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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지뢰 제원은 말한다… "이번 DMZ 폭발은 북한 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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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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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21일 경기 파주 DMZ서 지뢰 폭발로 3명이 다쳤다
  • 폭약량·피해 양상상 북한 목함지뢰 가능성이 크다
  • 정부는 북한 지뢰 전제로 조사하고 재발 막아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9g 발목지뢰, 튀어 오르는 M16… 韓 대인지뢰로는 '두 번의 굉음' 설명 못 해
금속 없는 나무상자, 수풀·경사지… PRS-20K도 버거운 DMZ 수색로
조사 일정 공개는 적에게 주는 '선물'… 정부는 '북 지뢰' 전제로 조사 임해야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9월 21일 오전 10시 50분, 경기 파주 육군 25사단 관할 군사분계선(MDL) 인접 비무장지대(DMZ)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울렸다. 유엔군사령부의 북한 지뢰 매설 의심지대 현장조사를 앞두고 수색로를 개척하던 중이었다.

선두에서 탐지하던 공병 중사가 1차 폭발로 쓰러졌고, 구조를 위해 다가서던 수색대대장(중령)이 2차 폭발에 발목을 잃었다. 간부 15명과 병사 3명, 모두 18명이 개척·예초·엄호조로 편성돼 허리 높이 수풀을 헤치던 작전이었다.

군과 유엔사는 27일 40여 명을 투입해 첫 합동 현장조사에 나섰지만 폭발 지점에는 끝내 닿지 못했다. 미확인 지뢰 위험 탓이다. 잔해물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 중이다. 그런데 정부는 여전히 '북한 지뢰와 아군 유실 지뢰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입에 올린다. 인근 하천인 사미천을 타고 떠내려온 아군 지뢰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남북관계를 의식한 신중함이겠지만, 지뢰의 제원은 이미 답을 내놓고 있다. 이번 폭발은 '북한 지뢰'다.

지뢰 매설 지역임을 알리는 경고 표지판이 철조망에 걸려 있다. 지난 21일 경기 파주 육군 25사단 관할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지뢰 추정 폭발이 두 차례 일어나 수색대대장 등 3명이 다쳤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8 gomsi@newspim.com

◆29g M14 발목지뢰, 튀어 오르는 M16… 韓 대인지뢰로는 '두 번의 굉음' 설명 못 해 = 한국군이 보유한 대인지뢰는 크게 두 종류다. 하나는 M14, 일명 '발목지뢰'다. 지름 5.6㎝, 높이 4㎝로 휴대용 손전등 뒤뚜껑만 한 크기다. 폭약은 테트릴 약 29g. 발을 무력화하도록 설계된 저위력 지뢰다.

지뢰화와 지뢰덧신, 방호복을 갖추면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는 게 공병 현장의 설명이다. 이번 작전 투입 장병은 전원 방호복과 지뢰덧신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대대장의 발목이 절단됐다. M14의 위력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다른 하나는 M16 계열 도약형 파편지뢰다. 긴 깡통처럼 생긴 이 지뢰는 밟으면 1m 안팎 높이로 튀어 올라 공중에서 터진다. 수백g의 TNT가 쇠붙이 파편을 사방으로 뿌려 살상반경이 30m에 이른다. M16이었다면 좁은 개척로에 붙어 있던 장병 상당수가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실제 파편에 의한 추가 피해는 경상 1명에 그쳤다. M16도 아니다.

한국군 대인지뢰 M14(왼쪽)와 M16. M14는 테트릴 약 29g을 채운 압력식 저위력 지뢰로 주로 발목에 부상을 입힌다. M16은 인계철선이나 압력으로 작동해 0.6~1.2m 높이로 튀어 올라 공중에서 터지며 살상반경은 27m에 이른다. 두 지뢰 모두 이번 25사단 폭발의 피해 양상과 맞지 않는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2026.09.28 gomsi@newspim.com

남는 것은 북한의 대표 대인지뢰, 목함지뢰다. 나무상자 안에 TNT 약 200g을 채운다. M14의 7배 가까운 폭약량이다. 2015년 8월 4일 북한군이 MDL을 넘어와 파주 GP 추진철책 통문에 몰래 묻은 목함지뢰가 터졌을 때,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에는 철책이 흔들리고 흙과 잔해가 수십m 높이로 치솟는 장면이 찍혔다. 부사관 두 명이 다리를 잃었다. 이번 피해 양상은 그때와 닮았다.

폭발이 두 차례, 시간차를 두고 일어났다는 점도 결정적이다. 한 발만 묻힌 게 아니라는 뜻이다. 아군 유실 지뢰가 하필 수색로 한 지점에 두 발 연달아 흘러와 박혔다는 가정은 궁색하다. 반대로 적이 다니는 길목에 여러 발을 묶어 심는 것은 매설의 기본이다. 북한은 최근 한 달 새 20여 차례 MDL을 무단 침범하며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 등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를 이어왔다. 폭약량, 피해 양상, 복수 폭발, 북한군 동향. 네 가지가 모두 '범인'은 누구라고 지목하고 있다.

북한군 목함지뢰의 외형(위)과 내부. 나무상자 안에 '뜨로찔'(TNT의 북한식 표기) 200g짜리 폭약과 기폭장치가 들어 있다. 몸체가 나무라 금속탐지기로는 찾기 어렵고, 폭약량은 한국군 M14 발목지뢰(약 29g)의 7배에 가깝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8 gomsi@newspim.com

◆금속 없는 나무상자, 수풀·경사지… PRS-20K도 버거운 DMZ 수색로 = 한국은 2001년 가입한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개정의정서Ⅱ' 당사국이다. 이 의정서에 따라 대인지뢰에는 금속탐지기에 걸리도록 일정량(철 8g 상당)의 금속을 넣어야 한다. 아군은 물론 전쟁이 끝난 뒤 민간인이 찾아낼 수 있도록 한 인도적 장치다.

우리 지뢰는 '찾으라고 만든 지뢰'다. 북한 목함지뢰에는 이런 '배려'가 없다. 기폭장치의 작은 부품을 빼면 몸체가 나무라 금속탐지기에는 사실상 잡히지 않는다. 물에 떠서 장마철마다 남쪽 하천으로 흘러내려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탐지기를 든 공병이 선두에서 한 뼘씩 훑어가던 길에서 지뢰가 터졌다는 사실 자체가, 그것이 탐지를 피하도록 만들어진 지뢰였음을 말해준다.

우리 군의 휴대용 지뢰탐지기는 두 세대가 공존한다. 1990년대 후반 도입된 PRS-17K는 금속에 반응해 신호음을 내는 방식이라 목함지뢰 같은 비금속 지뢰는 탐지하지 못한다.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을 계기로 개발에 들어가 2022년 말부터 배치된 PRS-20K(한화시스템)는 금속탐지 센서에 지표투과레이더(GPR)를 더했다. 전파를 땅속으로 쏴 흙과 다른 물체의 경계를 읽어내는 방식이다. 이론상 목함지뢰도 잡는다.

문제는 DMZ의 현실이다. GPR은 탐지 헤드를 지면에 바짝, 평행하게 붙여야 제 성능이 나온다. 허리까지 자란 수풀에선 먼저 예초를 해야 하는데, 예초 자체가 지뢰나 인계철선을 건드릴 위험을 안고 있다. 경사지는 더 어렵다. 헤드 각도가 수시로 틀어지고, 빗물에 흙이 쓸려 지뢰 매설 깊이가 제각각이다. 돌과 나무뿌리, 수분을 머금은 토양은 GPR에 허위 신호를 쏟아낸다. 결국 최종 확인은 공병이 탐침봉을 30도 안팎으로 눕혀 한 뼘씩 찔러보는 수작업에 기댄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신형 지뢰탐지기 PRS-20K. 금속탐지 센서에 지표투과레이더(GPR)를 결합해 목함지뢰 같은 비금속 지뢰까지 탐지하도록 설계됐다. 2022년 말부터 군에 배치됐다. [사진=방위사업청] 2026.09.28 gomsi@newspim.com

통로 개척 대형도 이런 제약에서 나온다. 맨 앞에서 예초조가 시야를 트면, 탐지조가 탐지기로 폭을 훑고, 확인조가 탐침으로 의심 지점을 검증한 뒤 표시조가 안전 통로를 테이프로 긋는다. 뒤에선 엄호조가 북쪽을 겨누고 경계한다.

한 발 폭발로 여러 명이 다치지 않도록 요원 간 간격을 벌리고, 개척된 통로 밖으로는 절대 발을 딛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1차 폭발 직후 대대장이 부하를 구하려 다가섰다가 2차 폭발을 당한 대목은, 북한이 구조 인력까지 노려 지뢰를 겹쳐 심는다는 전제로 절차를 다시 짜야 함을 보여준다.

대형 장비도 있다. 미클릭(MICLIC)은 로켓이 폭약 줄을 끌고 날아가 100m 안팎 길이에 폭 수m의 통로를 한 번에 폭파 개척하는 장비다. 두 명이 짊어지고 다니는 이스라엘제 포민스(POMINS)는 폭 0.5m, 길이 40m 남짓한 보병용 통로를 연다. 다만 둘 다 전시 돌파용이고, 나무와 굴곡이 많은 한반도 지형에선 폭약 줄이 걸리기 쉬워 개척률이 떨어진다. 폭파 뒤에도 탐지기를 든 공병이 잔여 지뢰를 다시 훑어야 한다. 이런 장비를 투입하면, 무엇보다 북한 지뢰의 물증을 날려버리는 방식이라 이번 같은 원인 규명 작전엔 쓸 수 없다.

육군1공병여단이 MV4 원격조종 지뢰제거장비를 이용해 지난 5월 19일 경기 파주시 일대 민간인출입통제선 이북지역에서 지뢰를 제거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2026.09.28 gomsi@newspim.com

무인 장비로는 크로아티아 DOK-ING사(올해 초 독일 라인메탈에 인수)의 MV-4가 대표적이다. 사람이 타지 않은 궤도차량을 약 1.5㎞ 떨어진 곳에서 원격 조종하며, 차체 앞 회전축에 달린 쇠사슬과 해머로 땅을 두드리고 갈아엎어 지뢰를 터뜨린다. 군에서는 2020년 4월 육군 특수기동지원여단이 MV-4를 처음 도입했고, DOK-ING 교관단이 서울 인근 부대에서 운용 요원 11명을 교육했다. 유인 장비로는 '코뿔소'로 불리는 K600 장애물개척전차가 쟁기로 땅을 뒤집는다.

육군은 최근 무인 지뢰제거 차량 2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고, K21 기반의 유·무인 복합 공병전투차량(K-CEV)도 시범 운용 중이다. 북한이 탐지 불가능한 나무상자 지뢰를 MDL 이남에 심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장병의 발로 지뢰밭을 확인할 것인가.

◆조사 일정 공개는 적에게 주는 '선물' =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유용원·성일종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은 연일 "즉각 투입해 조사하라"고 군을 다그쳤다. 비가 오면 증거가 사라진다는 논리다. 한 의원은 공개 기자회견에서 '9월 26일' 본조사 일정까지 거론했다.

군사작전의 관점에서 보면 위험천만한 일이다. 사고 지점은 GP 통문 앞이던 2015년과 달리 MDL에 바짝 붙은 미개척 지대다. 당시엔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현장까지 가서 취재했지만, 이번엔 그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번 폭발이 북한 지뢰라면, 지뢰를 심은 북한군은 지금도 그 길목을 지켜보고 있다. 조사단 진입 시점을 안다면 매복하거나, 밤사이 목함지뢰를 추가로 뿌려둘 수 있다. 조사단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요원도 포함돼 있다.

합참이 "작전계획 노출은 장병과 조사단의 생명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공개 당부한 이유다. 북한 소행을 규명하라면서 북한에 조사 일정을 알려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장병을 사지로 내모는 무책임한 처사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8 gomsi@newspim.com

정부도 달라져야 한다. 제원이 가리키는 답은 북한 지뢰다. 정부는 이를 전제로 조사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과 명백한 답을 흐리는 것은 다르다. '아군 유실 지뢰' 가능성을 공식 입장으로 되풀이하는 것은 북한에 빠져나갈 명분을 쥐여주는 일이다. 국과수 분석에서 목함지뢰 잔해와 TNT 성분이 확인되면 정전협정 위반을 유엔사를 통해 분명히 따지고,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군은 이번 기회에 새 수색로를 제대로 뚫어야 한다. 북한이 MDL 이남에 지뢰를 묻었다는 사실을 유엔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이다. 그 길은 무인 장비가 먼저 걷고, 사람은 한 발 뒤에서 확인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발목을 잃은 대대장과 부상 장병들에게 국가가 해줄 수 있는 위로는 북한 도발의 진실을 밝히는 것, 그리고 같은 희생이 되풀이되지 않는 수색 체계를 세우는 것이다. 그것이 전화위복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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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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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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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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