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시 주석 만찬에 빅테크·월가를 초청했다
- 엔비디아·오픈AI 등 AI 기업 수장들 대거 참석해 AI가 핵심 의제였다
- 중국은 관료 중심이었고 양국은 무역휴전도 2027년 1월 10일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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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측 AI·금융·제조·안보 인사 총출동…시진핑 측은 핵심 참모·경제 관료 중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 미국의 빅테크와 월가, 제조·방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인공지능(AI) 패권 경쟁부터 무역과 공급망, 금융, 안보까지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현안과 맞닿아 있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퀄컴, AMD 등 AI 생태계 핵심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시 주석 측에서는 고위 외교·경제 관료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미국 측과 달리 중국 기업인은 공식 초청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 AI 거물 총출동…미중 정상회담 핵심 의제 'AI'
백악관이 공개한 국빈 만찬 초청 명단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그렉 브록맨 오픈AI 사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포함됐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 리사 수 AMD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에릭 위안 줌 CEO 등도 참석했다.
AI 모델 개발 기업뿐 아니라 반도체와 클라우드, 플랫폼 등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기업 경영진이 폭넓게 포함된 것이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이 AI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미국 AI 모델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는 AI가 일자리와 환경, 인류의 미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AI 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안보·기술·AI 관련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고, 시 주석은 양국이 AI 분야에서 대화를 이어가면서 기술 오용을 공동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 월가·제조·방산까지…'미국 산업 지도' 닮은 참석자 면면
참석자들은 AI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등 미국 금융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제조·산업 분야에서는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 래리 컬프 GE에어로스페이스 CEO, 대런 우즈 엑손모빌 CEO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방산업계에서는 록히드마틴의 제임스 타이클릿 CEO 등도 참석했다. 자동차와 항공우주,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의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부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통상·경제 참모진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초청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에 앞서 참석자들에 대해 "기술업계 전체, 금융업계 전체와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포함됐다"며 "모두가 참석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 '미국 기업 총출동'과 대조된 中…관료 중심 대표단
반면 중국 측 참석자 면면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시 주석의 핵심 참모인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정치국 상무위원)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비롯해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 상무부장 등 고위 관료들이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130명이 넘는 만찬 초청자 가운데 중국 대표단 소속 인사는 19명이었으며, 이들 중 기업인은 한 명도 없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애초 시 주석 대표단에 기업인이 많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양국의 기대치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미국 기업들을 향해 중국의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호주 파이낸셜리뷰(AFR)는 이날 만찬 참석자 중에는 중국 공장과 소재에 제품을 의존하는 기업 경영진과 함께 중국에서 서비스가 차단된 소셜네트워크 기업 수장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미·중이 AI와 첨단기술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동시에 양국 기업과 산업이 공급망과 시장을 통해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FR은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를 AI 개발 속도 조절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로 소개하면서, 그가 이번 만찬 초청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FR은 아모데이가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점도 언급했다.
◆ 무역 휴전 연장…트럼프는 사업 거래 기대
정상회담을 앞두고 큰 돌파구에 대한 기대는 낮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양국은 11월 만료 예정이었던 무역 휴전을 2027년 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많은 사업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시 주석과 안보·기술·AI 관련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번 국빈만찬 참석자 면면에서는 미·중 관계의 경쟁과 상호의존이 동시에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AI와 반도체, 금융, 제조, 에너지, 방산 분야의 주요 기업 경영진이 총출동한 반면 중국 측에서는 시 주석의 핵심 참모와 경제·외교 관료들이 중심을 이뤘다.
AI 주도권과 첨단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역과 공급망, 기업 활동에서는 양국의 이해관계가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 있는 모습이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