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이 21일 2027 KBO 드래프트 1순위로 하현승을 뽑았다.
- 두산은 김지우, KIA는 이호민을 지명했다.
- 1라운드 10명 중 투수 7명 뽑히며 투수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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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힌 부산고 투수 하현승(18)이 예상대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았다.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18)는 두산 베어스,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18)은 KIA 타이거즈의 선택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현승을 지명했다. 이후 진행된 1라운드에서는 투수 7명, 야수 3명이 지명되며 투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67홈런을 기록한 최지만(35·울산 웨일즈)은 1라운드가 아닌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됐다.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하현승은 일찌감치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MLB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달러(약 40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질 정도였다. 하지만 미국 직행 대신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택했다.
지명 후 하현승은 "빠르게 지명해주셔서 감사하다. 준비를 잘하고 빨리 1군에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프로에서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는 김도영(KIA)과 곽빈(두산)을 꼽았다. 하현승은 "투수로는 현재 가장 잘 치는 김도영 선배를, 타자로는 대한민국 에이스인 곽빈 선배 공을 쳐보고 싶다"고 밝혔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은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선택했다. 김지우는 올해 고교야구 14경기에서 타율 0.422, 2홈런 19타점 1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33을 기록하며 빼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김지우는 "두산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항상 열정적이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김동주 선배처럼 공수주를 두루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전체 3순위 KIA는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을 선택했다. 이호민은 올해 고교야구 14경기에서 타율 0.420, 2홈런 19타점, 장타율 0.609를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우타 내야수로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대표팀 4번타자로 활약하며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호민은 지명 후 "'리틀 이대호(경남고 졸업)'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대호 선배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체 4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디자인고 왼손 투수 박근서를 선택했다. 박근서는 최고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자원이다. 올해 41.2이닝을 소화하며 4승, 평균자책점 2.16, 64탈삼진을 기록했다.
단상에서는 박근서 아버지가 라밤바를 열창해 화제를 모았다. 관계자들과 드래프트 참가자들은 박근서 아버지 노래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열창 후에는 박수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5순위 KT 위즈의 선택은 유신고 왼손 투수 이승원이었다. 이승원은 190㎝의 신장을 갖춘 좌완으로 안정적인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재활로 인해 올 시즌 5.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으나, 1~2학년 때 남긴 성적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NC 다이노스는 전체 6순위로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을 지명했다. 박보승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갖춘 외야 자원으로 올해 21경기에서 타율 0.311, 1홈런 22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전체 7순위로 광주진흥고 오른손 투수 김민훈을 선택했다. 김민훈은 올해 15경기 66.2이닝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1.34, 86탈삼진을 기록했다. 86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9개만 내주며 안정적인 제구 능력을 보여줬다. 김민훈은 최근 대만에서 열린 U-18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호투한 바 있다.
SSG 랜더스는 전체 8순위로 마산고 왼손 투수 이윤성을 선택했다. 전체 9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 이글스는 설악고 투수 민주홍의 이름을 불렀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2025시즌 통합우승팀 LG 트윈스는 전체 10순위로 인창고 투수 윤예성을 지명했다.
한편 매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재치있는 발언으로 기대를 모았던 LG 차명석 단장은 "올해는 따로 멘트를 하지 않겠다. 박근서 아버님의 '라밤바'를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말해 관계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따라 1라운드에서는 하현승, 박근서, 이승원, 김민훈, 이윤성, 민주홍, 윤예성까지 투수 7명이 선택됐다. 야수는 김지우와 이호민, 박보승 등 3명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MLB 통산 67홈런' 최지만은 1라운드에서는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대신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11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지명 순서는 2025시즌 성적의 역순인 키움-두산-KIA-롯데-KT-NC-삼성-SSG-한화-LG 순이었다.
대학 선수는 22명이 선발됐다. 얼리 드래프트(2학년 재학생)로 나온 단국대 투수 조범규(LG 7라운드 70순위), 인하대 외야수 이민준(두산 9라운드 82순위), 동국대 외야수 이시언(SSG 9라운드 88순위), 중앙대 포수 왕지훈(SSG 10라운드 98순위)이 포함됐다.
고교 졸업 예정자는 대학 선수보다 4배 이상 많은 87명이다.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62명으로 압도적이었고, 내야수 28명, 포수 11명, 외야수 9명 순이었다.
NC는 삼성으로부터 양수한 3라운드 지명권을 추가로 보유해 유일하게 12명을 지명했다. 삼성은 10명만 지명했고, 이외에 모든 구단이 11명씩을 지명해 총 110명의 선수가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