 쉼터가 눈에 들어온다. 줄무늬 파라솔 아래에는 시장을 둘러본 주민과 젊은 방문객들이 앉아 음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의 공공임대점포 '풍덩'이다.
'풍덩'은 시장 내 비어 있던 공간을 정비해 청년상인의 창업 공간과 방문객 휴식공간으로 재구성한 곳이다. 오래된 시장 골목의 거친 벽면과 새로 설치된 바다색 벽체, 밝은 노란 가구가 대비를 이루며 전통시장 안에 새로운 장면을 만들고 있다.
골목 안쪽에는 '동해바닭' 간판을 내건 청년상인 점포가 자리하고 있다. 황태·오징어 닭강정 등을 선보이는 이 점포는 복고풍 포스터와 메뉴판으로 벽면을 꾸몄고 바로 앞 공용 휴식공간과 연결돼 있다. 음료 및 간식거리를 주문한 손님은 파라솔 아래 테이블에 앉아 쉬고 지나가던 방문객은 벽면의 안내문과 상점들을 살피며 발걸음을 멈춘다.
공간 벽면에는 '풍덩, 사람이 모이고 이야기가 시작되는 공간', '풍덩, 뛰어든 새로운 도전', '풍덩, 공실의 새로운 활용'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공실이었던 시장 공간을 청년 창업가의 도전 무대로 바꾸고 주민과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겠다는 도시재생사업의 취지가 시각적으로 담겼다.

한쪽 벽에는 '동해바닭'의 옛 광고와 메뉴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포스터가 빼곡히 붙어 있다. 낡은 시장 골목의 시간성과 청년상인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한 공간에 겹치면서 단순한 판매점보다 이야기를 머금은 작은 골목형 식음공간의 분위기를 만든다.
풍덩에는 유부초밥 전문점 '묵호 한끼.곁', 아이스크림·디저트점 '오묵오', 황태·오징어 닭강정을 내세운 '동해바닭' 등 3개 청년상인 점포가 입점해 있다.
'풍덩'은 청년상인이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메뉴 개발과 고객 응대, 매장 운영, 홍보, 수익관리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임대점포다. 청년 창업가에게는 독립 창업 전 사업성을 시험하는 공간이자 자기계발의 현장이 되고 시장을 찾는 주민에게는 장을 본 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생활형 쉼터가 된다.

현장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과 젊은 방문객들이 테이블에 앉아 식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인다. 시장 점포 사이의 통로였던 공간이 사람들의 체류와 만남을 위한 장소로 바뀐 것이다. 청년상인들은 방문객을 밝은 표정으로 맞이하며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동쪽바다중앙시장은 묵호항과 함께 성장해 온 전통시장이다. '풍덩'은 대규모 건축물보다 기존 시장의 빈 공간을 먼저 되살려 변화를 만드는 방식의 도시재생 실험으로 볼 수 있다. 발한지구 도시재생사업은 묵호항 배후지역의 상권·문화·생활환경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풍덩은 그 안에서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상생을 잇는 현장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일회성 볼거리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청년상인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 입점 점포의 지속률, 기존 상인과의 협업, 시장 전체 유동인구 및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낡은 골목의 작은 빈자리를 밝은 색의 휴식공간으로 바꾼 '풍덩'이 발한지구 도시재생의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