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집유 중 성폭행하고 영장심사 불응 중국 도주...재판부는 "공탁했으니 감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피해자 의사와 무관한 공탁을 이유로 법원이 성범죄 피고인 감형을 결정했다.
  • 서울고법은 준강간 A씨에 징역 3년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 양형위 기준 변경 뒤에도 공탁 감경 논란과 판결 편차가 이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심 앞두고 피해자에 5000만원 공탁
피해자가 '안 받겠다' 의사에도 감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피해자가 "공탁금을 받지 않겠다"며 엄벌 의사를 밝혔는데도 법원이 이를 감형 사유로 인정한 판결이 나왔다. 성범죄에서 가해자가 피해자 동의 없이 법원에 돈을 맡기는 이른바 '기습 공탁'을 막기 위해 양형기준이 강화됐지만, 실제 재판에서는 공탁 자체가 여전히 형을 낮추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가해자가 집행유예 기간 중 성폭행을 하고 영장실질심사 전 중국으로 도주했음에도 공탁을 근거로 한 이번 재판부의 '감형 결정'은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법조계에서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0-1부(재판장 이상호)는 지난달 27일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으로 감형했다. 피고인과 검사 모두 상고를 포기해 이달 4일 판결이 확정됐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 DB]

A씨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죄로 징역형 집행유예(징역 4개월 집행유예 2년) 기간 중 피해자를 준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인 관계였던 피해자가 만취해 잠이 든 상태에서 강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법원이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지만 이에 불응해 중국으로 도주하기도 했다.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A씨는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다. 이 사건 선고 이틀 전까지 피해자는 A씨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재판부도 "피고인은 공동폭행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있음에도 반성하지 않은 채 또 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위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매우 큰 성적 불쾌감과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현재까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한 점, 피고인은 영장실질심사에 불응한 채 중국으로 도주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못한 점 등은 인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A씨가 피해자에게 5000만원을 형사공탁한 점을 유리한 양형요소로 보고 감형을 결정했다.

형사공탁은 가해자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을 경우 합의금 등 명목으로 피해자의 권리회복 차원에서 필요한 금전을 공탁하는 제도다. 피해자가 A씨의 공탁금을 받지 않았고 엄벌을 탄원했지만 재판부는 참작 사유로 봤다. A씨가 부양해야 할 아내와 어린 자녀가 있는 점도 고려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점, 동종 성폭력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를 위해 5000만 원을 형사공탁한 점, 그밖에 피고인의 나이·성행·환경, 피고인에게 부양해야 할 처와 어린 자녀가 있는 점이 사건 범행 경위, 범행 후의 정황, 피고인의 건강상태, 기타 이 사건 기록 및 변론에 나타난 모든 양형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3월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전체 성범죄 양형기준 참작 사유에서 '공탁 포함' 문구를 삭제했다. 선고 전 피고인이 감형받을 목적으로 기습 공탁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앞서 불법촬영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된 축구선수 황의조가 기습 공탁 해 큰 논란이 됐다. 황씨는 1심 선고를 20여 일 앞두고 법원에 공탁금 2억원을 냈는데, 피해자가 받을 의사가 없다고 했는데도 1심 재판부는 공탁금을 낸 것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씨 사건으로 기습 공탁이 피해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감형에 활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커졌다. 이에 양형위는 기습공탁 양형 기준을 변경하며 "공탁은 피해 회복 수단에 불과하나 '공탁 포함'이라는 문구로 인해 공탁만으로 당연히 감경 인자가 되는 것처럼 오인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양형위의 기준 변경에도 법원 판단의 편차는 여전하다. 성평등가족부에 따르면 2021년~2023년 성범죄 양형기준 준수율은 87.6%로 같은 기간 전체 범죄군의 평균 양형기준 준수율(91.1%)보다 3.5%포인트(p) 낮다. 디지털성범죄의 양형기준 준수율은 79.9%로 전체 범죄군 평균보다 11.2%p나 낮았다.

서혜진 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대법 양형위의 기준 변경 후 피해자가 공탁을 수령할 의사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면 재판부가 공탁했다는 사정만으로 감형하는 사례는 최근 확실히 줄었다"면서도 "이 사건처럼 피해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공탁금을 냈다는 이유로 감형해주는 재판부의 판단이 종종 있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그간 성범죄에서 기습공탁에 대한 문제가 많았고, 위 사건처럼 피해자가 공탁금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는데도 재판부가 공탁을 참작사유 중 하나로 반영하는 것은 국민 법 감정에 어긋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00wi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